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은 인구 1300만의 국내 최대 지자체의 교육청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에 대해서는 몇년전에는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최근에 듣고 있는데,
" 이 사업은 경기도 교육청에서나 독자적으로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에듀파인과 별도로 e-dasan 시스템에 AI 감사 시스템을 넣은 것은 제가 아는한 여전히 경기도 교육청 뿐입니다.
그만큼 규모의 경제에 따라 가용예산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행정력 또한 낮은 수준은 아니라고 보는데, 간혹 고개가 갸우뚱해질 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경기도 교육청의 보고서 평가의 예를 들자면, 자료의 충실도가 해마다 들쭉날쭉인 편입니다.
자료의 양이 적다보니 본인이 알아서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 위험이 존재합니다.
몇년이 지나 최근에는 일부 답안 문구를 외워서 대응하겠다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거 우본에서 2014년 무렵 발생했던 현상이며, 대전시 교육청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었으며,
경남 교육청에서도 유사한 일이 현재 발생 중입니다.
문구를 외워서 보고서 답안을 쓴다는 것은 역량평가가 암기과목화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부 기본 틀을 숙지하고, 빈출 키워드를 기억해두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데,
내용이나 구조를 어떻게 썼느냐보다 화려한 키워드가 답안 평가의 주요 초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은 통상 학원이나 교육기관에서 먼저 선제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역량평가를 치른 뒤 수강생 그룹에서 먼저 나타나는데, 그러한 방식으로 승진하거나 높은 성적을 낸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교육하는 입장에서는 고민이 됩니다.
그러한 문구 암기가 역량평가의 본질에 벗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과연 실제로 도움이 될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흐름이 나타나기 전에 통상 그러한 시도를 차단하는 출제와 평가가 이루어지곤 합니다.
해당 교육청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용인된 것으로 보이지만 과연 2019년에도 그러한 출제가 이루어질지는 확신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쨌든간에 그러한 출제에 대한 대비는 하셔야할 것이고, 저희 역시 그 방향이 아니고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맞춰 따라가보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뒤쳐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인바스켓
미래를 준비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