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8 요한복음 19:31-42 십자가의 능력

[예수님만]

요한복음 19:31-42   십자가의 능력
 
19:3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19:39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온지라  
19:40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 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19:41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지라  
19:42 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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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바울은 십자가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구원받는 자들과 멸망하는 자들로 구분합니다.
이는 인간의 자격이나 능력이 아니라, 십자가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행, 어찌할꼬)
 
이 본문은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 벌어진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제자들은 십자가의 사건 앞에서 두려워 도망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죽으신 후,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가 용기를 내어 예수님의 시신을 빌라도에게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로서,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 앞에서 예수님을 공개적으로 섬기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이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믿음을 행동으로 나타내며, 예수님의 죽음과 장례에 참여합니다.
 
1. 십자가 앞에서의 결단하는 아리마대 요셉
 
아리마대 요셉은 공회원으로서, 유대 사회에서 상당히 영향력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으나, 그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숨어 있었습니다(요 19:38).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후, 요셉은 용기를 내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 순간, 요셉의 행동은 놀랍습니다.
그가 빌라도에게 가서 시신을 달라고 요청한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그는 이로 인해 유대 지도자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을 수 있었고, 그의 사회적 위치와 명예도 잃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 예수님의 시신을 정중히 장사합니다.
십자가의 능력은 바로 이와 같은 결단을 가능하게 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요셉에게 감춰진 믿음을 드러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숨어 있는 제자가 아니라, 세상 앞에 예수님의 제자임을 밝히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켜, 두려움을 이기고 결단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2. 십자가 앞에서 헌신하는 니고데모
 
니고데모는 요한복음 3장에서 예수님을 밤중에 찾아왔던 바리새인입니다.
그는 예수님과의 대화에서 거듭남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지만, 그 당시에 그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아리마대 요셉과 함께 예수님의 장사를 도왔습니다(요 19:39).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장사를 위해 100리트라의 몰약과 침향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는 상당히 많은 양이며, 매우 값비싼 향료였습니다.
니고데모의 이러한 행동은 그의 헌신과 사랑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을 때 단순히 복을 받고 잘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이 우리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것이며, 우리의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욥과 같이 "주신 이도 하나님이시요, 취하신 이도 하나님이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신자들이 '야베스의 기도'를 통해 복을 받고 지경을 넓히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기도의 의미는 하나님의 고통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야베스의 이름 자체가 '고통'을 의미하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고통을 알아가는 것이 진정한 복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이며,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질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우리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와 능력으로만 우리가 그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능력은 우리의 죄와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복을 구하는 데서 벗어나, 주님의 십자가 안에서 참된 믿음과 순종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말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은 진정한 복음이 아닙니다,
믿음을 자신의 일을 이루기 위한 힘으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니고데모는 이제 더 이상 밤중에 몰래 예수님을 찾아왔던 사람이 아니라, 모든 사람 앞에서 예수님을 섬기고자 했습니다.
십자가는 니고데모의 마음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깨닫게 되었고,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드리며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십자가의 능력은 주님을 위해 헌신하게 만드는 힘입니다.
 
3. 십자가의 능력은 두려움을 이기는 사랑
 
요셉과 니고데모의 이야기는 십자가가 우리에게 어떤 능력을 주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들은 모두 유대 지도자들 사이에서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었고, 예수님을 공개적으로 따르는 것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그들로 하여금 두려움을 이기고,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 그리고 담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십자가의 능력은 단순히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십자가는 우리를 변화시키며, 우리가 세상 앞에서 믿음을 고백하고, 헌신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줍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모든 두려움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주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이 자리잡게 됩니다.
 
결론: 십자가를 통한 변화된 삶
 
신자는 자신의 능력이나 자격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은혜를 받아 누리며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주님의 길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 신자의 삶의 모습입니다.
 
요셉과 니고데모의 변화된 삶을 통해 우리는 십자가가 얼마나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숨지 않고, 사람들의 이목과 눈치를 보지 않는 예수님의 제자임을 밝히며, 자신의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도 십자가의 능력을 의지하여, 세상 앞에서 우리의 믿음을 담대히 고백하고,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두려움을 이기고, 사랑으로 나아가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능력이 우리의 삶 속에서 온전히 드러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묵상
1. 예수님의 십자가와 그 능력이 신자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2. 신자들이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살아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