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시온이와 동생들을 홀로 보살피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인해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사고의 충격에 하루에도 몇 번씩 다 놓아버리고 싶었지만 동생들을 돌보아야 하는 가장의 책임감 때문에 슬퍼할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학교를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하였고 그 와중에도 지역아동센터에서 검정고시 공부를 해서 합격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기특한 아이지만 매번 세상의 높은 벽에 부딪힙니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환경은 매우 열악합니다. 비가 오면 비가 세고 곰팡이로 얼룩진 어두컴컴한 지하방에서 아토피와 같은 피부병으로 몸을 긁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단 하나뿐인 창문은 24시간 열려있는데 조금이나마 곰팡이 냄새를 내보내고 깨끗한 공기로 숨을 쉬고 싶어서입니다. “이제 곧 겨울이 오면 창문도 닫아야하는데.”라고 하며 말끝을 흐리는 말에 가슴이 울컥합니다. 주방 또한 곰팡이가 생겨 조리가 불가능 하며 휴대용 버너로 라면을 끓여 먹을 수밖에 없고 LH전세임대를 신청도 대기가 너무 길어 결과가 언제 나올지 기약할 수 없습니다.
시온이의 아르바이트 비용은 주거비로 대부분이 사용이 되고 있어 학업을 위한 교육비로 사용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작은 정성이 모인다면 시온이에게 미래의 꿈(사회복지전공)을 펼칠 수 있는 작은 날개를 달아 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주거지 부담에서 벗어나 작은 햇살을 비치는 따뜻한 새 보금자리에서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보증금500만원과 1년간 낼 수 있는 월세 300만원 및 공과금 60만원을 후원받으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의 따뜻한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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