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구미 금오산 산행 기·종점 : 경북 구미시 남통동 채미정 입구 주차장
02.구미 금오산 산행일자 : 2023년 11월08일(수)
03.구미 금오산 산행날씨 : 맑음
04. 구미 금오산 산행거리 및 시간
최초의 도립공원인 구미 금오산에 올라가본다. 여러 번 가도 절대 후회하지 않으리라. 누구나 가는 그 코스로 간다. 원래는 칼다봉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주차장 인근에 있는 야은 길재선생을 모신 채미정을 구경하는데
이런 영정은 처음보는 것 같다.
잘 익은 메타세콰이어길을 조금 올라가다가
야은역사체험관도 구경하고
거북바위가 있는 구미를 상징하는 것일터...
금오산성 입구엔 아직 단풍이 있군
약수도 한잔 들이키면 좋은데, 늙으니 찬물도 거시기하다
해운사인지 거대한 암봉 아래
새의 보금자리 처럼 자리하고 있군
해운사를 나와 도선굴로 가본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인가보다
대혜폭포는 줄기가 부실하군
할딱고개에서 본 구미시가지
금오지를 당겨본다. 저기도 올레길이 마련되어 있던데..길지는 않지만
냉산이 거대한 몸을 하고서 남북으로 뻗어있다. 저 너머에 도리사가 있겠지
급경사를 오르다가 뒤돌아본 모습. 이런 맛도 없다면 정말 힘들 것이다.
나중에 여기서 만날지 장담할 수 없다. 우선 정상 방향으로 간다
건너편 능선이 칼다봉인데, 몇년전 현월봉 개방기념으로 저 능선을 오른 적이 있었지.
저 능선을 보고 무얼 생각하는지..어른 과자 맛에 취해서...
고도를 높이니 나목들은 옷을 완전히 벗었군.
우선 약사암으로 가보자
전에 왔을 땐 보이지 않은 것 같은데
약사암 모습이고
이건 범종각인듯. 아마 모르긴해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범종각이지싶다. 몇번 와도 저를 개방하지 않으니 보기만 한다. 봄에 꽃이 만발했을때 더 멋지지
이제 다시 되돌아가
현월봉으로 간다. 여기서 몇십미터 떨어진 곳에 미군 통신기지가 있었던 자리에 현월봉 정상이 있다. 그러니 이것은 구 현월봉이 되는 셈이다.
효자봉,칼다봉 죄다 지금은 출입금지이다. 명년 5월이 되어야 개방하는 모양이다. 이렇게 폐쇄구간이 많아서는 현월봉 개방한 보람도 삭감되는 듯
아무튼 금오산 정상인 현월봉에 서서 먼저 냉산을 보고
우측으로 시야를 서서히 돌려 대구 팔공산도 보고
멀리 현풍 비슬산도 아니 볼 수 없다. 바로 앞은 천생산이군
바로 앞 철망 넘어 중앙엔 영암산, 좌측으로 신석산, 비룡산이 보인다. 우측으로 보이는 산은 가야산이 아닐까 ...그 뒤로 뽀족한 놈이 거창 오도산같고...
제일 뒤로는 민주지산인지...
멋진 조망을 보았으니 이제 하산해야지..
약사암 지붕이 보인다. 자꾸 우릴 저리로 인도하는 것 같다.
마애여래입상으로 가보자. 사실 여긴 험로이긴하다.
벌집도 보이고
여래입상을 암봉의 모서리에 새긴게 특이하다. 노상 비바람을 맞았을텐데 보존상태도 좋다. 그래서 보물인듯
오형탑이 등장하였다. 전국 산하에 돌탑이 많지만 여기 돌탑이 더 정감이 간다.
이제 빨리 하산하고 싶은데 무지막지한 돌들이 자꾸 방해한다. 사실 이런 돌들을 헐레벌떡 뛰어내려가는 것은 금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조금 있으면 해가 떨어질듯하다. 구경할 곳이 많은데...
금오지 옆에 있는 성리학역사관만 구경하였다.
선산에 인물도 많군
학파도 많고
주자의 글씨와
양청천의 글씨를 보고
구미 출신으로 최현 선생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귀가를 서두른다.
첫댓글 대단허이
구미생활 5년동안 열번넘게 오른 산일텐데
못보고 못듣고 못안 것이 이다지도 많다던가
또 기회가 온다면 벗님 흔적따라 가보리다
고마우이
단풍철 칠곡에서 오르는 것도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