작년 이후 머리 많이 쓰지 않아도 되는 쉬운 에세이들을 자주 읽었다.
그런데 책을 들고 며칠 있다가 책을 놓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냥 뭐 왜 그런지 시시하다고 해야 할까?
너무나 많은 책들이 출판되면서 좋은 책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 '밤이 선생이다'라는 황현산의 산문에 푹 빠져 읽고 있다.
몇 년간 신문 등에 실었던 칼럼을 모은 거라 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흘려버리는 일들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들추어내주기도 하고
어떤 일들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던 막연했던 생각들을 속시원하게 명료화시켜주기도 한다.
특히 매 에피소드의 마지막 문장은 거의 촌절살인의 경지가 느껴지기도 한다.
2,3쪽의 글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그리고 아주 쉽게 그러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유려하게 쓰셔서 읽기도 좋다.
선생님들께 추천하고 싶다.
다음 주소에 들어가 보시면 이 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아실 수 있습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241400
첫댓글 오 추천도서 감사합니다!^_^
섭렵하는 공부. 미루어놓은 책들을 다시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