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군인으로 9년, 회사원 16년.. 25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표를 내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었겠나?
그래도 여유롭고 더 나은 가정경제를 위해 버텼다.
그 결과는?
목표한 만큼 100프로는 아니지만(지금도 진행 중) 이 정도면 만족스럽고 감사하다.
어린아이들을 떼어 놓고 직장 다니는 것이 육체적.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엄마, 회사 나가지 말고 집에 있으면서 맛있는 것도 해주고 그럴까?"
아이들이 좋아할 줄만 알았는데... 대답이 의외였다.
"엄마, 회사 안 나가면 맛있는 것도 못 먹는데 어떻게?"
작은 아이가 예닐곱 살 무렵이다.
엄마가 회사 안 나가면 돈을 못 벌고 맛있는 것도 맘대로 못 먹으니 안된다는 것이다.
아빠 혼자 벌어서는 가정 살림이 여유롭지 못한 것을 알고 했던 소리다.
50살에 은퇴하는 것이 목표였다. 남편은 정년까지 버텨야 한다는 전제하에.
아들 둘 대학 들어가고 학비 부담이 줄었을 무렵, 52살에 퇴사(은퇴)를 했다.
(큰 아들은 학비가 저렴한 대학을 갔고, 작은 아들은 사관학교를 가서 학비가 전혀 들지 않았다)
그 이유가 전부는 아니다.
목표치의 현금흐름을 만들어 놓았기에 미련 없이(?) 사표를 던질 수 있었다.
그 시간이 벌써 5년이다. 지금 너무 행복하고 꿈꾸던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은퇴(노후) 준비의 핵심은 (목돈보다) 현금흐름이다.
은퇴 후의 여유로운 삶을 꿈 꾸며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맞벌이하면서 열심히 모아 목돈을 만들고 투자를 했다.
워런버핏의 말을 늘 마음에 새기면서..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섬뜩한 말이다.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한다고?
직장생활은 한계(자의든 타의든 언젠가는 퇴사를 하게 된다)가 있고
부모님 세대처럼 노후를 자식들에게 의지할 수도 없다.
(자식들도 제 살기 바쁘고 여유가 없으니. 부모에게 손 벌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할 일이다.)
그 노력으로 남편이 몇 년 후 은퇴를 해도 크게 걱정할 일 없다.
현금창출할 수 있는 머니트리를 만들어 놓은 덕분이다.
30년 세월이다.
물려받은 재산 한 푼 없이 군인관사에서 시작한 살림살이가 이 정도 되었으면 참 열심히 살았다.
행복한 금(金)퇴족을 꿈꾼다.
금(金)퇴족은 누구인가?
하나금융그룹의 100년 행복연구센터에서 내린 정의를 보면
'은퇴 후에도 남은 기대수명동안 현재와 같은 생활수준을 위해 차곡차곡 금융자산을 준비해 가는 사람'이다.
금퇴족의 은퇴 시 평균소득은 월 511만 원
이때 금퇴족의 현재 소비지출액(보험료, 세금, 이자비용 등의 지출을 제외한)은 월 298만 원이다.
금퇴족은 쓰는 돈(지출) 보다 버는 돈(소득)이 더 많기에 돈이 부족하지 않다.
지출보다 소득이 많으니 점점 더 부자가 된다.
누구나 꿈꾸는 이상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노령인구와 은퇴자가 늘어나면서 유튜브와 인터넷 매체의 주제도 이와 연관이 많다.
. 은퇴(노후)에도 돈 걱정 없이 풍요롭게 사는 방법
.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는 얼마?
. 숨만 쉬어도 월 생활비 300만 원?
. 은퇴를 지혜롭게 준비하는 방법
. 은퇴 후 돈 걱정 없는 금(金)퇴족으로 사는 법
. 은퇴가 기다려지는 금(金)퇴족의 특징
은퇴준비에 관심이 많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이다.
각자의 사정과 형편이 다르니 모두에게 100프로 적용되는 방법은 없다.
다만, 은퇴준비는 오랜 시간(젊어서부터)이 필요하고
방법을 잘 찾고 준비를 해야만 행복한 은퇴를 꿈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은퇴한(은퇴를 앞둔) 지인들의 큰 걱정 역시 '돈'이다.
충분한 은퇴준비를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걱정을 하지만 딱히 해결방법이 없다. 은퇴를 이미 했거나 은퇴가 코 앞인데도.
그렇다고 그들이 열심히 살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니다.
국민연금과 나라에서 주는 (기초, 노령) 연금으로 어찌어찌 생활하겠다는 사람도 있고
걱정만 하거나 어찌 되겠지 설마 굶어 죽겠어? 하며 반 자포자기하기도 한다.
주택연금 가입자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자식들은 부모님이 연로하면 생활비를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고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이 주는 돈으로 생활하다 보니 미안한 감정으로 생활이 위축되기도 한다.
부모 자녀 모두에게 여유와 행복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주택연금 가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
우리 부부도 혹시나 생활비가 부족한 상황이 오면 주택연금에 가입할 생각이다.
돈 나무를 잘 키워야..
은퇴는 행복하고 기대되는 일이어야 한다.
누구나 행복한 은퇴를 꿈꿀 수 있고 꿈꿔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이 세계 1위라는(2020년 기준, OECD 37개국 중 1위) 사실은
암담하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로버트 기요사키('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는
"부자는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한다."라고 했다.
행복한 금(金)퇴족을 꿈 꾸며..
오늘도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면서 나의 돈 나무를 키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