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목암예원 수업이 있는 날. 날은 여전히 덥다고 하늘을 쳐다보며 백중도 지나고 처서라는데 언제 누그러질거냐고 원망했더니만 밤새 하늘을 구멍낸 듯이 부어대던 비 영향인가 하루만에 시원한 바람의 기운이 이제 살것 같다고 엄살 부리던 투정을 내려 놓게 한다. 열대성 기후가 우리나라에 찾아온 듯하다하여 여름이 더 자리 잡을 듯하더니, 그래도 다가오는 가을의 발길을 느낄 수 있는것이 그리도 귀따갑게 울어대던 매미소리가 점점 자리를 잃는 듯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귀뚜라미의 노래소리가 맑게 들리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이렇게 가을이 찾아오는 길목에서 전시회가 있다고 수업 마치고 구경 가잔 말에 기대만 안고 따라간 자리.
동방금석문연구회 회원들이 제작하여 대구 경북 금석문 탁본전이 대구 박물관에 전시하여 지역 문화유산을 쉽게 접하는 기회를 마련해주어 좋은 자리였다. 책으로만 접했을 때와는 사뭇 다르게 실지 크기의 작품을 보면서 그 유명한 글씨가 이렇게 되어 있었구나 하며 감탄하게 했다. 책으로 만났던 아는 작품이 보일때마다 더 자세히 들여다 보여지는 걸 보면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구나하며, 살아가면서 공부는 끊임없이 이루어져야한다고 나를 다독거려보는 시간도 가져본다.
경주 왕릉 12지신상 원숭이 모양 이수 검암..의성 비안면 산자락 바위에 새겨져 있다네. 청하동천...신선이 사는 마을 효자 하광신 정려비 퇴도 이선생 우복 정선생 강학 유허비 비석 덮개의 화려한 꽃무늬가 눈에 확 들어온다. 동강 김선생 신도비명...미수 허 목의 글씨 집자 동화사 동종 동화사 편액...해강 김규진과 죽농 안순환 합작품 염불암 산령각 주련 산해숭심....추사 예서작품.....은해사 불광...추사의 해서 작품....은해사 수백당...우당 유창환 수석노태지관...추사 글씨..수석과 묵은 이끼와 연못으로 이루어진 집 경유당...위창 오세창 글씨 쾌활...추사 글씨 무불경재....삼계서원 편액 |
출처: 따스한 날들로 채우기위한 나의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놀빛
첫댓글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보았습니다...
탁본하기도 어려웠을 많은 자료들이 이렇게 전시되어 있군요.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다양한 자료를 잘 보았습니다. 소개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보고 ,,, 담아 갔습니다, 오래도록 잘 보겠습니다.
즐감했읍니다.~
잘 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