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는 수명을 다하여 낡고 위험한 원전 월성 1호기 폐쇄를 위해 시민캠페인이 대대적으로 필요하고(후쿠시마에서 차례로 폭발한 원전은 모두 수명이 오래된 순서대로 폭발하였습니다. 수명을 연장하여 무리하게 가동한 원전들이었고요,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금세 아시겠지요?), 학교급식에서 방사능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할 활동이 확산되어야 하고, 밀양송전탑을 막고 중국의 200기 원전 건설을 막고, 날로 심각해지는 후쿠시마인들의 고립과 고통을 이웃으로 함께 덜기 위해 애쓰고, 시민들이 원전의 위험성을 더 잘 알 수 있도록 각자 자기공간에서 할 일이 많습니다. 이를 위해 핵없는세상은 지난 1월 무엇을 할 것인지 의논하여 결정한 바 있습니다. 각자 이것을 위해 할 수 있는 자원봉사를 내일 시민모임에서 함께 의논하여 참여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20 여분간 강연자의 발표를 듣고 시민들의 질문과 토론이 이어집니다. 그 후 핵없는세상을 위해 각자가 참여하고 실천하기 위해 대화 나누는 시간 갖습니다.
2월 시민모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연자 : 양재경
“‘창조과학’은 핵발전소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강연과 대화와 함께 핵없는세상의 신년 계획이 어떻게 진행되어갈지 함께 모여 확인하고 제안하고 행동해봅시다.
이 달 초대손님은 ‘양재경’ 선생님이십니다. 예람교회 교우이자 핵없는세상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있는 회원이시며 창조과학에 신념을 갖고 계신 교사십니다. 핵없는세상은 특정종교기관이 아니고 창조과학을 지지하는 것도 아닙니다만, 핵없는세상을 위해서 다양한 계층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습니다. 연대는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지요. 대화하며 서로 변화하는 과정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듣는 시간, 알아가는 시간, 서로 변화하는 시간을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다음은 스스로 쓰신 소개글입니다.
양재경(梁在慶)의 양재경 소개
학생시절에는 경제학부에서 무역을 전공하고 교원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무역을 전공한 이유는 당시의(1980년대초) 형편상 폭넓은 상식을 익히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다니며 대학부의 총무도 역임하였습니다.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상업학교의 상업교사가 되었습니다. 그 후 1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상업학교의 인기가 쇄락하여 학교가 탈바꿈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자 본인도 추가로 '전자계산'을 부전공으로 공부하여 '정보.컴퓨터' 과목의 교사가 되었습니다. 현재 재직하고 있는 학교명은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영신간호비즈니스고등학교'입니다.
오랫동안 출석하던 교회에 내분이 생겨 방황하다 2005년에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외국인노동자교회에 다니며 봉사하였습니다. 이후 나이가 들면서 체력도 떨어지고 잔병도 잘 생겨 좀 더 가까운 교회를 찾던 중 2011년에 신문기사를 통해 서초동에 있는 예람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예람교회는 그 동안 다니던 교회와는 달리 낮선 모습을(반핵 활동, 작은 교회 지향 등) 보여 주었는데 본인이 처음으로 다니면서 당황스럽게 느끼기도 하였으나 오히려 점차 색다른 매력과 비전도 느끼게 되어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2014년에 핵없는세상에서는 이런 일을 하고자 합니다.
가 : 핵없는세상의 ‘비전’을 전달할 수 있는 온라인체계를 구축합니다.
--- 핵없는세상 운동은 탈핵정보만 홍보한다고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와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한 비전이 있어야 하고 사회에 대한 통찰력과 혜안이 필요합니다. 시민이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의식변화를 도모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핵없는세상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와 시민들의 단단한 결합체이기 때문에 현안에 묻혀 끌려다니는 시민운동을 벗어나 운동을 의미 있게 벌여나갈 수 있도록 핵없는세상의 비전을 전달하는 스피커를 갖추고 그 역할을 하도록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 2014년 한 해 동안 메일링, 페이스북, 카톡, 홈페이지 등, 운동단체와 정치인 시민들에게 핵없는세상의 비전을 전달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나 : 작은 문장으로 의식전환을 꾀하는 운동을 펼칩니다. 표어라고 할 수 있겠지요.
--- 원전반대는 에너지소비전환을 도모하는 생활태도 변화가 요청되는 운동이기 때문에 자세와 의식을 바꿀 운동방식이 필요합니다. 최든 SNS 프로필 사진등으로도 정체성을 공유하는 현상들이 있지만, "겨울에 반팔입지 맙시다" "겨울에는 겨울옷, 여름에는 여름옷을 입읍시다" 처럼, 간단하지만 의식의 변화와 실천을 도모할 수 있는 문장들을, 널리 확산할 수 있는 온라인 이미지, 스티커들으로 보급하여 생활변화 운동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온라인 활동 방식 구축과 협력해야할 사업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시민이 손쉽게 문장 아이디어, 이미지 아이디어를 내어 자발적으로 재미있게 널리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획입니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 : 각자가 속한 공간에서 홍보 활동을 활발히 펼칩니다.
--- 알트루사에서는 밀양협력단 결성 이후 마음으로 배부른 금요일 캠페인을 통해 한 주 한 끼를 굶고 식대를 모아 밀양을 후원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많이 모이는 날을 통해 꾸준히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밀양협력단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생겨나고 의지가 생겨난다는 것에 주목해서 근거지에서 회원과 대중 홍보활동을 활발히 하고자 합니다.
라 : 국제적인 원전반대운동에 대해 시민들에게 의미있는 내용을 전달하는 운동을 도모합니다.
--- 원전폐쇄를 이룬 독일은 매우 귀감이 되는 탈핵국가로서 시민들의 태도나 교육, 정치에 있어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매우 많습니다. 모람 가운데 독일문학전공자가 계시기 때문에 독일상황을 국내에 꾸준히 소개해 주신다면 시민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 중국의 경우도 200기의 원전을 중국 동해안에 세울 계획이 있는만큼 시민들 반응과 활동이 어떠한지 우리가 함께 할고 나눌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갈 수 있는데, 해외에서 지내고 있지만 중국역사 전공자인 모람이 계시기 때문에 이 분 역시 소통 창구 역할을 해 낼 수 있으리라 봅니다. 온라인 시스템이 구축이 되어감과 함께, 이 분들의 이야기도 꾸준히 소개하는 운동을 펼치겠습니다.
--- 남들이 다 할 수 있는 일은 우리가 구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대로 의미 있는 비전을 제시하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