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4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61222 木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337(363)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94:1-23), 설교(15분),
◈ 시편 94편은 ‘원수 갚는 일이 하나님께 속하였음’을 시인하는 노랩니다.
이 말을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고 반드시 구원하신다는 표현이 됩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곳에는 악한 사람이 설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생각도 없고 지혜도 없다’고 말씀합니다.
◈ 8절 말씀을 읽을 때에 마음에 ‘이거 내 얘기구나’ 하는 분이 계십니까?
“백성 중의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생각하라 무지한 자들아 너희가 언제나 지혜로울까?”
여기에서 “어리석은 자들, 무지한 자들”이라는 말은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람들, 멍청한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똑같은 표현을 사용하신 적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24장 25-26절에,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여기 예수님께서 “미련하고 더디 믿는 자들”이라고 하신 말씀이 오늘 본문의 “어리석은 자들, 무지한 자들”과 같은 표현인데,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말씀을 하셨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동일한 표현을 하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악한 소행을 다 알고 계시다는 사실을
구약의 백성들은 아예 모르고, 신약의 제자들은 더디 믿는 차이입니다.
12절 말씀에, 하나님의 징벌을 받으며 주의 법으로 교훈하심을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악인 이야기가 아니라 고난당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켜 말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 징벌을 내리시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생각하라, 지혜로워라”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생각”하는 믿음 대신에,
19절의 엉뚱한 “생각”이 많기 때문입니다.
19절의 “생각”은 여러 가지 걱정으로 염려하는, 답답한 “생각”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은
그들이 지혜롭게 생각하기만을 바라고 계십니다.
우리가 자주 되새기는 말씀이 있지요. 미가 6장 8절입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 어제 열왕기상 8장 57절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 계시던 것 같이 우리와 함께 계시옵고 우리를 떠나지 마시오며 버리지 마시옵고.”
이 말씀과 같은 내용의 신앙고백이 오늘 본문 14절에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자기의 소유를 외면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이 말씀을 외워주시기 바랍니다.
‘자기 백성, 자기의 소유’ 대신에 여러분의 이름을 넣어서 외우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버리거나 거절하지 아니하시며,
당신의 소유된 민족, 택한 자들을 외면하시지 아니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영원토록 ‘임마누엘’ 되어주시고, 우리의 왕이 되시리라는 말씀입니다.
◈ 오늘 말씀의 주제가 ‘원수 갚는 일이 하나님께 속하였음’이라 했습니다.
16절과 17절에서 그 일이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행악자들을 치며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악행하는 자들을 칠까?
여호와께서 내게 도움이 되지 아니하셨더면 내 영혼이 벌써 침묵 속에 잠겼으리로다.”
우리가 핍박을 당할 때에 우리 대신 싸우실 분이 딱 한 분이 계십니다.
신명기 32장 35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실족할 그 때에 내가 보복하리라 그들의 환난날이 가까우니 그들에게 닥칠 그 일이 속히 오리로다.”
‘보복’, 앙갚음이라는 뜻이지요. 하나님의 몫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2장 19절에서 바로 이 말씀을 인용하였습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 오늘 시인의 유일한 위로는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봅니다.
18-19, 22절 읽습니다.
“여호와여 나의 발이 미끄러진다고 말할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사오며,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
(그러나) 여호와는 나의 요새(; 산성)이시요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반석이시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