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고양시 걷기모임인 '고양들메길' 벗님들과 화정역에서 시작, 삼송역까지 몇개의 나즈막한 산을 넘는 숲길 따라 약 15km를 걷다.
전 날 내린 장맛비 덕분에 가을처럼 맑고 파란 하늘에 시원한 바람까지 있어 걷기엔 그만인 날씨.
제주의 숲길도 좋지만 모처럼 집에 와 동네 친구들과 내 사는 고양시 일대를 걸으니 마치 고향에 온 듯 마음 편하고 행복한 느낌.
녹음이 짙어가는 숲길에서 만난 참외, 산딸기, 오디, 앵두가 정겹고 아직은 초록빛의 갈대와 예쁘게 핀 접시꽃, 자귀나무꽃, 능소화가 여름임을 실감케 하다.
첫댓글 고향에 오신 훈장님.. 고양숲길에 있는 모든 나무와 꽃.. 그리고 열매들까지 환영을 해 드렸군요..
가족들의 품도 정겨울텐데.. 숲길마저 저리 반겨드리니 얼마나 행복하셨을까.. 날씨도 참 좋았죠?
가족들과의 반가운 만남, 그리고 오랫만에 올라와 숲길을 걸으니 정말 행복하고 기분이 좋네요. 특히나 멀리도 아닌 우리 동네를 우리 동네 사람들과 함께 걸으니 마음도 편안하고. 오정기님 그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고 암튼 4일날 만나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접시꽃이 있는 여름풍경
호젓한 둘레길이 걷고 싶네요
댁에 오셔도 여행과산행
여가를 즐기시는 훈장님
부지런 하십니다요~~
사진도 다 이쁘다요 ^^ ㅎ
청하님 요즘 음악회 관계로 고생 하시지요? 제주서 올라와 기왕이면 건강도 다지고 반가운 만남도 갖고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어서요. 제주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는 길이기도 하고. 암튼 4일날 반갑게 뵙겠습니다.^^
원당역에서 북한산 온천까지는 걸어보았는데 여기도 한번 걷고싶네요.일요일 트레킹 같이 했으면 더 좋겠는데 선약이 있어요.다음에 오셔서 또 공지하세요/가능하면 동참하게요~
오! 여강님도 북한산 온천까지 가보셨네요. 전 고양시 걷기를 몇년 하다보니 머릿속에 녹지축에 꿰어차 이젠 자유자재로 응용하며 숲길 걷기를 합니다.ㅎㅎ 이번에 함께 걷지는 못하나 그 아쉬움은 토요일 만남으로 채워질 수 있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