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좋아
22.4.8 명 천식
차 안에 꽃향기가 가득해서 좋다.
오늘은 화원에서 고객에게 1톤차를
계약하고서 7개월 만에 인도하고 해남으로 올라오는데
모처럼 생각나는 후배가 있다.
후배에게 전화를 하니 “형님 현산은 안 오요”
“응 오후에 일정이 없는데 그럼 한 번 가볼까?”
이따가 보세
해남에 도착하고 사무실에서 잠깐 업무를 정리하고 현산으로 내려갔다.
토목, 건축을 하는 후배를 만나고 있는데 또 다른 후배가 생각이 난다.
그 후배는 꽃을 재배하는 대학 후배이다. 현산에 왔는데 농장에 있는가 확인하니
다른 곳에서 있다하고 꽃은 농협 매장에 있으니 그 곳에서 꽃을 사면 된다고 한다.
“알았어 이따가 몇 개 사갈게”
처음 만난 후배와 헤어지고 농협 마트에 들러 꽃을 사야하는데 마침 전화가 온다.
전화를 통화하며 나도 모르게 해남에 도착했다.
해남에 도착하고 보니 윽 꽃을 안 샀다. 다시 차를 돌려 현산 농협에 도착하니
예쁜 꽃이 입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꽃 다발 몇 개를 구입하여 해남에서 고객에게 나눠드리고 어제부터 아동센터에 출근하는 짝궁에게
선물로 줄려고 가져갔는데
마침 황산에 사시는 처형댁에서 저녁초대를 하신다.
생선회를 먹으라 오라하시어 짝궁하고
황산으로...
황산 처형댁에 도착하니 처남가족도 와 계신다
우리가 늦은 관계로 먼저 식사는 끝나셨다
짝궁이 식사가 끝나고 언니 명서방이 언니들한테 선물 가져 왔다 요 하며
차에서 자기 꽃을 언니들에게 드린다
두분은 난생 처음 꽃 선물을 받으신다며 좋아하신다
이렇게 서로 나누는 즐거움이 좋다
집에 오는 길에 짝궁은 내게 자기는 선물 받은걸로 만족하고 언니들이 좋아하니 좋다고 한다
이렇게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마감하니 좋다.
또한 주고 받는 기쁨이 있어서 좋다.
징합다
22. 4. 14. 명천식
온 몸이 이상해
자가진단 1차 음성
다음 날 아침
목을 후벼파고
코를 쑤시니
재채기 요란하더니 양성이다
코로나 자가진단 양성
병원에서 진단 받으려는데
대기자가 많다
한 참을 기다리다
얼마나 남았나 물으니
아직도 13명이 남았다네
온 몸이 두들겨 맞은거 같다
가래가 가득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목이 간지럽고
목소리가 투박하다.
가볍게 지나가면
백신 맞은거보다
더 좋을거 같은데
또 짝궁도 같이
양성이 나와버리면 좋겠는데
온 세계를 팬더믹으로
빠트린 바이러스
벌써 3년째인데
뚜렷한 해결책이 없네
모든 사람이 한 번씩
지나가야 하나보다
부활절 기도회에
매일 1시간씩 동참하려 했는데
중도하차 하게 되었네
징합다
접수하고
약 받는거까지
두 시간이나 걸렸다
생일
22. 4. 17.명 천식
20140416
8년전 이른 아침
세월호 침몰 전원 구조
뉴스를 믿었다
내 일이 아니기에
잊고 살았다
아버지는 가슴을 치며 눈물을 머금고
어머니는 가슴을 쥐어 뜯고 울어도
봄 날의 꽃은 피는데
소리없이 센서등만 켜지고
케잌에 촛불 꽂아 놓으니
촛물만 흘러 내린다
휴가
22. 4. 18
5년간 기아차 영업
코로나 특별 휴가 일주일
하필
부활주일에
세월호 침몰 8주기와 겹쳐
집에 갇힌 신세
글씨나 쓰자
효에 대한 나
22. 4.19일
지난 4월15일은 아버지께서
지구촌 소풍을 끝내고 천국으로 가신 날이다
내가 94년 12월 어느날 갑자기
직장에 사표를 내고 집에 내려와 염소를 키우겠다, 말씀드리니 아버지는 내가 너 그런거 하라고 대학보냈다냐 하시며
농약사를 하라고 하십니다.
마침 흥농종묘에 근무를 했으니 작물의 특성은 잘 아니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돈이 없던 저라서 부모님의 도움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농약사를 개업하였습니다
그라고 아버지 연세 60이 되면서 부모님께 이젠 일 그만하십시요. 그리고 전답은 남에게 임대를 주라 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농사를 계속 지으셨지요.
그래서 난 늙어가는 부모님을 보면서 힘든. 농사일 못하시게 하려고 밭에는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지요. 아버지는 그 나무 밭에서 사람도 이렇게 키워야 한단다 나무 밭의 잡초를 제거하고 가지를 쳐주면서 나무를 키웁니다.
그렇게 키운 단풍은 보는 사람마다 잘 키웠다 합니다. 나중에 좋은 가격에 팔았습니다. 그러고 또 아버지의 암투병이 시작되고 나는 동네 뒤 논까지 팔았습니다.
이젠 정말로 농사를 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젠 남의 묵전을 호미와 괭이로 일구어 농사를 하십니다.
아버지 가신지 2년이 지나도 어머니는 지금도 그 곳에 씨앗을 뿌리고 고구마를 심으십니다.
여기서
난 늘 부모님에게 농사를 그만하라 했던것이 진정 효인가 이제야 생각해 봅니다
내 몸이 피곤하여.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 일손 열심으로 도와드리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부모님은 늘 바쁜디 그만 가봐라 하십니다
그럼 저는 네 갑니다. 그러고 내 볼일 핑계 삼아 부모님을 도와드리지 않았습니다.
가식적인 효
내 중심의 효
이건 효가 아니었네요
사진은 금년에 80세를 맞은 어머니와 동생 들입니다
휴가 끝
22. 4. 20 명천식
코로나 특별휴가 잘 보냈다
하루 종일 외출을 못하니
전화로 업무는 처리
책도 좀 보고
그러다 피곤하면 한 숨 자고
그래도 심심하면 글씨나 쓰자
일주일 참 길다
삼일 정도는 좋았는데
이젠 더 있으라면 생병 나것다
아직 코가 맹맹하고
목이 근질거리고
자가진단은 양성이네
차 안에 꽃향기가 가득해서 좋다.
22.4.8 명 천식
오늘은 화원에서 고객에게 1톤차를
계약하고서 7개월 만에 인도하고 해남으로 올라오는데
모처럼 생각나는 후배가 있다.
후배에게 전화를 하니 “형님 현산은 안 오요”
“응 오후에 일정이 없는데 그럼 한 번 가볼까?”
이따가 보세
해남에 도착하고 사무실에서 잠깐 업무를 정리하고 현산으로 내려갔다.
토목, 건축을 하는 후배를 만나고 있는데 또 다른 후배가 생각이 난다.
그 후배는 꽃을 재배하는 대학 후배이다. 현산에 왔는데 농장에 있는가 확인하니
다른 곳에서 있다하고 꽃은 농협 매장에 있으니 그 곳에서 꽃을 사면 된다고 한다.
“알았어 이따가 몇 개 사갈게”
처음 만난 후배와 헤어지고 농협 마트에 들러 꽃을 사야하는데 마침 전화가 온다.
전화 통화하며 나도 모르게 해남에 도착했다.
해남에 도착하고 보니 윽 꽃을 안 샀다. 다시 차를 돌려 현산 농협에 도착하니
예쁜 꽃이 입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꽃 다발 몇 개를 구입하여 해남에서 고객에게 나눠드리고 어제부터 아동센터에 출근하는 짝궁에게
선물로 줄려고 가져갔는데
마침 황산에 사시는 처형댁에서 저녁초대를 하신다.
생선회를 먹으라 오라하시어 짝궁하고
황산으로...
황산 처형댝에 도착하니 처남가족도 와 계신다
우리가 늦은 관계로 먼저 식사는 끝나셨다
짝궁이 식사가 끝나고 언니 명서방이 언니들한테 선물 가져 왔다요 하며
차에서 자기 꽃을 언니들에게 드린다
두분은 난생 처음 꽃 선물을 받으신다며 좋아하신다
이렇게 서로 나누는 즐거움이 좋다
집에 오는 길에 짝궁은 내게 자기는 선물 받은걸로 만족하고 언니들이 좋아하니 좋다고 한다
이렇게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마감하니 좋다.
또한 주고 받는 기쁨이 있어서 좋다.
징합다
22. 4. 14. 명천식
온 몸이 이상해
자가진단 1차 음성
다음 날 아침
목을 후벼파고
코를 쑤시니
재채기 요란하더니 양성이다
코로나 자가진단 양성
병원에서 진단 받으려는데
대기자가 많다
한 참을 기다리다
얼마나 남았나 물으니
아직도 13명이 남았다네
온 몸이 두들겨 맞은거 같다
가래가 가득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목이 간지럽고
목소리가 투박하다.
가볍게 지나가면
백신 맞은거보다
더 좋을거 같은데
또 짝궁도 같이
양성이 나와버리면 좋겠는데
온 세계를 팬더믹으로
빠트린 바이러스
벌써 3년째인데
뚜렷한 해결책이 없네
모든 사람이 한 번씩
지나가야 하나보다
부활절 기도회에
매일 1시간씩 동참하려 했는데
중도하차 하게 되었네
징합다
접수하고
약 받는거까지
두 시간이나 걸렸다
생일
22. 4. 17.명 천식
20140416
8년전 이른 아침
세월호 침몰 전원 구조
뉴스를 믿었다
내 일이 아니기에
잊고 살았다
아버지는 가슴을 치며 눈물을 머금고
어머니는 가슴을 쥐어 뜯고 울어도
봄 날의 꽃은 피는데
소리없이 센서등만 켜지고
케잌에 촛불 꽂아 놓으니
촛물만 흘러 내린다
휴가
22. 4. 18
5년간 기아차 영업
코로나 특별 휴가 일주일
하필
부활주일에
세월호 침몰 8주기와 겹쳐
집에 갇힌 신세
글씨나 쓰자
효에 대한 나
22. 4.19일
지난 4월15일은 아버지께서
지구촌 소풍을 끝내고 천국으로 가신 날이다
내가 94년 12월 어느날 갑자기
직장에 사표를 내고 집에 내려와 염소를 키우겠다, 말씀드리니 아버지는 내가 너 그런거 하라고 대학보냈다냐 하시며
농약사를 하라고 하십니다.
마침 흥농종묘에 근무를 했으니 작물의 특성은 잘 아니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돈이 없던 저라서 부모님의 도움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농약사를 개업하였습니다
그라고 아버지 연세 60이 되면서 부모님께 이젠 일 그만하십시요. 그리고 전답은 남에게 임대를 주라 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농사를 계속 지으셨지요.
그래서 난 늙어가는 부모님을 보면서 힘든. 농사일 못하시게 하려고 밭에는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지요. 아버지는 그 나무 밭에서 사람도 이렇게 키워야 한단다 나무 밭의 잡초를 제거하고 가지를 쳐주면서 나무를 키웁니다.
그렇게 키운 단풍은 보는 사람마다 잘 키웠다 합니다. 나중에 좋은 가격에 팔았습니다. 그러고 또 아버지의 암투병이 시작되고 나는 동네 뒤 논까지 팔았습니다.
이젠 정말로 농사를 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젠 남의 묵전을 호미와 괭이로 일구어 농사를 하십니다.
아버지 가신지 2년이 지나도 어머니는 지금도 그 곳에 씨앗을 뿌리고 고구마를 심으십니다.
여기서
난 늘 부모님에게 농사를 그만하라 했던것이 진정 효인가 이제야 생각해 봅니다
내 몸이 피곤하여.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 일손 열심으로 도와드리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부모님은 늘 바쁜디 그만 가봐라 하십니다
그럼 저는 네 갑니다. 그러고 내 볼일 핑계 삼아 부모님을 도와드리지 않았습니다.
가식적인 효
내 중심의 효
이건 효가 아니었네요
사진은 금년에 80세를 맞은 어머니와 동생 들입니다
휴가 끝
22. 4. 20 명천식
코로나 특별휴가 잘 보냈다
하루 종일 외출을 못하니
전화로 업무는 처리
책도 좀 보고
그러다 피곤하면 한 숨 자고
그래도 심심하면 글씨나 쓰자
일주일 참 길다
삼일 정도는 좋았는데
이젠 더 있으라면 생병 나것다
아직 코가 맹맹하고
목이 근질거리고
자가진단은 양성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