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정성으로 소중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는 연꽃피는집노인전문요양원입니다.~
이곳은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느낌이 날 정도의 가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무의 잎 끝자락은 빨간색으로 하나 둘 색이 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8월 마지막주 삼겹살 데이입니다
저번달에 수육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마지막주에 삼겹살 대신 수육을 해 드렸는데
어르신들께서 맛나다고 반응이 좋아서 다시 수육으로 프로그램을 잡아 보았습니다
엄나무, 구지뽕잎,흙마늘 파뿌리,양파,무우를 넣고 된장을 풀어서
푸욱 한시간 넘게 요양원 마당에서 삶았습니다
향신료 냄새과 고기 삶는 냄새로 벌써부터 어르신들은 거실에서 구경하고 계시고
솥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며 어르신들 드시기 좋으시도록 푸우욱 삶았습니다
삶아진 고기를 건져 어르신들 맛보기로 한 점씩 드리고
칼질도 해보시고 칼질이 어려우신 어르신들은 말씀으로 참여도 해 주시고
영양사 선생님 친정 밭에서 나온 깻잎과 함께 상추도 준비하고
원에서 직접 담아놓은 장아찌에 영양사 선생님의 특급레시피 쌈장으로
상추와 깻잎에 고기를 얹져서 어르신 입으로 쏘오옥 들어갈 때 모습은
흡사, 지금 어르신들 입에 단풍이 들었나 하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막걸리 한잔 드시며 노래방으로 뒷풀이를 하시고 뜨거웠던 여름을 보내 봅니다
어르신들 건강하셔요~~~
첫댓글 수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직도 늦더위가 한창이지만 어르신들께서 수육의 맛이 좋다하셔 연꽃앞마당에 갖가지 좋은 한방재료와 함께 푹 삶아서~~~ 역시 맛이 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