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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31일 성령강림 후 열한 번째
성경 ; 사5:1-7, 히11:29-12:2, 눅12:49-56
제목 ; 예수님만 바라보고 달려가자!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믿음의 경주를 열심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
①(원인)예수를 믿노라 하면서 자꾸 세상 쪽만 바라보며 달려가고 있습니
다.
ㄱ.죄를 털어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신실한 믿음과 시대를 분별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ㄷ.믿음과 노력 없이 열매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②(과정)하나님의 기대에 어긋난 생활을 하면서 죄를 짓고 있습니다.
ㄱ.거짓된 평안을 누리기 위하여 불의와 타협하고 있습니다.
ㄴ.진리(믿음)를 지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믿음의 경주를 열
심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
③(결과)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시디신 들포도만 많이 맺었습니다.
ㄱ.그 앞에 위기가 닥쳐오고 있습니다.
ㄴ.예수 믿는 기쁨을 맛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우리가 진리 안에서 정의롭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①(본성)하나님은 공의와 사랑을 원하십니다.
ㄱ.하나님은 좋은 열매(공의와 사랑)가 많이 맺히기를 원하십니다.
ㄴ.사람들이 진리 안에서 열심히 살기를 원하십니다.
②(섭리)하나님은 좋은 열매를 바라시고 포도원을 열심히 가꾸고 있습니
다.
ㄱ.믿음을 가진 지도자를 보내어 세상을 정의로 다스리게 하십니다.
ㄴ.믿음의 경주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여러 모양으로 도와주시고 있습
니다.
③(결과)우리가 산 그 결과에 따라서 심판하십니다.
ㄱ.믿음에 따라 정의롭게 산 자에게는 하늘의 상급을 베푸십니다.
ㄴ.들포도만 많이 맺힌 포도원은 헐어버리십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예수님만을 바라보고 열심히 믿음의 경주를
해야 합니다.
①(준비)시대를 잘 분별하고 앞에 닥쳐올 위기를 대비해야 합니다.
ㄱ.죄의 쇠사슬을 끊어내고 털어버려야 합니다.
ㄴ.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주님만을 열심히 바라보아야 합니다.
②(실천)공평과 정의를 행하면서, 그 때문에 겪는 고난도 잘 이겨내야 합
니다.
ㄱ.예수님만을 바라보고 믿음의 경주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ㄴ.십자가 후에 올 기쁨을 바라보고, 믿음 때문에 겪는 고난을 잘 참고
이겨내야 합니다.
ㄷ.진리(믿음을 지키는 일)를 위하여 열심히 싸워야 합니다.
③(결과)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좋은 열매를 많이 맺게 될 것입니다.
ㄱ.믿음으로 승리한 자는 기쁨과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ㄴ.하늘나라에서 영원히 복락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4.파견사
목사 : 하나님은, 예수를 믿는 우리가 진리 안에서 정의롭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우리는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주님만 바라보며
믿음의 경주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우리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죄는 다
털어버리고, 주님 말씀대로 올바르게 살고자 힘쓰되, 그 때문에 겪는 고
난을 잘 참고 이겨내심으로써, 믿음으로 승리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상급
인 참기쁨과 참평화를 누리십시오.
회중 : 아멘. 정의와 공평의 열매를 많이 거두시려고, 세상의 많은 사람
들 중에서 우리를 특별히 선택하여 부르셨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
다. 그런데도, 우리는 하나님의 기대에 어긋나는 들포도만 잔뜩 맺고 말
았습니다. 이제 그 잘못을 깊이 깨닫고 회개합니다. 이후로는, 세상이 아
닌 주님만 바라보고 진리의 길을 열심히 달려감으로써, 주께서 원하시는
좋은 열매를 많이 맺도록 하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시편80편)
주님의 오른편에 있는 자에게 힘을 주시고, 주께서 주를 위하여 힘 있게
세우신 사람들을 지켜주소서. 다시는 우리가 주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우리
를 새롭게 하옵소서. 그러면, 우리가 주님의 이름을 부를 것입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주님의 얼굴을 우리에게 비춰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여호와 우리 하나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 무더운 여름철에도 건강을
허락하여 주셔서, 이처럼 오늘도 주님 앞에 나아와 여호와께 예배할 수 있게
하셨으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이 시간, 하늘에 속한 복을 가득히 베풀
어주시고, 우리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예배할 수 있도록, 부디 성령으로
이 자리에 오셔서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진리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선택하고 불러주
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우리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열매를 많이
맺도록 하시려는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참포도
가 아닌 들포도를 더 많이 맺고 있습니다. 바라옵건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아름다운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도록, 진리 안에서 더욱 확실한 믿음을 갖
게 해주십시오. 그래서 주님만을 바라보고 믿음의 경주를 열심히 할 수 있도
록, 우리를 도와주소서. 언제나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인
류의 참 소망과 기쁨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
목사 : 주여, 우리에게 귀를 기울여 주소서. 주는 요셉의 자손들을 양떼같이
인도하는 분이십니다.
회중 : 주여, 빨리 오셔서 주님의 힘과 능력으로 우리를 구원해주소서.
목사 : 주께서는 포도나무 한 그루를 이집트에서 가져다가 다른 민족들을
쫓으신 후, 그 땅에 그것을 심으셨습니다.
회중 : 주는 그 포도나무를 위해 미리 밭을 갈아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포도
나무는 뿌리를 깊이 내리고 온 땅에 퍼져 가득 찼습니다.
목사 : 주님께서 능력의 손으로 심으신 뿌리입니다. 주께서 주를 위해 세우
신 자손입니다.
회중 : 주님의 오른편에 있는 자에게 힘을 주시고, 주께서 주를 위해 힘 있
게 세우신 사람을 지켜주소서.
목사 : 다시는 우리가 주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우리를 새롭게 해 주소서.
그러면, 우리가 주님의 이름을 부를 것입니다.
회중 :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주님의 얼굴을 우리
에게 비춰주셔서 우리를 구원해주소서.
8.예화
1)화끈한 신앙
한 달이면 15일은 싸우는 부부가 있었다. 술 좋아하고 싸움 잘 하는 남
편과 함께 사는 부인의 얼굴은 늘 어두웠다. 사촌 언니의 전도로 교회에 나
온 부인이 은혜 받고 남편을 전도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생일 선물 대신 함
께 교회에 나가자고 했다. 남편은 예수를 믿을 마음은 없고, 생일 기분 맞춰
주기 위해, 딱 한번만 교회에 나가주기로 약속했다.
그날 목사님은 예수를 믿으려면 화끈하게 믿으라고 설교했다. 그 형제는
‘화끈’이라는 한 마디에 마음에 움직였다. 그는 그 다음 주일에도 화끈하게
가게 문을 닫고 교회에 나왔다. 화끈하게 마시던 술을 끊고 싸움도 하지 않
았다. 화끈하게 찬송하고, 기도하고, 전도하고, 봉사하고, 헌금하였다. 예배당
건축 때 집을 팔아 헌금했다. 장로 투표에서도 1위를 했다. 지금은 목사가
되어 충남 금산 상리장로교회를 섬기고 있다. 김동환 목사 이야기다.
신앙은 결단이다.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게 한
다. 화끈한 결단도 하나님의 섭리다.
2)로버트 슐러 목사의 믿음
수많은 관광객이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폭포가
이루어내는 장엄한 풍경을 바라보며 탄성을 질렀다. “야! 누가 저 거대한 폭
포를 창조했을까? 만약 저 폭포의 주인이 있다면 굉장할 거야.” 모두가 감탄
했다.
그때 누군가가 말했다. “여러분! 저 폭포는 제 아버지의 것입니다.” 관광
객들은 모두 부러운 눈으로 청년을 바라보았다. 한 노인이 청년에게 물었다.
“자네 아버지가 누구신가?” “제 아버지는 바로 하나님입니다. 천지를 창조하
신 분이지요.” 관광객들은 청년의 믿음과 위트에 감동을 느꼈다.
이 청년의 이름은 로버트 슐러. 세계적인 부흥사가 된 사람이다. 이 얼
마나 당당하고 긍정적인 믿음인가. 이런 위대한 믿음이 그를 세계적인 전도
자로 만들었다. 천지를 지으신 어마어마한 분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는 믿음,
이 믿음을 가진 사람이 과연 무엇이 부러우랴.
3)만취상태에서 역주행을 한 여성운전사
30대 여성이 만취상태에서 고속도로를 30여 분간 역주행, 자칫 대형사
고로 이어질 뻔했다. 9일 오전 2시 30분께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평사
휴게소에서 김모(39.여.구미시 인동)씨가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를 몰고 경부
고속도로 서울방향으로 역주행을 시작했다.
김씨는 1차로와 2차로를 지그재그로 운행, 평사휴게소에서 12㎞가량 떨
어진 대구시 동구 숙천동 대림육교 부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30분 만에 검거됐다. 이 과정에 부산방향으로 정상 주행하던 운전자들이 김
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아찔한 곡예운전을 하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고,, 경산경찰서와 경북지방경찰청, 대구지방경찰청 등에는 관련 신고가
쇄도했다.
경찰은 서울방향 1차로에 정차해있던 김 씨를 붙잡아 음주측정을 실시
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0.185%의 만취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김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이날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경북 영주에
있는 언니 집에 가기 위해 차를 몰고 경북 칠곡의 중앙고속도로 가산톨게이
트를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했으나, 길을 잘못 들어 부산방향 경부고속도로로
내려가다 뒤늦게 이를 알아차리고, 평사휴게소에서 역주행을 한 것으로 드러
났다.
4)살구를 훔친 범인
중국 후한시대의 재상 조조는 뜰에 살구나무를 심어 놓고 정성들여 키
웠다.
살구나무가 자라 열매를 맺기 시작했을 때, 어쩐 일인지 자꾸 살구 열매
가 없어지고 말았다. ‘내부소행’일 거라고 단정한 조조는 하인들을 모아 놓
고 “살구나무를 당장 베라”고 명령했다.
영문을 모르는 하인들이 웅성거리며 도끼를 찾으러 나설 때, 한 하인이
탄식하듯이 “살구 맛이 괜찮았는데 아깝다”고 중얼거렸다. 바로 ‘자백의 탄
식’이었다. 이렇게 해서 살구를 훔친 범인이 잡혔다.
9.설교예문
♣성령강림절 후 열 한 번째 주일
성경 ; 사5:1-7, 히11:29-12:2, 눅12:49-56
제목 ; 좋은 포도를 기다렸는데, 왜 시디신 들포도인가?
오늘은 ‘자동차 운전’과 관련된 이야기 세 편을 소개함으로써 오늘의 말
씀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무려 960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차사
순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차사순 할머니는 필기시험에서만 949번이나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960번째로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해서, 올해 5월에 드디어 그토록 원하던 면
허증을 따게 된 것입니다. 차사순 할머니의 운전면허 도전기는, 우리나라에
서만 화제가 된 것이 아니라, 뉴욕타임즈와 로이터통신 등을 비롯한 세계 언
론을 통해서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차사순 할머니가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서 들어간 비용이 어마어
마하다고 합니다. 인지대 500만원을 포함해서, 모두 2000만원이 넘는 돈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짜로 고급 승용차를 얻게 됨으로써,
그 비용을 벌충하고도 남게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캠페인을 벌였는
데, 거기에 차사순 할머니가 출연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캠페인
에는 차사순 할머니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다수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현대차그룹’에서는, 7월 한 달 동안에 응원 댓글이 매일 100개가 넘을 경
우, 광고 속의 주인공에게 자동차를 선물한다고 약속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차사순 할머니가 자동차 선물을 받게 된 것입니다.
댓글 중에는, 이런 응원의 글이 있었다고 합니다. ‘차사순 할머니는 꿈
은 머리로만 꾸는 게 아니라는 걸 직접 가르쳐주셨습니다. 언제나 안전운전
하시는 멋진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도전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신 할머
니,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갑니다. 일쑤, 사는 것이 힘들다고 투덜대거나, 중
간에 포기하려고 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승용차를 공짜로 얻게 된 차사순 할머니께서는 “많은 분들의 도움
으로, 그동안 갖고 싶던 차를 얻게 되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하면서 “이 승
용차로 아들과 딸네 집에 놀러가고 여행도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입니
다.
자동차 운전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여성들의 노출이 증가하는 더운 여름철이면, 남성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발생률도 함께 증가한다고 하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에 있는 자동차
보험회사에서 이와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여성들의 치마 길이가 짧아
질수록, 남성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신고 건수가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남성 운전자의 29%가 여성들의 노출로 인해서 정신
집중이 분산되었다고 답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해마다 더 심각해져가
고 있는데, 지난해 여름동안에는 남성 운전자들의 사고 신고가 16.4%나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도나 도슨’이라고 하는 행동심리학자는 말하기를 ‘남성들
은 여성보다 시각적인 감성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여성이 지나
가는 것을 보게 될 경우, 운전을 하거나 무슨 일을 하다가도 정신을 잃어버
릴 수 있다’고 하면서 ‘그렇게 정신을 잃어버린 남성들이 운전하는 차량은
아주 위험한 무기다.’라고 지적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차사순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로 하여금 ‘정신일
도(精神一到)면 하사불성(何事不成)’이라는 한자숙어가 생각나게 합니다. 정
신을 한 곳으로 집중해서 일을 하게 되면, 무슨 일이든지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말이 960번이지, 우리가 한두 번 면허시험을 치르고자 해도, 얼마나 번
거롭고 힘든 일입니까? 그런데, 그 면허시험을 960이나 치렀다고 하니, 참
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차사순 할머니의 그 꾸준함과 열정은
세계적인 뉴스거리가 되고도 남을 만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서, 두 번째로 말씀드린 이야기는 ‘정신분열(精神分裂)’이라는
단어를 생각나게 합니다. ‘정신분열’은 ‘정신일도(精神一到)’의 반대말입니
다. 그리고 ‘정신분열증환자’라는 말이 있는데, 다 알고 있듯이 이 말은 ‘미
친 사람’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마음과 정신을 한 곳에 모으지 못하고 이곳
저곳으로 빼앗기게 될 경우, 그래서 정신이 흐트러지면, 무슨 일이든지 되는
일이 없거니와, 자칫 파멸에 이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그 누가 처음부터 미쳐버릴 작정을 하고 사는 사
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 어떤 사람이 파멸에 이르고자 애쓰는 경
우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 나름대로 열심히 살던 중에, 그만 이런저런 일에
마음을 빼앗기거나 정신을 잃다보니, 원치 않는 불행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세 번째 자동차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바로 지난 5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어느 아파트 후문 주차장에서, 김 아무개라는 사
람이 자신의 승합차 안에서 문을 잠근 채 숨져 있는 것을, 그의 부인이 발견
해서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입니다.
그 부인의 말에 의하면, 아침 7시께쯤, 전날 술을 먹는 바람에 두고 온
차량을 찾으러 간 뒤, 귀가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
에 아파트 주차장으로 내려가 보니, 남편이 차 안에서 숨져 있었다는 것입니
다.
김 아무개라는 사람이 무슨 일로 술을 먹었는지 모르지만, 그 술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차를 끌고 와서는, 잠깐 눈을 부친다는 것이 그만
그런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으리라는 것이, 그 주변 사람들의 추측입니다.
물론, 죽은 김 아무개라는 사람은 그의 생전에 자신의 운명이 그렇게 되
리라고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는, 죽은 그 전날, 이런저런 일
로 고달픈 하루를 보낸 후에 친구들과 회식을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과음을 하게 되어서, 그 다음날 아침까지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
다가, 그처럼 불행하게 일생을 마치고 만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를 믿는 이유는,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말씀에 따라 살
아감으로써 인간 본래의 모습을 온전히 회복하고, 진정으로 사람답게 살기
위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그 모습을 본받아
살아감으로써, 우리 자신은 물론이요, 세상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익을 주
고 기쁨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해서, 주님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우리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당신
의 모습대로 만드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란 ‘얼굴 생김새’를 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내면적인 모습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하
나님의 인격과 성품을 닮은 인간의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습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는 것은, 그만큼 인간을 소
중한 존재로 만드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인간은 다른 동물
들처럼 아무렇게나 살다가 일생을 마치는 것으로 끝낼 존재가 아니라, 하나
님의 뜻에 따라 존귀하게 살아야 할,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존재라는 것입니
다.
하나님을 닮은 존재인 우리 인간, 진정 가슴 벅찬 이야기가 아닐 수 없
습니다. 가끔 어떤 사람들이 저를 보고서는 ‘김수환 추기경’을 닮았다고들
합니다. 이름자가 같아서이기도 하겠지만, 모습 또한 닮았다는 것입니다. 비
록 종파는 다르나, 그런 말을 들을 경우, 저로서는 영광스럽지 않을 수 없습
니다.
그러나 저와 여러분은 모두, 하나님의 모습을 닮은 거룩한 존재라는 것
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외모만이 아니라, 실제 우리의 참 모습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는 그만 그 형상을 잃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 대신
에, 인간의 모습은 점점 마귀의 형상을 닮아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신 본래의 목적을 망각하
고, 각자 자기들의 욕심에 따라 자기 맘대로 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남성운전자들 중에서 일부 얼빠진 사내들이,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
에게 정신을 빼앗긴 나머지, 자신이 운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듯이
말입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일러주신 방식에 따라 사람답게 살아감으로써 창조
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이, 그 본래의 목적이었다고 했습니다. 그
런데,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을 이 세상에 태어나도록 만드신
그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욕심대로 살려고 했기
때문에, 그만 그 정신을 잃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 아담의 후손인 오늘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예수를 믿기 이전까지는
그 ‘하나님의 정신’을 잃어버린 상태로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됨으로써 그 정신을 다시 회복하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서, ‘하나님의 영(靈)’인 생령(生靈)을 다시 되찾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영(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만
약 하나님의 영을 잃어버리면, 우리는 다시 불행한 인생을 살아야 하고, 그
결과로서 일생을 마친 다음에는 한 줌의 흙으로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요컨
대, 일평생 죽도록 고생해도 아무 소용이 없는 허무한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 인간의 본분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
입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인간을 만드셨을 때 그 본래의 목적대로 살아감으
로써 하나님 마음에 드는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정신이 주님께로만 향하고 있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세상 욕심 때
문에 한 눈 팔거나 정신을 잃게 되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원치 불행을 겪
어야 하고, 인생을 허무하게 마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처럼, 허무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사야 선지자는 ‘들포도
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경고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름진 땅을 선택해서 돌덩이를 골라낸 후에 가장 좋은 품종
의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망대를 짓고 술틀을 만든 다음,
포도가 익기를 기다렸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그동안 거름도 주고 약도 치면
서 포도나무를 정성껏 가꿨습니다.
그렇지만, 그 포도나무에는 좋은 포도가 달리지 않고, 어이없게도 들포
도가 열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그 들포도는 맛있기는커녕
아주 시고 떫었습니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기대에 완전히 어긋나고 말았습
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포도원의 울타리를 부수어버리고 짐승들이 짓밟
는 풀밭이 되도록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비유에서 말하고 있는 포도원은 이스라엘 나라를 말하고, 좋은 포도
나무란 이스라엘 백성을 뜻합니다. 그리고 좋은 포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
시는 공평하고 정의로운 삶’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 마음에 드는 ‘올바른 인생’ 살기를 원하셨는데, 그러나 이스라
엘백성은 그 기대와 희망을 저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모든 부모의 마음은 사랑하는 그 자녀가 열심히 공부해
서 좋은 학교에 들어가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런데, 공부는 하지 않고 매일
TV나 보고 컴퓨터 게임만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부모의 마음이 어떻겠
습니까?
물론, 정신이 온전치 못한 부모라면, 자식이 공부하든 말든, 게임만 하
고 TV만 본다던지, 그냥 내버려둘 것입니다. 하지만,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
하고 그 자식의 장래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
다. 그 자식을 위하여 간절하게 기도하면서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자 애쓰게
될 것입니다.
목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양들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목자라면, 그
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의 교인들 중에서 주일에 빠진 사람이 있을 경우, 그
냥 내버려둘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 양을 위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하
면서 주일에 빠지지 않도록 권면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하지만, 사랑이 많으신 분이라
고 해서 사람이 잘못되게 사는 것을 보고서도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더욱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가볍게 들을 것이 아니라, 정
말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만일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경고의 말
씀을 가볍게 듣고 잊어버린다면, 아마 머지않아서 엄청나게 후회하는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주님은 그 당시의 유대인들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위선자들아, 너
희가 땅과 하늘의 기상은 분별할 줄 알면서, 어찌하여 이 시대는 분별하지
못하느냐?”고 한탄하셨습니다. ‘현대어성경’에서는 이 말씀을 이렇게 번역하
고 있습니다. “위선자들아! 너희가 하늘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너희
앞에 닥쳐올 위기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는 일들은 외면하고 있구나!”
몇 해 전, 경북 경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30대 여성이 술에 만취한 상
태에서 고속도로를 30여 분간 역주행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일으킨
것입니다. 이 여자는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를 몰고서 경부고속도로 상에서
서울방향으로 역주행을 시작했는데, 다행히도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습니
다.
경찰조사 결과, 그녀는 이날 자신의 집에서 술을 잔뜩 마신 다음, 경북
영주에 있는 언니 집에 가기 위해서 차를 몰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경북 칠
곡에 있는 가산톨게이트를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하고 보니, 자신이 반대 방
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평사휴게소에서
역주행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위
험천만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는 그 정신 줄을
잃어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 중에서는, 그 인생길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는 분은
한 사람도 없으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역주행을 하고 있
는 분이 있다면,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일이 있을 경우, 자
신만 불행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가족은 물론이요, 그 이웃의 다른 사
람들에게도 큰 아픔과 고통을 주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12장에서 우리에게 권면하기를 ‘이제 우리는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죄를 훌훌 털어버려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정
해놓으신 특별한 경주에 인내심을 가지고 부지런히 달려가야 한다.’라고 말
했습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좋은 포도’라고 하는 의로운 열
매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순 아홉 살의 차사순 할머니가 운전면
허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960번이나 도전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
서 기뻐하시는 열매를 얻기 위해서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 기울여야 할 것
입니다.
차사순 할머니가 959번째 면허시험 에서 떨어졌을 때에 다시 도전하기
를 포기했더라면, 그 할머니는 면허증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좋은 승용차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할머니는 다시 한 번 960번째 재도전함으로
써 그가 간절히 바라던 소원을 이룰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진정 원하는 소원은 무엇입니까? 그 어느 것보다 먼저 사
람답게 사는 것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자녀들에게 떳떳한 부모
가 되어야 할 것이고, 세상 사람들로부터는 칭찬과 존경을 받도록 해야 합니
다.
나아가서, 우리 인간을 참으로 소중하게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
을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
니다.♡
♣성령강림 후 열한 번째
성경 ; 사5:1-7, 히11:29-12:2, 눅12:49-56
제목 ; 예수님만 바라보고 달려가자!
그동안, 꽃과 과일채소 재배에 대한 관심은 늘 갖고 있었으나 실천에 옮
기지 못하고 있다가, 올해에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우선, 화분에다가 꽃씨를
뿌리거나 모종으로 심어서 꽃을 재배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투시담장에다
가는 참외와 울타리 강낭콩을 올렸습니다.
대개, 참외는 노지에다가 심거나, 아니면 일찍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 온
상으로 재배합니다. 그런데, 저는 담장에다 올려봤습니다. 아직까지는 별 이
상 없이 참외줄기가 담장을 타고 잘 올라가고 있습니다. 열매도 매달려서,
어떤 것은 어린아이 머리통만한 것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은 열매들이
아주 많이 맺혀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줄기도 많이 뻗어있고, 꽃도 많이
피고 있는데, 열매가 전혀 맺히지 않아서 적잖이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임
권사님이 ‘참외는 손자 대에 가서 열매가 맺힌다.’고 하면서 부지런히 순을
잡아주시더니, 이제는 열매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맺혀 있습니다.
꽃나무도 하나둘씩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장 가에다가 화분을
갖다놨는데, 꽃들이 다 피면, 나름 보기에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열매가 맺
히고 꽃이 피니, 그동안 수고한 보람을 거두게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
니다. 어쩌면, 농부들이 이런 즐거움과 기쁨이 있어서, 그 힘든 농사를 계속
지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제가 읽어드린 이사야서 5장의 말씀은,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심정을 담아서 노래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덕 위의 기름진 밭에다가 포도원을 조성하기로 하셨습
니다. 그래서 땅을 깊이 파서 일구고, 돌도 골라낸 다음, 거기에다가 가장
좋은 포도나무 품종을 택해서 심었습니다. 그리고 포도원 한가운데에는 망대
도 세우고, 또한 그 안에다가 포도주 즙을 짜는 기구도 구비했습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은 좋은 포도가 열리기를 바라면서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포도
나무에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좋은 포도가 아닌, 시디신 들포도가 열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포도원을 헐어버리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소
나 양이 짓밟고 다니는 초장이 되도록, 그냥 황폐하게 내버려두시겠다는 겁
니다. 물론, 가지도 치지 않고 잡초도 뽑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뒤덮이게 그냥 놔두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비도 내리지 못하도
록 섭리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말씀에서 포도원은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나
님께서 원하셨던 좋은 포도란, 이스라엘 사람들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삶이었
습니다. 하건만 이스라엘백성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인생을 살지 않았습니
다. 오히려 그 반대로, 자기들끼리 서로 다투고 싸웠을 뿐만 아니라, 힘세고
권력 있는 사람들이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들을 억압했습니다. 그 결과, 한숨
과 고통의 부르짖음이 넘쳐나는, 그런 악한 세상을 만들어놓고 말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런 이스라엘을 파멸시키기로 하셨다는 것입
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과연 어떻습니까? 하나님께
서 고이 지켜 보호해주실 만큼, 아주 정의롭고 아름다운 나라입니까? 아니
면, 이스라엘을 심판하셨던 그 회초리를 가지고 우리나라를 심판하실 수밖에
없는 그런 나라는 아닌지요? 사실, 경제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정말 놀라울 정
도로 많이 발전했지만, 윤리와 도덕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많이 후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종교 분야는 더욱 심각하고 걱정스럽다는 생각을 지
울 수 없습니다.
포항에서 주지를 지낸 적이 있는 ‘장주’라는 스님이, 자신을 포함해서
조계종 스님 16명이 ‘수년간 국내외에서 상습적으로 거액의 도박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분은, 스님들의 실제이름까지 다 공개하고, ‘최소 300만원
에서 1천만 원의 판돈을 걸고서 상습적으로 카드 도박을 했다.’고 주장했습
니다. ‘정주’스님은 계속해서 말하기를 ‘조계종의 수행자로서, 지난날의 잘못
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참회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깨끗하고
도덕적이어야 할 스님들이 도박에 중독되어 있다.’고 하면서 장탄식을 했습
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속해있는 기독교는 어떻습니까? 이미 뉴스 보도를 통
해서 다 아시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기독교의 최고 지도자로 알려져 있는 분
의 큰아들이 네 번이나 결혼했는데, 지금은 그 네 번째 부인과도 이혼한 상
태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세 번째로 만났던 여자가 바로, 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차 *’입니다. 그 ‘차 *’가 ‘자신이 낳은 아들을 자식으로 인정
해 달라’고 하는 ‘친자확인소송’을 냈다는 것입니다. 한동안, 월 천만 원이
넘는 돈을 생활비로 보내주다가, 이제는 생활비도 안주고 만나주지도 않자,
‘그동안 밀린 돈과 함께 생활비를 한꺼번에 달라.’고 소송을 냈다는 것입니
다.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목사님을 존경하고 따르
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많은 성도들이 입을 상처를 생각하면, 정말 마
음이 아프고 괴롭습니다. TV는 물론이요, 인터넷신문에서는 연일 계속 이
소식을 아주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나라 기독교전체가 입게
될 악영향은 또 얼마나 크겠습니까?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그 시대의 종교가 부패했을 경우, 그
국가도 멸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의
이런 종교적인 현상이 심히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종교지도자
들과 관련된 이야기는, 그냥 하나의 추문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존망과 아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큰 걱정을 아니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사랑하는 우리 자녀들과 후
손들에게 길이길이 물려주어야 할 이 나라 이 강토인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이, 나라의 파멸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정말, 근심어린 마
음으로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형편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남북통일
을 이루어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하느냐, 아니면 나라가 다시 한 번 파멸로
치닫게 되어서 다른 나라에 종속되고 마느냐’고 하는 기로에 서 있는 것입니
다. 그러니, 오늘의 이 말씀을, 우리는 그냥 귀 흘려들을 것이 아니라, 정말
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단단
히 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1.이 시대를 잘 분별하고, 우리 앞에 닥쳐올 위기에 대비해야 합니다.
어느 날, 예수께서는 군중들을 향하여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구름이 서
쪽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소나기가 오겠구나!’하고 말한다. 그리고 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오면 ‘오늘은 날씨가 덥겠구나!’하고 말한다. 옳은 말이다. 그
런데, 너희가 하늘의 날씨는 잘 분별할 줄 알면서, 어찌하여 너희 앞에 닥쳐
올 위기에 대해서는 분별할 줄 모르냐?”고 하시면서 한탄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는 시대를 잘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지난주
에 말씀드린 ‘어리석은 부자’는, 바로 그날 당장, 자기 앞에 닥쳐올 죽음의
운명을 깨닫지 못하고 허망한 계획을 세웠다가, 그만 슬픈 인생을 마치고 말
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도, 시대를 제대로 분별하지 못한다면,
그래서 계속 세상중심으로 살게 될 경우, 그 어리석은 부자와 별로 다를 바
가 없는, 슬픈 인생의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정신
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사랑하는 자녀들과 함께 좀 더 오래 살기를 원하십니까?
그래서 아들딸 시집장가도 보내고, 손자와 손녀들까지 보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자신이 지금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과연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지 아주 냉정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어쨌든, 인간의 운명은 하나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모든
일이 사람 마음먹은 대로 다 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
고, 시대의 흐름이나 세상 형편과는 상관없이, 그저 자기 욕심만 부리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조금 전에도 주님이 들려주신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우리 주변에는 그 어리석은 부자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
릅니다. 집을 정말 멋있게 잘 지어놓고 금방 죽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급
승용차를 구입한 지 며칠 되지 않아서 원치 않는 질병에 걸리는 바람에 세
상을 뜨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인간의 생명을 좌우하시는 하나님을 정말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어렵고 힘들 때에만 하나님을 의지할 것이 아니라, 평소에
언제나 항상 하나님을 가까이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말미암아 인생을 바르게 살 수가 있는
것이고, 또한 위급할 때에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을 즉시로 받을 수
가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말하기를 ‘주님은 십자가 뒤에 올 기쁨을 아시고 기꺼
이 고난을 당하셨다(11:2)’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나쁜 길로 인도하실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후에 부활이 있음을 아셨기 때문에 그 십자가의 고난
을 기꺼이 감당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또한, 우리 주님이 함께 하신다면 반
드시 영생의 축복이 있으리라 믿고, 믿음생활로 인한 모든 부담과 온갖 어려
움들을 잘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 믿음의 시작이며, 또 믿음을 완전하게 하
시는 주님만을 바라보자(12:2)’고 했습니다. 그래야만, 세상의 모든 유혹을
이겨낼 수가 있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의로운 인생’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만을 바라보고 살아감으로써 경건하고 정의
로운 인생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그렇습니다.
2.우리는, 십자가 후에 올 기쁨을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좋은
열매를 많이 맺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영국 여객선 ‘스텔라호’가 암초에 부딪쳐 난파 되었습니다.거친 파도는
승객들이 탄 구명보트를 삼켜버렸습니다. 그런데, 열두 명의 여성이 탄 구명
보트만은, 노(櫓)가 없는데도 계속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보트에는 유명한
가수인 ‘마가렛 윌리엄스’가 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승객들을 향해서 외쳤
습니다. “여러분, 이제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우리 함께 찬송
을 부릅시다.” 열두 명의 여성들은 찬송을 부르면서 공포의 밤을 보냈습니
다. 그러나 그들은 사나운 폭풍과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튿날 아침, 순양함이 생존자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하지만, 짙은 안개
때문에 한치 앞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여인들의 찬송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찾아가보니,
여인들이 구명보트에서 열심히 찬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그
여인들을 순양함으로 끌어올려서 무사히 구조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용기 있는 신앙인이 있어서, 영락없이 죽을 수밖에
없었던 그 열두 명의 여인들을 구출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겉보기에는 평온해보이지만, 신앙적인 눈으
로 볼 때에는 아주 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언제 어느 순간, 쓰나미와 같
은 급물살이 우리를 덮칠지도 모릅니다. 그런 상황이 펼쳐질 경우, 돈만 있
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교만을 부리던 사람들도 여호와 하나님
을 간절히 찾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위기에 닥쳤을 때에나 자신이 필요할 때에
만 하나님을 찾을 게 아니라, 미리 그런 위기에 대비해서, 주님의 말씀대로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구원을
요청해도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영국 여객선 ‘스텔라호’가 암초에 부딪쳐서 난파 되었을 때, ‘마가렛 윌
리엄스’라는 가수가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찬송을 부르자고 제안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평소에 신앙생활을 충실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런 생각을 쉽게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 앞날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그 누구도 자기 앞날
에 일어날 일을 예견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에 우리는, 우리의 장래사(將來事)까지도 주장하시는 하나님을, 정말 신실하
게 잘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인간의 힘으로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닥쳤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 문제를 잘 해결할 수
가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의 믿음생활을 ‘믿음의 경주’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간 믿음의 선배들이 믿음의 경기장에 둘러앉아서, 우리가 ‘믿
음의 경기’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하나님
께서 정해놓으신 이 ‘믿음의 경기’에서 열심히 달려야 합니다. 우리가 이 ‘믿
음의 경기’에서 잘 달리기 위해서는, 우리를 넘어지게 하거나 방해가 되는
것들을 다 벗어던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뒤로 후퇴하거나 포기하
는 일없이, 끝까지 달려갈 수가 있다고, 히브리서 기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우리는 주님 예수만을 바라보고 달려가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면, 참으로 낙심되고 실망스러운 일들이 많습니다. 세상뿐만 아니
라, 교회 안에도 우리를 실망시키는 일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때, 우리는 다
른 사람을 보고 실망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많이 맺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바라보면서 지적하다가
나 자신이 쭉정이가 된다면, 그보다 더 창피스럽고 부끄러운 일이 없으리라
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을 바라보면서 흉을 보거나 비난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만이라도 주님 예수를 열심히 바라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주님이 기대하고 바라시는 좋은 열매를,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
이 많이 맺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 주께서 원하시는 아름답고 신실할 믿음생활을 열
심히 함으로써, 좋은 열매를 많이 맺으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