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바롭스크주 ‘소베츠카야 가반’ 공항․항만 특구 선정
1. 러 교통부 발표 내용
o 러시아 공항․항만 특구 선정 위원회가 6.2 경제개발부 장관, 교통부 장관, 특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비울리나 경제개발부 장관 주재로 개최되었으며, 동 회의에서 크라스노야르스크 ‘예멜랴노보’공항과 울랴놉스크 ‘울랴놉스크-보스토치니’ 공항이 공항특구로, 하바롭스크주 ‘소브가반’항이 항만특구로 각각 선정됨.
* 소브가반은 하바롭스크시 동쪽 600km에 위치한 인구 30.5천명의 항구도시로 주요산업은 목재가공, 수산업, 선박수리업, 식품업 등임.
o 러 교통부 관계자는 소브가반港이 유리한 입지조건(바이칼․아무르 철도 종착지)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향후 특구가 조성되면 동 지역 내에 선박수리, 수산물가공 분야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함.
2. 참고
o 러 교통부에 따르면 금년 가을 공항․항만 특구 추가 선정이 있을 예정임.
□ 러 중형항공기(Superjet-100) 프로젝트
* Sukhoi Superjet 100의 첫 시험비행이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市에서 5.19 실시됨.
1. 관련내용
o Mikhail Pogosyan ‘수호이‘ 사장은 현재까지 Superjet-100 73대를 수주(Aeroflot사 30대, 알리안스 AirUnion 15대 등)하였으며, 이번 시험비행 성공으로 수 십대의 추가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말함.
* SuperJet-100 모델 개발에는 사업비 14억불과 연구·개발기간 10년이 투입되었으며, 금년 말부터 본격 양산 예정
o 수호이 사는 향후 총 700대 규모의 슈퍼제트-100을 북미(35%), 유럽(25%), 남미(10%), 중국 등지로 수출할 계획임.
o Superjet-100은 Yak-42, Tu-134, An-24 등 기존의 노후기종을 대체하게 될 것이며, 러-우크라이나 합작기종인 An-148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임.
o 초기 단계에서는 95석 규모 여객기(기본모델 가격 2,800만불) 생산에 주력하고 점차 중형급(100석 내외) 모델도 생산할 계획임. 2023년까지 시장규모는 약 1천억불 규모로 전망하고 있음.
o Alexei Fyodorov 러 항공제조사연합회 회장은 러시아가 2025년까지 세계 민간항공기 시장의 10∼15%를 점유하여 3대 여객기 제조국가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함.
2. 관찰
o Superjet-100 모델이 국제항공업계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고 러시아 내 항공기의 노후화로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Superjet-100 사업의 전망은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동 프로젝트가 구소련 붕괴 이후 장기 침체 상태에 빠져있는 러 민간항공기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극동지역(특히 하바롭스크주) 경제 발전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 러 전문가들은 러시아 항공기의 노후화 정도가 매우 심각하여(국제 및 지역 노선 항공기 평균연령 각 17년, 30년), 향후 10년간 800∼1,000대의 여객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o 그러나 러시아가 중형 항공기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는데 비해 대형 항공기 제조 분야의 국제경쟁력은 단기간 내 제고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임. 지난 해 아에로플로트 사가 Airbus A350, 보잉-787 등 44대의 신형 항공기 구매를 결정한 예에서 보듯이 앞으로도 국제노선에 교체 투입하는 신규 여객기의 대부분을 외국산 항공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임.
□ 사할린주 원유생산 동향(2008년 1-4월)
1. 원유·가스 생산 동향
o 2008년 4월말 현재 사할린주 원유 생산량은 312.6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함.
※ 원유생산량은 감소하였으나 국제유가 급등으로 사할린주의 석유개발 관련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86.3% 증가하였으며, 1/4분기 총 112억루블(약 4.8억불)의 투자자금이 석유·가스 산업으로 유입됨.
o 금년도 원유생산량은 1,240만 톤, 가스 생산량은 80억 ㎥ 수준으로 전망함.
※ 2007년 사할린주는 1,490만톤의 원유와 64억 ㎥의 가스를 생산하였으며, 주요 원유생산 업체는 Exxon Neftegaz Ltd, 사할린모르네프테가스, 사할린에너지, 페트로사흐 등임.
o 사할린-1 프로젝트의 경우, 원유 채굴시 동반되는 가스의 비중이 과다하여 부득이 가스를 재차 지층으로 내려 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원유증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섬 해안에 설치된 모든 가스 관련 시설이 이미 포화상태이며 사할린産 가스의 유일한 소비지인 하바롭스크주의 수요량이 20억 ㎥ 수준에 머물고 있어 잉여가스 처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할린-1 프로젝트의 연간 원유생산량이 1천만톤 미만에 그치게 될 전망임.
o Rosneft사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Odoptu 광구의 경사진 유정으로 인해 찬공 작업 수행 상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며, 향후 3개의 새로운 유정이 개발되면 연간 180만톤의 원유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o ‘페트로사흐’사가 개발하고 있는 Okruzhnoye 광구의 원유생산 감소세가 두드러지며, 당분간은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음.
2. 관찰
o 사할린 주정부가 금년도 원유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주 전체 원유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할린-1 프로젝트의 생산량이 작년에 최고치(1,120만톤)를 기록하여 금년부터는 기존 개발광구의 잔존 매장량이 점진적으로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임.
□ 극동연방대학교 설립 계획
1. 극동연방대학교 설립 착수
o 메드베데프 러 대통령은 5.7 러시아내 연방대학교 설립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하고 푸틴 대통령에게 극동연방대학교 설립에 착수토록 지시함.
- ‘메’ 대통령은 2012 블라디보스톡 APEC 시설물을 행사 후 학술 및 교육용으로 전환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푸틴 총리는 이를 멋진 구상이라며 지지함.
o 러 정부는 러시아 전역에 16~20개(극동지역에는 1개)의 연방대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며, 동 대학들은 지역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됨.
2. 아쉴라포프 극동사업본부장 언급요지
o 연방대학교 설립에 관한 대통령령이 시행됨에 따라 지역개발부가 ‘2013 극동 자바이칼 개발 프로그램’ 수정 작업에 착수하였음.
o 극동연방대학교는 극동지역 최대 규모(학생수 7만명) 대학이자 태평양 연안지역의 현대적 학술교육센터가 될 것임.
- 컨퍼런스 홀(8~9만 ㎡)과 APEC 준비용 건물(4만 ㎡)은 강의실로 활용되며, 필요시 대학 캠퍼스를 기능별(총장실, 도서관, 단과대학, 체육․문화․의료센터 등)로 여러 곳에 분산시키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음.
- 3~4성급 호텔(6,500석 건설 계획)은 행사 후 교직원 및 대학생 기숙사로 활용 계획임.
o 루스키 섬에 카지노 단지를 조성하는 것보다 연방대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함. 동 대학교가 설립되면 극동지역의 인구문제 해결, 첨단기술제품의 생산력 및 수출력 제고, 지역주민의 생활수준 향상,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위상 강화, 아태 지역 국가에 러시아어와 러시아 문화 전파 등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됨.
3. 관찰
o 극동연방대학교는 시베리아연방대학교(크라스노야르스크), 남부연방대학교(로스토프)에 이어 러시아 내에서 3번째로 설립되는 연방대학교이며, 블라디보스톡 소재 기존 대학들의 흡수 또는 합병 등을 통해 설립될 것으로 보임.
o 러 정부의 극동연방대학교 설립 계획으로 그동안 추진되던 루스키 섬 내 카지노 단지 조성 사업은 당초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었던 아르쫌(블라디보스톡 공항 인근 해안지대)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