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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나무
학명 : Elaeagnus umbellata
꽃말 : 결혼, 부부의 사랑
어렸을 때 시골집 담장이나 정원에서 흔히 따먹던 빨간 열매의 나무이다. 요즘도 가정집 정원에 흔히 심겨진 것을 볼 수 있다.
가을에 열매가 익어가면서 풍성함을 주어 관상용으로 좋지만 그냥 따먹어도 좋고 잼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보리수나무의
열매는 맛있지만 유사종인 뜰보리수(사진)는 맛이 약간 떫다. 꽃은 5-6월경 인동처럼 처음에 흰색으로 피었다가 점차 연한
노랑색으로 바뀌며 향기가 있다. 열매는 10월에 빨갛게 익는다.
(이용) 추위나 공해에 강해 전국의 정원, 공원의 관상수로 좋다. 뿌리에 질소를 고정하는 공생균이 있어서 어느 정도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며 건조에도 강해 이용범위가 넓다. 특히 키가 3-4m 내외로 크지 않으며 내부가 치밀하게 자라는 편으로
생울타리용으로 심어도 좋은 나무이다.
(기르기) 번식은 씨앗으로 하거나 영양체로 한다. 가을에 열매의 과육을 벗겨내고 바로 뿌리거나 땅에 묻어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뿌린다. 영양체 번식으로 3-4월, 6-7월에 당년에 새로 나온 신초를 잘라 삽목하면 쉽게 새뿌리가 내린다. 봄에 원 포기
옆에서 나온 새로운 포기를 떼어 심어도 잘 자란다.
(분류) 이 식물은 지구상에 약 45종이 있으며 주로 아시아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잎이 은색인 것, 무늬가 들어 있는 것,
상록성인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이들 중 보리수나무는 낙엽성 관목으로 키가 3-4m 정도이며 보통 가시가 있다.
보리수나무에서 유래된 것으로 잎 표면에 털이 없는 ‘민보리수’, 어릴 때 잎에 별모양의 눌린 자국이 있는 ‘왕보리수’, 열매
길이가 1cm 가까이 되는 ‘긴보리수’ 등이 있으며, ‘뜰보리수’는 유사종으로써 꽃이 노랑색의 나팔모양의 긴 통꽃으로 피며
열매가 7-8월에 익는다.
<자료: 마파람>
보리수나무
키는 3m 정도이고, 어린가지는 은백색을 띠며 가시가 달려 있다. 잎은 타원형으로 어긋나고 잎에 은백색의 비늘처럼 생긴 털이
있으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5~6월에 흰색 또는 연한 노란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1~7송이씩 무리져 핀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이 종(鍾) 모양으로 자라 꽃부리를 이루는데 꽃부리 끝은 4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수술 4개는 꽃부리에 달라붙어 있으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10월에 붉은색의 장과(漿果)로 익으며 날것으로 먹는다.
이밖에 한국에서 보리수나무라고 부르는 식물로는 불교에서 말하는 보리수, 슈베르트의 가곡에도 나오며 열매로 염주를
만드는 보리자나무(Tillia miqueliana)가 있다. 그러나 이 가곡에 나오는 보리수는 '린덴바움'(Lindenbaum)으로 보리수나무
종류가 아니라 피나무류 식물이다. 피나무 종류에는 염주나무와 중국에서 불교와 함께 들어온 나무로 알려진 보리자나무가
있다. 그런데 가곡의 린덴바움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불교의 보리수와 혼동하여 잘못 옮긴 것이라 여겨진다. 한국에서 자라는
보리수나무는 키가 작은 관목으로 노래 가사에서처럼 나무 그늘 밑에서 단꿈을 꾸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보리자나무가 절에서는 흔히 보리수나무로 불린다. 이는 피나무과(Tili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키는 10m 정도이다.
잎은 심장형으로 잎끝이 뾰족하며 잎의 기부는 조금 파여 있다. 잎에는 회백색의 별 모양의 잔털이 있고, 연한 노란색의 꽃은
이른 여름에 취산(聚繖)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자루에 커다란 포(苞)가 달려 열매가 익을 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다.
열매는 구형의 핵과(核果)로 익는다. 중국 원산으로 한국에는 불교와 함께 들어온 것으로 알려질 뿐, 언제부터 심기
시작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석가가 그 밑에서 해탈한 나무라 해 절에서 주로 많이 심고 있으나, 불교에서 말하는 보리수와는
다른 나무이다. 석가와 관련된 보리수는 보오나무이다. 이 나무는 인도의 가야산(伽倻山)에서 자라는 나무로 사유수(思惟樹)
또는 인도보리수라고도 부른다. 보오나무는 상록교목으로 키가 30m에 이르며 잎 기부가 꼬리처럼 길게 자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브리태니커백과>
보리자나무(피나무과)
<사진: 보리자나무 / 풀나무이야기>
노란색 낙엽을 헤치고 열매를 찾아서 보니, 열매 밑부분에 5개의 능선이 있고 약간 납작한 모양이다.
그러나 능선이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다른 피나무과 나무들과 마찬가지로 보리자나무도 열매에 긴 타원형의 포가 달려있다.
이 포가 프로펠라 역할을 하여 씨앗을 멀리까지 날려보낸다.
잎
잎은 어긋나고 찌그러진 삼각형, 넓은 계란형이고 아래가 옆으로 이그러진 심장 모양이며 길이 5~10cm, 너비 4-8cm로서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은 잎자루와 더불어 회백색 털이 빽빽하다.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 1.5-4cm이다.
열매
핵과는 건과(乾果)이고 둥글며 길이 7-8mm로서 연한 갈회색 털로 덮여 있고, 밑부분에 5개의 능선이 있다.
꽃
산방상 취산화서는 6월에 꽃줄기에 큰 포가 있으며 길이 4-10㎝이며 끝이 둥글고 윗면에 털이 드문드문 있고 뒷면에는 주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양성으로서 연한 황색이고 5개씩의 꽃받침잎과 꽃잎, 1개의 암술 및 많은 수술이 있으나 꽃밥이 없는 5개의 수술도
있다. 약간의 향기가 있다.
줄기
어린 가지는 회백색 털이 빽빽하다.
원산지
중국 원산
분포
사찰지역에서 흔히 재배한다.
<자료 출처 :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보오나무(인도보리수-피팔라)
석가와 관련된 보리수는 보오나무이다.
뽕나무과(Moraceae)의 상록수인 인도보리수(Ficus religiosa)는 핍팔라(pippala)나무인데 <고타마 싯타르타>가 그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이후 ‘보리수’로 이름이 바뀌었다. 산스크리트어로 ‘보디 드루마(Bodhi druma)’, 또는
'보디 브리크사(Bodhi vriksa)'라 하는데 ‘브리크사’를 음역한 것이 ‘보리수’이다. ‘깨달음을 준 나무’라 해서 각수(覺樹),
도량수(道場樹)라고도 불린다.
<다음백과사전>
보오나무 잎
보리수열매의 효능
- 천식, 기침, 가래의 최고의 명약
보리수나무는 언뜻 듣기에 불교와 깊은 연관이 있는 나무로 생각하기 쉽다. 보리수나무의 보리는 곡식의 한 종류인 보리를 뜻하는
말이다. 곧 보리가 익을 무렵에 꽃이 피거나 열매가 익는다고 하여 보리수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보리수나무 종류 중에 절간이나 귀족의 정원에 심는 뜰보리수나무는 열매가 6∼7월에 익고 야산에 흔한 보리수나무는 열매가 9월에
익으며 남쪽 바닷가에 자라는 보리장나무는 열매가 4∼5월에 익는다.
보리수 열매 3말을 먹으면 어떤 천식도 낫는다
잎과 줄기에는 은백색 털이 있고 잎은 어긋나며 길이 3∼7센티미터, 넓이 1∼2.5센티미터의 타원꼴 또는 긴 타원꼴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4∼6월에 피며 금은화처럼 백색으로 피어 연한 황색으로 바뀌고 은은한 향기가 난다.
꽃은 길이 5∼6밀리미터의 통꽃으로 끝이 네 갈래로 갈라져서 잎겨드랑이에 1∼7개가 우산 모양으로 달린다.
10월에 지름 6∼8밀리미터의 둥근 열매가 빨갛게 익는다. 열매는 단맛이 나고 속에 보리알 모양의 씨가 들어 있다. 열매는 술을
담그거나 잼, 과자를 만드는 데 쓰고 옛날에는 아이들이 따서 먹었다. 꽃에는 꿀이 많아 벌들이 많이 모여든다. 남해안의 섬 지방에 주로
자라는 보리장나무는 잎이 상록성이고 열매가 길이 1∼1.8센티미터쯤으로 더 크고 4∼5월에 익는다.
보리장나무는 추위에 약해서 중부지방에서는 자라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절간에는 뜰보리수나무를 심는다. 잎이 연한 녹색과 은백색이
어울려 단정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고 수수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풍기는 절간에 꼭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보리수나무를 한자로는 호퇴목(虎頹木)이라고 하고 그 열매를 호퇴자라고 한다. 이름 그대로 호랑이를 물리치는 나무라는 뜻이다.
잔가지와 열매에 호랑이 무늬와 닮은 얼룩점이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열매와 잎, 줄기, 뿌리를 모두 약으로 쓴다. 보리수나무 열매는 옛날부터 기침, 가래, 천식을 치료하고 설사를 멎게 하는 데 특효가 있는
것으로 이름이 높았다.
잎이나 잔가지는 설사를 멎게 하거나 피나는 것을 멈추는 데 썼고 줄기를 알코올 중독을 푸는 데 쓰기도 했다.
꽃에는 정유성분이 있고 은은한 향기가 있어서 차로 달여 마시거나 향료를 만드는 데 썼다.
알코올 중독 풀고 피나는 것과 설사를 멎게 한다
보리수나무 열매의 맛은 시고 달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설사, 목마름, 천식, 해수를 주로 치료한다.
오장을 보익(補益)하고 번열(煩熱)과 소갈(消渴)을 없앤다. 거두어들이는 성질이 있고 설사를 멎게 하며 피나는 것을 멎게 한다.
소화불량, 골수염, 부종, 생리불순, 치질, 허리 삔 것을 낫게 한다.
옛말에 지독한 해수나 천식을 치료하려면 보리수나무 3말을 따서 먹으라고 하였다. 가을철 잘 익었을 때 따서 잼을 만들어 먹거나 말려
가루로 만들어 수시로 열심히 먹으면 어떤 천식이라도 고칠 수 있다고 하였다. 아무리 오래되고 잘 낫지 않는 천식도 치유가 가능하다.
보리수나무 뿌리의 맛은 시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가래를 삭이고 피나는 것을 멎게 하며 풍을 없애고 습을 내보내며 음식이 체한
것을 내려가게 하고 인후통을 낫게 한다. 기침, 피를 토하는 데, 가래, 객혈, 장출혈, 월경과다, 류머티즘, 황달, 설사 등에 좋은 효력이
있다.
인후가 부어서 음식이 넘어가지 않을 때 물로 달여서 먹으면 효과가 있고 타박상에는 달인 물로 씻는 한편 달인 물을 마신다.
화기(火氣)를 내리는 작용이 있어 술독을 푸는 데도 효과가 좋다. 또한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을 안정시키며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며 젖을 잘 나오게 한다. 체한 것을 내리고 풍사와 습사를 몰아낸다. 습진에는 보리수나무 뿌리를 물로 달여서 그 물로 씻는다.
보리수나무 잎은 맛은 시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기침과 천식, 옹저(癰疽), 외상으로 인한 출혈, 천식으로 인해 기침이 나고 숨이
차는 것을 낫게 한다.
보리수나무를 이용한 치료법
① 기침, 가래
보리수나무 열매 40그램, 흑설탕 20그램에 물 1되를 붓고 절반이 되게 약한 불로 달여서 물 대신 수시로 마신다. 곰보배추 20그램,
보리수나무 열매 4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달여서 물이나 차 대신 수시로 마신다. 또는 곰보배추를 말려서 가루 낸
것을 보리수나무 열매 달인 물로 먹는다. 보리수나무 잎을 대신 써도 된다. 보리수나무와 곰보배추를 합치면 천식, 기침, 가래 등에
최고의 명약이 된다.
② 피를 토하는 데, 월경과다
보리수나무 뿌리 8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3∼7번에 나누어 물 대신 마신다.
③ 알코올 중독, 술독을 푸는 데
보리수나무 잔가지나 뿌리 40∼8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달여서 물이나 차 대신 수시로 마신다. 보리수나무는 술독을
푸는 데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다만 뜨거울 때 마시지 말고 식은 다음에 마셔야 한다.
④ 인후가 아파서 말을 제대로 못 할 때
보리수나무 뿌리 40그램, 황련 8그램을 물로 달여서 마신다.
⑤ 산후 부종
보리수나무 뿌리 20그램, 익모초 20그램에 설탕을 약간 더하여 물로 달여서 마신다.
⑥ 천식으로 숨이 찬 데
보리수나무 잎을 약한 불로 쬐어 말려서 곱게 가루 내어 미음과 함께 찻숟갈 2∼3숟갈씩 하루 3∼4번 먹는다.
⑦ 기침, 해수
신선한 보리수나무 잎 40그램을 물로 달여서 설탕이나 꿀을 더하여 수시로 마신다.
⑧ 기관지천식, 만성기관지염
보리수나무 잎, 비파 잎 각각 20그램을 물로 달여서 설탕이나 꿀을 타서 먹거나 보리수나무 잎을 말려 곱게 가루내어 한 번에 6그램씩
설탕이나 꿀을 더하여 좋은 술이나 음료에 타서 먹는다.
⑨ 벌한테 쏘이거나 뱀한테 물린 데
신선한 보리수나무 잎을 짓찧어 즙을 짜서 술과 함께 마시는 한편 그 찌꺼기를 아픈 부위에 붙인다.
⑩ 만성기관지염
말린 보리수나무 잎, 도깨비바늘(鬼針草) 각각 2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마신다. 호흡곤란, 해수, 가래를 삭이는 데
모두 좋은 효험이 있는데 특히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가 높다.
⑪ 천식
보리수나무 잎을 그늘에서 말려 약한 불로 약간 누렇게 되게 볶아서 가루 내어 뜨거운 미음과 함께 한번에 4∼5그램씩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번 먹는다. 10∼15일 가량 복용하면 상당히 증세가 가벼워지고 발작 횟수가 줄어든다. 특히 폐와 내장이 허한(虛汗)한 환자한테
효과가 좋다. 아니면 날마다 보리수나무 잎 40그램에 물 1,000밀리리터를 붓고 약한 불로 절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마셔도 3∼4일이면 효과가 나타난다. 30년 이상을 천식으로 고생한 사람이 나은 사례가 있다.
(글/ 한국토종약초연구소 회장 최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