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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잘 이겨내고 계시죠? 요즘 냉장고는 독일 맥주 BECK'S로 채워두었죠. 술 못 마신다면서??? 못 마시는 건 맞는데, 술을 안 좋아한다고 말한 기억은 없네요. 반대로 술~ 참 좋아합니다. 그게 그러니까 짝사랑인 게 문제죠....
한국의 전통주는 참 다양합니다. 조선의 3대 명주로는 평양의 감홍로, 전주의 이강주, 정읍의 죽력고가 있습니다. 이강주는 계피맛과 향이 느껴지는 게 좋았고, 죽력고는(32도) 목을 톡 쏘는 것이 뒤끝도 깔끔하고 아주 좋습니다. 감홍로는 못 먹어봤습니다 전주 TV에서 전통주를 소개했는데, 그 중 완주 모악산에서 만든다는 송화백일주가 소개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바로 사왔답니다. 솔 향이 너무 강해서...글쎄요...저는 별로네요. 막걸리로는 제주도 조껍데기 막걸리가 정말 맛있던데요.
맥주는 물론 자가제조 맥주가 맛있죠. 거품이 풍부하고, 보리향이 진한 것이... 영국에서 마셨던 기네스나 하버드 근처 생맥주 집에서 마셨던 자가제조 흑맥주의 부드럽고 깊은 맛은 잊을 수가 없네요. 둔산의 데바수스나 바이젠 하우스, 시청 근처 필젠브로이하우스 등 자가제조 맥주 전문점이 있지만, 별로 깊은 맛이 안 나네요. 세계에서 만들어 나오는 캔 맥주는 너무 많아서 평생 마셔도 다 못 먹어보겠죠. 일본에 가면, '아사이 생' 맥주를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저는 '순 생'이 맛있더라구요. 한국엔 '아사이 생' 맥주만 수입되네요. 그래서 일본 출장 갔다가 오는 길에 남편이 제가 좋아하는 '순 생' 맥주를 사오려다가 일본 공항에서 전부 뺏겼답니다
와인에 대해선 다양한 지식들을 갖고 계시겠지만 전 프랑스 문화원장이셨던 박한표님의 와인 강의를 몇 번 들었던 것을 짧게 요약하면... 와인은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으로 나눌 수 있고, 화이트 와인의 대표 품종은 샤르도네, 리슬링, 게브르츠트라미너(여자들 유혹하기 좋은 술이라 강조하심), 쇼비뇽 블랑. 레드 와인의 대표 품종은 1.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의 황제) 2. 메를로 (와인의 왕) 3. 쉬라 (터프 가이) 4. 피노 누아 (담백). 와인과 친해지고 싶으면, 4-3-2-1의 순서대로... 먼저 담백한 피노 누아의 맛을 즐기시고, 다음은 한국 음식과 잘 어울리는 쉬라, 그 다음은 메를로, 마지막으로 까베르네 쇼비뇽.
우리 젊은 시절, 누구나 칵테일 한 번쯤은 마셔보았죠. 도룡동 성당 주일학교 교사 할 때, 젊은 보좌신부님을 모시고 주일 학교 교사 20여 명이 동학사 근처 카페에 갔습니다. 모두들 칵테일 한 잔씩 주문했는데, 칵테일 이름이 야한 것이 있어서 신부님한테는 메뉴판도 못 보여드리고... 그 칵테일 시킨 자매님은 한 모금 밖에 못 마셨답니다. 다들 돌아가며 맛을 보았기 때문이죠. 이름이 뭐냐구요? 담에 카페 가시면, 메뉴판에 적힌 칵테일 이름을 한번 훑어 보세요. 우리 땐 '엔젤 키스'-그것도 야하다 했건만....
회원님들~ 맛있는 술 있으면 알려주삼~~~ |
(시청 근처 필젠브로이하우스)
첫댓글 술은 잘 못하지만....만드는거에 관심많은데....가을엔 맥주를 한번 만들어볼까해요...^^
맥주를 집에서 만들수 있는거래요??? 성공하시면 방법좀 꼭 알려주세요.... 맥주를 넘 좋아라 해서 여름엔 맥주비용이 만만치 않아요......ㅎㅎ
만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그냥 사드시는게 싸요.
맥주 >_<
성당 신자 시네요... 저도 신자.....ㅎㅎㅎ 칵테일........... *** on the beach.~~~ ㅋㅋ 저도 한번 마셔본적 있는데 주문할때 땀났다눈~~~~ㅎㅎ
그도 그러네요... 또 다른 거였어요^^
세상엔 술이 넘 많아요..그래서 걍 소주만ㅋㅋ 언젠가 일본의 어떤이 처럼 우리나라 전통주 탐험을 해보고 싶네요..일본사람이 우리나라 막걸리 지도를 만들고 책을 출간했다는 것에 대한 충격!
일본인들이 사케를 와인처럼 유명하게 만들었죠...사케 자료 올립니다^^
ㅎㅎㅎ 음주라이더의 선도주자.. ㅎㅎ
아~ 이거보니 맥주가 또 땡기네요 ㅋㅋ 난 냉장고에 호가든캔 5개 넣어놨는데 퇴근하구 가서 먹어야겠다 ㅎㅎ
아! 그래서 닉네님도 맥주랑 곁들인 감자튀김?
저 호가든 매니아!!! +_+ 호가든 거품 너무 맛나여..ㅋㅋ 근데 울집에 있는건 하이네켄 5백미리짜리..ㅠ.ㅠ 호가든이랑 바꾸실래여..? ㅜ.ㅜ
라미야.. 언니네와서 호가든 마시렴.. ㅎㅎㅎ 거품 맛나게 부글부글하게 해줄께.. ㅎㅎ
필젠 브로이 하우스.. 괜찮은가요? 월평동 바이젠하우스에 비해서 어떤지 혹시 감상평 들을 수 있을런지요..
제 주량이 시음하는 수준이라...이곳은 '21세기'영어학원 원장님의 단골집입니다. 상당히 부드럽군요...
바이젠하우스보다는 좀더 하우스맥주같은느낌? 좀더 향이 진한느낌이랄까?ㅎㅎㅎㅎ 전 필젠이 갠적으로 더 좋습니다.^^
로데오타운 뒤편에 필젠 브로이 하우스 지나가면서 자주 봤는데.. 괜찮은가요? 괜찮으면 한번 가보려구요 ^^
맥주 가볍게 한잔하러 가는것도 추천합니다.. 좋아용.^^
이곳.. 맥주는 좋지만.. 학세는 별로라는거..ㅎㅎㅎㅎ 그냥 맥주만 드세용.. ㅎㅎ
필젠하우스 조아요^-^ ㅎㅎ
이쪽 동네 사는데.. 왜 한번도 못봤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