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의 도수와 양을 측정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모든 술은 잔 단위로 적당량을 계량할 수 있는데, 소주 한 잔이 치사량인 사람은 와인도 칵테일도 한 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위스키처럼 독한 술은 작은 잔에, 맥주나 막걸리처럼 도수가 낮은 술은 큰 잔에 마시는데 칵테일도 이와 원리가 같다. 베이스의 알코올 함량이 높은 칵테일은 작은 잔에,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고 과일이나 주스 등의 첨가물이 많은 칵테일은 큰 잔에 담아 빨대와 함께 내는 것이 룰이다. 예전에는 진토닉, 마티니, 핑크레이디 등 진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이 주종을 이루었는데 최근에는 보드카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도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 흔히 보드카의 3대 특성으로 일컫는 무색, 무미, 무취의 성질이 칵테일 베이스로서 큰 장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칵테일은 과일 시럽이나 주스가 알코올보다 먼저 혀를 자극한다.
그것이 또 칵테일의 매력이기도 하다. 칵테일 맛에 날개를 달아주는 맛있는 리큐어가 그것을 돕는데, 리큐어는 알코올에 과일, 허브, 향신료, 꽃 등을 넣어 만든 향기로운 혼성주. 사치스러운 리큐어 주스나 토닉 워터와 섞는 방법도 있지만, 좀 더 근사한 향을 내려면 역시 생과일과 생허브를 사용하는 게 좋다. 냉장고에 보드카, 레몬즙, 라임즙, 토닉 워터를 준비해 놓는다면 이미 90%는 완성. 술의 양, 믹스하는 과일의 종류, 토닉 워터 대신 페리에나 사이다를 넣거나 어울리는 맛과 향의 과일 주스를 첨가하는 정도에 따라 다양한 맛의 칵테일이 완성된다.
시음 적기가 지난 와인이나 마시다 남은 와인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주전자나 냄비에 계피와 함께 400ml의 물을 넣고 레몬이나 오렌지 껍질, 정향을 넣어서
15분 정도 끓인다.
향이 우러나오면 레드 와인 한 병을 붓는다. 알코올은 열에 약하므로 3분이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꿀이나 설탕 등을 기호에 맞게 넣어주면 완성된다.
블랙 벨벳(Black Velvet)
흑맥주와 샴페인이 어울려 벨벳처럼 부드러운 맛을 느끼게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드라이한 흑맥주와 샴페인의 미세한 기포의 조화가 일품이다.
차갑게 식힌 샴페인 잔에 샴페인을 반쯤 채우고 흑맥주를 천천히 따른다.
[칵테일 용어설명]
* 온스(OZ) 1온스는 30ml. (컵은 약 180ml. 1대쉬는 5∼6방울이다)
* 스터어(Stir) 글라스 또는 믹싱글라스에다 얼음과 재료를 넣고 바스푼으로 회전시키며 저어 주는 것.
* 쉐이커(Shaker) 칵테일의 방법으로 쉐이크할 때 조작하는 기구. 섞기 어려운 재료를 섞을 때 사용한다.
* 쉐이크(Shake) 쉐이커를 사용하여 흔드는 테크닉을 말함. 쉐이커를 사용할 때는 먼저 옆에서 볼 때 수평이 되게 하고 세부분 (보디, 스트레이너, 톱) 떨어지지 않도록 잡은 다음, 전후로 15∼20회 리드미컬하게 흔들어 주면된다. 재료의 성질에 따라 횟수를 더해 주기도 한다.
* 베이스(Base) 칵테일을 조합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술을 말함. 바텐더사이에서는 흔히 기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면 마티나에서는 진이 주역이 되기 때문에 진베이스 라고 한다.
* 브랜디(Brandy) 와인을 증류해서 얻은 술. 화란어의 브렌데웨인 (Brandewijn)에서 유래하고 있다. '웨인' 은 와인을 말하고 '브렌데'란 구웠다는 뜻이며 증류된 것을 가리키고 있다.
*비터즈(Bitters) 쓴 술이라고 불리는 재제주의 일종인데, 술로 마시는 일은 거의 없으며 칵테일의 조미료 로 사용한다.
* 소다(Soda) 탄산가스와 무기염류를 포함한 물이며 천연의 광천수와 인공적으로 제조된 것이 있다. 인공적인 것은 정제한 물에 탄산가스를 포함시켜 만든다.
* 진저엘(Ginger-ale) 이름 그대로 생강의 향을 가진 소다수에다 몇가지의 향신료를 더해 캬라멜로 색조를 조화시킨 탄산음료. 자극있는 풍미로 식욕증진의 효과가 있으며 상쾌한 기분을 준다.
* 카린스(Collins) 재제주에 소다수, 레몬주스, 설탕을 배합한 칵테일로 대형 카린스글라스를 사용하여 과일로 장식한다.
* 림(Rim) 각종 잔의 가장자리를 지칭하는 말. 흔히 림에 설탕을 묻혀 주는 것을 「프로스트」한다고 말하며 이때 림에 레몬즙을 발라 설탕이 잘 묻도록 한다.
* 프루프(Proof) 증류주의 알콜함량을 나타내는 미국식 표기. 이것은 알콜돗수를 2배한 숫자인데 예를 들면 70프루프의 보드카의 알콜돗수는 35도라는 뜻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