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릉보호소에 있던 안락사 직전의 강아지 세 마리를 '내사랑요키'님의 구조요청에 따라 직접 강릉에 가서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사진상으로 볼 때도 느꼈지만 막상 직접 보니 이 녀석들의 마른 정도가 너무 심해서 딱해서 볼 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처음에는 5kg 정도라고 해서 행강호텔에 소형견들과 함께 입소를 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직접 보니 몸은 길다랗게 큰데 뼈만 앙상하게 말라서 피골이 상접했다는 말이 실감될 정도였습니다.
아무리 보호소 생활을 했다고는 하지만 어쩌면 세 녀석들(수원으로 가정임보간 하나 포함해서는 넷) 모두가 이렇게 심하게 말랐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강릉의 모병원에서 처음만난 강릉보호소에서 구한 아이들
이 아이가 바로 어제 이름을 지어준 노을이입니다.
이 네 녀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이동하기 위해 함께 동행한 션누나님이 뒤에서 아이들을 안고 함께 갔는데 간식을 주려고 했더니 너무 집착이 심하더군요.
원래 팅커벨에서 구조하기로 한 세 녀석들(햇님이, 설희, 노을이) 중 막내인 4개월된 노을이는 바로 동사실 입양센터에 입소를 시켜서 새주인을 만나게 해주려고 했는데 지금 상태로는 너무 말라서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용인 행강집에 도착하니 마침 몸살감기가 심하게 걸린 행강대부님이 몸을 겨우 일으켜서 아이들을 지켜보다가 그냥 사료를 주면 안되겠다고 하시며 바닥에 사료를 흩뿌리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지금 상태에서 그냥 아이들에게 사료통에 사료를 주면 너무 허겁지겁 먹다가 목에 걸려 체해서 큰 일 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닥에 뿌려진 사료를 한 알씩 주워먹는 아이들.
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강아지는 설희.
바닥에 흩뿌린 사료를 다 주워먹고 나서 더 달라고 찾아다니는 강아지들
아무튼 현재 상태로는 햇님이, 설희, 노을이는 입양을 보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래서 행강대부께 이 세 녀석들을 다른 강아지들과 합사하지 말고 얘들만 따로 방을 만들어서 최소한 한 달 이상 영양보충을 좀 제대로 시켜서 살 좀 찌워서 건강상태를 좋게 해달라고 특별히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이 세 녀석은 며칠 전 복순이가 새끼를 낳던 그 방에서 셋이 함께 지내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각각 체중이 5kg 미만이지만 제대로 영양이 보충되면 8 ~ 10kg 정도는 충분히 될만한 체형의 강아지들입니다.
앞으로 햇님이, 설희, 노을이는 다른 것 다 떠나서 일단 먹는 것 잘 먹여서 살 좀 찌운 후에 입양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팅커벨의 품안으로 들어온 햇님이, 설희, 노을이가 잘 먹고 충분히 마음의 안정과 휴식을 취하면서 건강한 몸 상태가 될 수 있도록 팅커벨 회원 여러분들이 많이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이 세 녀석들의 변화되는 모습은 꾸준히 여러분들에게 보고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지금 몸살감기를 심하게 앓고 있는 행강대부님의 쾌유를 빕니다. 행강대부님이 건강해야 수많은 아이들을 구조해서 잘 돌볼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이 세 아이들을 건강하게 살찌게 할 대책을 세우고 있는 행강대부와 행강집 관리 직원들.
첫댓글 에효;;; 뼈만 남은 모습... 속 상합니다.. 아가들아 어서 살 찌우고, 이쁜모습으로 만나자! 사랑해^^*
대부님,쾌차하시고.....강쥐들도 통실통실 되어서 좋은 주인 만나요^^
앙상한 모습에 넘 맘이아프네요ㅠㅠ
아가들아 이제 는 맘편히 먹고 자고 놀고 이제는
행복하고 건강만 해라
에휴..보기 딱할 정도로 말랐네요 ㅠㅠ
세상에...어쩜 저리 말랐나요
먹을것을 안락사 할거라서 안주었나 보네요.
우리집 아기도 처음 왔을때 말라 있었지만 저 정도는 아니었어요
딱해서 어쩌지요 빨리 고 영양식 먹고 회복이 되어야 에휴~~
아빠랑 점심식사하다가 이 사진을 봤는데..
목이 콱 메었어요 ㅜ.ㅜ...........
얼마나 못먹엇으면 뼈가 저렇게 앙상한지......... 끔찍한 고통 속에서 살아왓으니 앞으로는 탄탄대로속에서 행복하기를
에고..그리고 행강대부님 얼른 쾌유하시길요..
션누나님 항상 동행해주시고 아이들 사랑해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빼밀리님 어제 택배 잘 받앗어요 밤 열시에 퇴근이라 늣게 들어가서 못 올렷네요.
봉투뜯는데 솜이&뭉치녀석 지들거 아는지 코를쳐박로 함께 개봉햇습니다 ...ㅎ
치치루루님 빼밀리님 수고에 헛되지안게 아이들 건강하게 키울게요 감사합니다^^
눈물이 울컥........ 너무짠하네요...ㅠㅠㅠㅠ 얼마나먹고싶엇을까요..ㅠㅠㅠ 행강대부님 뚱아저씨 고생이많으셔요..ㅠㅠ
아고.. 만지면 부러질거같네요..ㅜ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지내는 아이들은
비만인 애들이 수두룩한데.. 참 미안하네요. 행강대부님 직원님들 감사드립니다. 잘 보살펴주세요^^
맞아요 ㅜ.ㅜ....
한쪽에서는 너무 많이먹여 다이어트 시킨다고 이러고 잇는데..
다른 한쪽에선 먹을게 없어 저리 말라가고 잇고..ㅜ.ㅜ............뒤웅박팔자..
우리아이가 그곳에서 와서 그런가 강릉아이들 볼때마다 짠하고 눈물나네요.. 잘먹고 잘자고,살도 쪄서 좋은곳으로 입양가서 정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뚱님,행강대부님 감사합니다..
에고 얼마나 못 먹었으면 저리 말랐을까요. 안스럽네요.
잘 먹고 살 좀 찌고... 했으면 좋겠네요.
대부님 쾌차하세요...
사진으로 저정도면 실제로 보면 어느정돌지 상상이 안되네요..
그래도 이제 구조되었으니 맛난것도 많이 먹고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해요.
얘들아 고생 많았다. 이제 행복하자~^^
대부님 얼른 쾌차하시길...
넘 말랏네요 에고 불쌍하녀석들~~
잘먹고 건강해지자
대부님 얼른쾌차하세요
저도 2주째 골골대는데 감기가 오래가네요
에고~~ 하고 있다가 으쌰 으쌰 힘내서 일하고 일해서 돈벌고 돈벌어서 가여운 녀석들에게 힘을 보태야지
하고 주문걸고 있습니다... ㅎㅎ
아이들 구조요청해주신 내사랑요키님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보호소에 있었어도 앞날이 불투명했겠네요. 아이들 잘 부탁드립니다 행강대부님
보기가 마음이 아파요.
저리 될때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젠 행복해지자!
대부님 .빠른 완쾌를 바랍니다.
요즘 감기 억수로 독하다는데...
말이 안나오네요 얘전에 큰 병을 얻어 계속 말라갔던 내새끼같네요 아사직전 배고픔에 고통을 가진 강쥐들...꼭 튼튼하게 지켜주자구요
세상에나무말라서마음아프네요 이젠잘먹고건강해져서좋은가족만나자
대부님얼른낳으셔요
많은 아이들 관리해보신 대부님이 알아서 잘 케어해주실거라 믿습니다. 마른 아이들 살찌운다고 너무 잘 먹이면 소화기능은 이에 따라가지 못해 탈이 나는 경우가 많답니다. 천천히 조금씩 자주 양질의 먹이를 주는 쪽으로 케어를 해야 합니다.
아사하기 직전의 모습이네요,제눈에는..ㅠㅠ
불쌍해라..딱해라...마음이 넘 이프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하네요 너무 살쩌서 걱정인 아이들이 많은 요즘.... 아가들아!! 이젠 행강집에서 토실토실하게 살올르기만 걱정하믄된다... 대부님의 건강도 함께 기도드릴께요
에고 ㅠㅠ 제가 할수있는일이될지도 모르겠네요 아이들 보양식좀보내드릴께요 닭발곰탕좀 끓여서 보낼께요 주소가 어떻게되요?
행강대부 010-9913-0775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봉리 1623
여기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뚱아저씨(광진) 넵 알겠습니다 다음주는 설기간이라서 택배를 안받는다고 하던데 어찌됐던 보내보도록하겠습니당 임보기간이 한달이었죠?
@포비아빠 한 달 이상 될 예정입니다.
얼릉 살이좀 올랏으면 좋겟어요,, 어쩜 저리 말랏을까요 얼마나 먹지를 못햇으면,,ㅠㅠ
세상에 보호소에 있어도 뼈가 다 보이도록 말랐네요
가여운 아이들이 보호소에 아직 많이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네요
어마나 ㅜㅜ 신랑이랑 보는데 넘 맘 아파요 ㅜㅡㅜ 제 옆에 누워있는 즈희 할배 꼬옥 한 번 안아주고 아이들이 어여 건강해져서 좋은 가족 만나길 기도했어요 ㅜㅜ
너무 말랐네요...얼마나 배가 고팠을지...ㅜ.ㅜ
에휴~ 어쩌다가... 하루빨리 살이 통통하게 오른모습 보고싶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