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5편
배순실 아주머니 소원 이루기
김혜경, 장애인거주시설 사회사업가
김혜경 선생님 글은 정신장애인거주시설 당사자 지원 이야기입니다.
정신장애인거주시설 사회사업가 기록은 거의 찾아 읽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귀한 글입니다.
복지관에서 지원하는 이야기가 아닌 기록이기에
다른 현장의 생각과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시설에서도 이렇게 당사자의 평범한 삶을 마음에 두고 일한다니,
고맙기도 하고 우리 하는 일에도 힘을 줍니다.
엄마가 자식과 함께 사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일까요?
누군가에게는 지극히 당연하고 평범한 일이
누구에게는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지혜롭게 잘 거든 김혜경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배 씨 아주머니, 축하합니다.
지금은 아들들이 30대일 텐데,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어머니를 이해하고, 서로 기대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배순실 선생님 글 읽으니,
사회사업가로서 누군가를 위해 애쓰고 힘쓰는 게 부럽습니다.
힘들어 보이지 않고 부럽기만 합니다.
사회사업가가 자랑스럽고... 그래요.
부모를 잘못 만나 아이들이 고생한다며 눈물 흘릴 때가 많았습니다.
순실 아주머니는 늘 두 아들 걱정으로 노심초사하며 생활하셨습니다.
그래서 빨리 돈을 모아 아이들과 함께 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여느 어머니처럼 아들들에게 밥도 지어주고 싶고,
집 안 청소도 하며 아이들 옷도 빨아서 입히고 싶고,
아이들이 밖에서 돌아오면 불을 밝히고 기다리는 어머니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성인이 된 아들들이지만 이제라도 어머니로서
당신의 삶을 살고 싶은 것이 순실 아주머니의 소원이었습니다.
...
가슴 조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빠 내외가 이런 순실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고 퇴거결정을 번복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순실 아주머니를 이렇게 돕고 있는 것이 맞는지, 더 위험한 상황에 놓이도록 하는 건 아닌지,
이사 뒤에도 잘 생활하실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순실 아주머니께서 어머니로서
당신의 삶을 사시도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은 흔들리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올지 알 수 없는 일인지라 더욱 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빠와 아들들에게 연락하여 집을 구하는 일에
순실 아주머니도 모든 과정을 아시도록 좀 더 자주 연락을 부탁했습니다
'배순실 아주머니 소원 이루기'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여기 우리가 있다> '대한민국 정신장애인 수난사'
이 책을 읽으면 정신장애인시설이 한국 사회에서 어떤 곳이었고 어떻게 존재했나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배순실 아주머니 지원한 이야기가 참으로 놀랍게 다가올 겁니다.
가족 함께 사는 그 평범한 삶이 얼마나 절실했는지를요.
2022년 모임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권신희
배순실 아주머니가 퇴거 이후 근황이 궁금하네요.
아주머니 본인 스스로가 선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지해 주고, 도운 김혜경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김세진
배순실 아주머니를 거든 김혜경 선생님 글을 읽고,
이렇게 알아주고 응원하는 권신희 선생님 글이 힘이 될 겁니다.
그때 그 마음 알아주니 고마울 겁니다.
양현정
'이렇게 하는 게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으셨을 텐데,
그때마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부딪히며,
신념을 다지고 관철하신 김혜경 선생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김세진
이렇게 하는 게 맞을까?
그 순간 중심이 없다면 거친 '삶'보다 평안한 '생존'을 택하였을지 모릅니다.
김혜경 선생님 글 앞뒤에는 학습하여 시선이 달라지고,
당사자를 돕는 기준의 변화가 있습니다.
사회사업가 학습의 총량이 실천의 질을 좌우합니다.
그렇기에 100편 읽기 모임 선생님들이 귀합니다.
각 현장에서 뜻있게 이뤄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김미양
배순실 어머님 옆에 누구보다 힘이 되어 줄 아들들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보기 좋습니다.
박데례사
순실 아주머니가 지역사회 안에서 두루 잘 살아가시길 기도드립니다.
고경화
현장의 기록을 내어준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많은 고민의 시점이 느껴집니다. 당사자의 원하는 삶을 가치 두고 실천하신 마음을 배웁니다.
그리고 아주머니에게는 아들들이 큰 힘이 되는 둘레사람이었습니다.
(가족도 둘레사람이라고 지칭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을 잘 붙들고 기다려주시는 마음을 배웁니다.
남유진
당사자분은 퇴소 이후 많은 것이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나의 삶을 살고 싶은 마음 응원하며
끝까지 당신이 하실 수 있도록 곁에서 도운 선생님의 손길과 마음에 감사합니다.
고진실
사회사업가는 배순실 아주머니가 힘든 직장생활 잘하실 수 있도록 때마다 사장님께 부탁했습니다.
사장님은 처지 상황을 이해하고 기다려주셨습니다.
글을 읽고 당사자를 거드는 일은 사회사업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배웁니다.
시설 밖으로 나가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안될 것을 생각하기보다 가족과 협력해 아주머니가 집 구하는 과정을 잘 아실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아주머니가 자기 일을 적극 주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과정을 상세히 아셔야 함이 당연합니다.
공부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현미
당사자가 당신의 삶을 사시도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흔들리지 않았고
그 마음을 이해한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민경재
여느 사람들이 사는 삶을 당신도 사시도록 돕는 일에
자주, 관계의 중심으로 나아가신 선생님의 실천과 기록 감사합니다.
그 과정이 쉽지 않았고 그 과정 중에도 두려움, 여러 걱정이 있었지만 중심의 가지고 실천하신 선생님의 모습을 배웁니다.
신혜선
가족들이 반대하고,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 순실님이 마음이 애타고 정신과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저였다면 스스로 많이 혼란스럽고 흔들렸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의 자주성을 돕는 일이 허상에 불가한 것인지..
정신적 어려움이 있는 주민에게 자주성은 기대할 수 없는 동화 같은 일인지..
스스로 순진했었다며 겁먹고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신념 덕분에 당사자가 소박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선물 받을 수 있게 되어 감동스럽고 기쁩니다.
옳은 뜻, 옳은 신념, 옳은 가치를 품은 사회복지사가 현장의 가장 귀한 보석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김승철
이야기를 읽으며..
시설에서 퇴소하여 어머니로서의 삶을 꿈꾸는 순실 아주머니가
이런저런 어려움을 표현했어도 끝까지 자기 소원을 이뤄가실 수 있도록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나아간 선생님의 실천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더하여..
아주머니의 오빠와 아들들이 하실 수 있게끔 부탁하며 아주머니의 소원(삶)이 이뤄지게 거들었습니다.
그 결과, 아주머니는 둘레 이웃에게 기쁜 인사를 나누며, '자기 집'으로 가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쌓인 경험과 관계가 험난하고 무서운 세상의 파도를 막아 줄 든든한 방파제가 되겠다 싶습니다.
당사자가 끝까지 자기 삶을 살아가게 돕는 의지와
그 과정을 가족이 함께 하게 주선하고 부탁하며
사회사업가다운 실천을 보여주신 김혜경 선생님에게 감사하며,
이야기에 등장하는 배순실 아주머니가
오늘도 내일도 '자기 집'에서 건강하고 평안한 삶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오의권
통합 돌봄 이슈가 만연한 요즘 시기에 단비 같은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탈시설 후 당사자가 그토록 바랬던 소원이 실현은 되었는데, 그 뒤에도 원하시는 삶으로 잘 지내시길 바라봅니다!
김혜량
“순실 아주머니께서 어머니로서 당신의 삶을 사시도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은 흔들리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흔들리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한 마음이 가족들에게도 느껴졌을 겁니다.
15년 만에 퇴거하시기 참 쉽지 않았을 겁니다. 평생소원이 이루어져서 참 다행입니다.
당사자의 복지 바탕을 살려야겠다 싶습니다. 상태 강점 관계를 살려 당사자가 당사자로서 설 수 있도록 도와야겠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이연신
순실 아주머니의 소원이 이루어져서 정말 다행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사실지 궁금합니다.
장애가 있다 하여도 여느 사람처럼 사는 삶을 돕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마음을 갖고 실천하며 이루는 모습에 당사자도 힘이 생기셨을 것입니다. 귀한 글 고맙습니다.
안연빈
여느 사람처럼 평범하게... 배순실 아주머니 이야기를 읽으며 이 말이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이혜주
순간순간 이것이 맞나 고민이 많으셨을 텐데...
순실 아주머니가 아드님들과 함께 여느 사람들처럼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배순실 아주머니가 당신의 삶을 사시도록 포기하지 않고 거든 김혜경 선생님의 용기에 감사합니다. 배순실 아주머니께서 보통의 삶을 누리며 당신의 삶터에서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당사자께서 재발하실 때는 잠깐의 고비가 되길… 무사히 회복해 돌아오시길 간절히 바라곤 했습니다.
배순실 아주머니께서 증상이 악화되었더라도 무사히 꿈을 이루신 것은 김혜경 선생님과 동료분들의 포기하지 않는 마음 덕분 아니었나 싶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같은 정신건강현장의 이야기라 반갑고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당사자가 선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당사자가 일상에서 평범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사자가 평범하게, 자주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주신 것이 인상깊었고, 앞으로도 잘 살아내시기를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여느 사람살이로, 평범한 사람살이로 살아냄이 얼마나 간절한지요. 다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주머니의 전화기 너머 소리가 참 밝게 느껴지네요.
더욱 잘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순실 아주머니의 소원이 멋지게 이루어진 과정들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중간에 힘든일도 있었지만 당사자가 마음을 굳게 먹고 흔들리지 않으려 애쓰신 부분에 응원을 보냅니다.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신 순실 아주머니와 그 꿈을 믿고 지지해주신 김혜경 선생님 덕분에 지금의 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삶은 당사자의 뜻대로 살아 가야함을 배웁니다. 이상과 철학이 있기에 순간의 물음 속에서도 명확히 답하며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을 맞이한 배순실님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다 읽었습니다. 정신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지역사회로, 가족과 함께하는 삶으로 돌아온 당사자와 애써주신 선생님의 귀한 마음이 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지역사회로 돌아온 정신장애를 가진 분을 만났을때 어떻게 대해야할지 고민한 경험이 있습니다. 더 글을 읽고 배워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먼저 순실 아주머니의 삶을 응원합니다. 지금쯤 여느 엄마처럼 아들들에게 밥도 지어주고 옷도 빨아서 입혀주고 늦은 밤 불 밝히고 아이들을 기다리며 엄마로 사는 삶을 누리고 계시지요?
아주머니의 소원이 이루어지기까지 순탄하지 않았을 과정들에 함께한 김혜경 선생님의 기록도 고맙습니다. 날마다 새롭게 알아가고 배웁니다.
‘오늘도 아들들을 기다리며 저녁밥을 지어 상을 차리는 순실 아주머니의 모습을 그려보며 아주머니가 아들들과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 문단을 읽는데, 갑자기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선생님의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나아가신 덕분에 순실아주머니께서는 그리던 가정에서 아들둘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바라시는대로 저도 함께 순실아주머니가 행복한 가정에서 즐거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순실 아주머니께서 자식들을 위해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고 아들들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욕구를 보여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주신 덕분에 순실 아주머니의 증상이 있음에도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믿고 기다려주었습니다. 순실 아주머니께서 아들들에게 밥을 차려주고, 아들들을 챙겨주는 순실 아주머니께서 원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되는 날이 기대됩니다.
배순실 아주머니가 퇴거를 못 하시면 어쩌나, 노심초사하며 읽었어요. 모두가 당사자의 문제만 보고 걱정하는 동안, 사회사업가는 당사자의 의지를 북돋아 주고, 함께 희망을 품는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더하여 배순실 아주머니께서 엄마 노릇을 할 수 있도록,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당사자의 오빠와 아들에게 연락하며 행동하시는 모습을 보며 배웠습니다. 엄마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계실지 궁금하네요.
의지할 곳을 잃고, 정신 장애를 겪게 되신 순실 아주머니.
그 아픔을 온전히 느끼면서도 새로운 꿈을 꾸시고, 더 하여 노력하시는 아주머니를 보며 위대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순실 아주머니께서 아들들과 함께 지낼 수 있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