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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이정일 선생님께서 작은 순례단에게 오셨어요.
선생님의 가치와 철학
봉조리와 죽곡에서 하시고 계시는 일들과 마을 안에서의 조직과의 연계성 등
작은 순례단에게 귀한 말씀을 해주셨어요.
봉조리와 이정일 선생님, 농활에 관심이 많았던 지윤이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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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봉조리 체험학교에서 해피존 친구들의 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피존 친구들이 아침을 차려주었습니다.
갓 만든 감자전과 계란 후라이, 일두네 조가 만든 계란찜, 박경희 선생님 어머님께서 만들어주신 김치, 정관이가 만든 된장국 등.
봉조리에서 상쾌한 공기와 함께 먹는 아침은 꿀맛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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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존 친구들에게 지지방문 겸 저녁을 차려주기 위해
해피존 친구들이 숲 체험을 하고 있는 동안 봉조리에서 먼저 나오게 되었습니다.
봉조리 학교에서 마을 입구까지 걸어가는 중
남원으로 나가시는 마을 분을 만났습니다.
대익오빠와 지윤이가 인사를 드리고 태워주실 수 있느냐고 부탁드리자
학생들 가는 곳까지 태워다 주신다고 합니다.
남원과 곡성까지의 방향은 정 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가시는 곳 까지 태워다 주시면 된다 했지만
목적지인 곡성 터미널 앞에서 내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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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에 도착하자,
어제부터 먹자고 약속했던 팥빙수를 먹기 위해 읍내 모짜르트 제과점에 들어갔습니다.
모짜르트 제과점은 어제 순례단이 봉조리에 인사드리기 전에 잠시 들렸던 곳이에요.
사장님께서 해피존 친구들과 농활을 잘 알고 계셨어요.
제과점에서 배불리 먹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먼저 집에 가야 하는 대익오빠와 지윤이를 읍내에서 배웅했습니다.
읍내에서 기차역까지는 거리가 꽤 있어 걸어가기에는 조금 힘듭니다.
다행이 이번에도
지윤이와 대익오빠가 마을분께 인사 드리고, 태워주실 수 있느냐 여쭈어
역까지 편안하게 갈 수 있었어요.
서울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들을 이곳에서는 자연스레 실천하고 있어요.
이게 작은 순례단, 여행의 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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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존 친구들이 센터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조금 남아있었어요.
지원, 아라, 수진은 해피존 근처 보건소 앞 야외 쉼터에서 각자 기록을 정리하고 낮잠도 잤어요.
보건소 앞까지 걸어갈 때에는 몰랐던 바람, 빗소리를 쉼터의 벤치에 누워 느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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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존 친구들이 돌아오고,
해피존의 배려로 남자 숙소와 엠씨용 선생님 댁에서 편하게 씻고 돌아왔습니다.
이후 작은 순례단이 저녁을 만들어 함께 먹었습니다.
작은 순례단이 곡성을 방문한 이유는 해피존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고 싶었어요.
순례단이 광산구 노인복지관을 방문했을 때, 일두와 농활 10기 아름양이 지지방문을 와 주었거든요.
그때 많은 지지와 응원을 해주어, 작은 순례단원들이 꼭 한번 방문하자고 약속했었어요.
그리고 산들강 순례가 끝난 후의 농활팀이 조금이나마 쉴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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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해피존에 손님이 오시는 날이었어요.
1호 해피존 카르페 디엠의 실무자 선생님들이 웃음만땅을 라운딩하러 오셨대요.
작은 순례단도 선생님들께 인사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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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활팀이 삼인동 계곡으로 작은 순례팀을 안내해주었습니다.
순례단이 온다고 하나하나 신경써주는 곡성팀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계곡 소리가 들리는 정자에서
12차 복지순례의 추억들, 농활 추억들을 나누었어요.
시골사회사업을 통해 할 수 있는 경험들
복지순례를 통해 할 수 있는 경험들
또 그 속에서 유사하게 느낄 수 있는 감정들과 추억들로 이야기가 풍성해졌습니다.
- 감사기록 -
1. 맛있는 밥 만들어준 웃음만땅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푸짐하고 맛있는 아침을 먹을 수 있었어요.
2. 아라, 대익오빠가 설거지를 해주고, 수진과 지원이 뒷정리, 지윤이 아이들의 빨래를 정리해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 지원이가 세탁기에 고여있던 물을 빼 주었습니다. 세탁기 가득 물이 차 있어서 무게가 꽤 되었는데도 다른 동료들이 바쁘다고 말없이 빼 준 지원이에게 감사합니다.
4. 웃음만땅 친구들의 간식을 전달해 주기 위해 옥수수와 물을 들고 봉조리 뒷 산으로 올라가 준 지원에게 감사합니다.
5. 봉조리 입구로 나가는 길, 마을 분께서 작은 순례단을 태워 주셨어요. 곡성과는 반대 방향인 남원을 가시는 길이었는데, 순례단이 편하라고 곡성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셨어요. 태워다주신 마을분께 감사드립니다.
6. 대익오빠가 지나가는 차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태워주실 수 있으시냐고 여쭤보았어요.
오빠 덕분에 편안하게 곡성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7. 곡성에서 먼저 출발하는 팀 (대익오빠, 지윤)을 읍내에서 기차역까지 태워다주신 곡성 주민분께 감사합니다.
8. 이정일 선생님께서 작은 순례팀 곡성에 잘 도착했느냐고 전화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잘 대접해주셔서 봉조리에서 편안하게 잘 누리다 올 수 있었어요.
9. 지원이가 더위로 지친 아라와 수진이를 위해 사이다를 사 주었어요. 사이다를 먹으면서 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0. 순례단이 씻을 수 있도록 해피존에서 엠씨용 선생님과 남자팀 숙소를 빌려주셨어요. 덕분에 편하게 씻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1. 곡성팀에게 저녁 대접을 하기 위해 장을 보고 오는 길, 지원이가 짐을 들어주었습니다. 무거웠을텐데 여자 동료들이 힘들다고 센터 앞까지 혼자서 들고 왔어요. 감사합니다.
12. 저녁식사 후 산들강 순례로 인해 힘들었을텐데 영훈이가 뒷정리와 설거지를 해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3. 곡성팀 일두가 순례단에게 덥다고 프라프치노와 아이스티를 사주었어요. 맛있는 음료수 일두 덕분에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4. 정관이가 순례단 곡성 구경시켜준다고 늦은 저녁 차를 운전해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5. 순례단이 곡성 잘 누릴 수 있도록, 곡성팀이 삼인동 계곡으로 안내해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6. 곡성팀이 순례단이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웃음만땅을 청소해주고 이부자리도 깔아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곡성팀에게 지지방문 온 순례단이 오히려 지지를 받는 것 같아요.
17. 웃음만땅에서 순례단의 빨래를 생각해주어 세탁기를 빌려주었습니다. 덕분에 잘 마른 옷을 가지고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8. 피곤할텐데 순례단이 기록한다고 늦게까지 기다려 준 곡성팀 감사합니다.
지지방문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나눠져 있지 않은 것 같아요.
도움이 되려고 방문하는 순례팀이 곡성팀에게 도움을 받고,
순례팀이 곡성팀에게 저녁을 대접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골사회사업팀에게 선배들의 지지방문이 계속 이어질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
했던 의문들이 해소됩니다.
순례단과 곡성팀이 한 팀인 것 같은 하루였어요.
첫댓글 오후와 저녁 풍성하게 보냈구나!
곡성팀 잘 섬겨주어 고마워요. 재밌었겠다.
마음은 작은순례단과 여수, 부산까지 가있는데..
작은 순례단이 목적한 것, 풍성하게 잘 누리고 배우기를 응원할께요.
작은 순례단 잘 맞아 준 곡성팀 고마워요.
설거지 해준 영훈이, 차 사준 일두, 운전해준 정관, 고마워요.
멋있는 삼총사!
수진~ 잘 기록해줘서 고마워요.
기차 올라오면서 수진이 준 팔찌보며 작은 순례단 생각했어요.
함께 했던 3박 4일, 즐거웠어요.
대익오빠 기록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곡성에서 지내면서 하루밖에 안지났는데도
작은순례단 동료들이 대익오빠 생각 많이 났대요.
지금은 여수로 가는 기차 안입니다.
박경희 선생님께서 가는길에 먹으라고 빵을 한아름 사주셨어요.
곡성에서 봉조리에서 풍족하게 대접받으니
여수로 떠나는 발걸음이 더욱 힘이 실리고 신이 나요.
수진, 14일은 거의 종일토록 우리 서로 핸드폰으로 숨박꼭질 하였죠?^^
덕분에 통화되기 전까지 수진 생각으로 가득 했어요.
통화되지 않은 것이 감사할 정도로...
힘나고 신이 난 수진과 작은 순례단, 잘 다녀와요^^
한미경 선생님~
전화통화를 하지는 못했지만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문자 한통으로 힘이 났어요.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다시 뵐 날을 기다려요 :)
언니 많이 많이 보고싶어요. 즐겁게 잘 누리고 있는 것 같아 기뻐요.
유리야. 유리 많이 보고싶다.
가는 곳 마다 잘 대접받고, 칭찬받으면서
복지순례가 방문했던 곳에서 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
어서 만나
유리랑 순례 이후 어떻게 지냈는지 나누고 싶다 ♥
떠날 때 마음담긴 편지 써준 수진에게 감사! ^^
작은 순례단의 풍성한 이야기를 기대합니다!!
수료식 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