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사 에세이
수많은 스님들의 도량이었던 망월사에 오르면 이미 생사가 단절된 듯 보이나 그 옛날 고승들의 흔적이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춤추듯 어린다 있는 듯 없는 것처럼 보여도 비로소 멈추듯 다시 나타나는 참선도량에서의 고승들의 모습이 눈에 선한 듯 다시 보이는 듯하다
가파른 산세를 타고 오르내렸을 고승들의 가슴속을 뜨겁게 채웠을 그 옛날 그 시절 화두의 꿈들은 무엇이었을까 현대와 고전을 잇는 망월사에 올라 메마른 현실을 한 줌 내려놓고 그 옛날 선사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망월사(望月寺)는 경기도 의정부시 도봉산(道峰山)에 있는 절로서 여러 봉우리가 솟아 있고 주위의 풍광이 수려하다 신라 제 27대 선덕여왕 8년 ( 639 년 ) 에 해호선사 (海浩)가 신라시대 왕실을 위해 창건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남양주시 봉선사의 말사로 소속되어 있다
망월사라는 이름은 절 동쪽에 토끼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봉우리인 월봉이 있어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것처럼 보인다는데서 유래하였다는 일화가 있다 서라벌 왕이 있는 경주월성을 바라본다는 뜻이라는 설도 있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태자가 나라가 망한 뒤 이곳에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신라 왕실과 관련이 깊고 의정부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다
한용운의 상좌였던 춘성이 주지를 지낼만큼 중요한 사찰의 하나로 참선도량의 절로 널리 알려졌다 전쟁 중 여러 차례 소실되어 건물은 현대에 이르러 다시 지은 것이다
韓龍雲 (한용운 1879년 8월 29일 ~ 1944년 6월 29일)은 시인이자 불교인으로서 대처 승려이기도 하고 독립운동 33 인중 한 사람 이기도 하다
Discoteka 80 Moscow - Eddy Huntington - U.S.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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