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요일 새벽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행여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우산을 받고 신발을 적셔가며 경기장엘 나가봤지만 말짱 꽝!
실내에는 생활체조를 하는 어르신들 땜에 들어가기가 그렇고 밖에는 비가 내리고... 몸도 피곤하고 잠도 부족했던 터라 그대로 돌아서 귀가.
신발도 젖고 잠도 짤렸지만 새벽의 맛이란 나와서 움직이지 않으면 느낄수가 없는 것이라...!
오늘은 파주까지 출장을 다녀오는 날이라 이른 아침부터 온종일을 차에서 보낸다.
BMW를 탔지만 승차감이 꽝이라 그 피곤함이 더하다.
K5나 소나타 정도만 됐어도 괜찮았을텐데...
내가 돈이 없어서 베엠베를 못사능게 아니랑게^^
전주에 돌아오니 평소 퇴근시간에서 조금 지난 수준이라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선다.
몸은 파김치지만 이런날 피곤하다고 그냥 눌러 앉으면 더 늘어질 것 같아서리.
근데... 징검다리가 다 잠겼다?
전주에는 비가 엄청 왔나본데!
삼천천쪽으로 뛰려고 생각도 해봤지만 이미 날이 어두워진 터라 그쪽은 내키지가 않는다.
질주하는 자전거라도 만나게 되면 위험할 수도 있기에
모처럼 전주천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본다.
계절은 겨울인데 전주천의 분위기는 흡사 한여름에 장대비가 내린 뒤와 같다.
매곡교를 지난뒤 보를 건너 남부시장 저쪽편으로 넘어간 뒤, 한벽루를 거쳐 옛철길을 따라 참사랑병원 윗쪽까지.
초반에는 몸이 엉망이라 조깅모드로도 힘이 팽기더니 반환 이후엔 자세가 바뀌면서 속도가 저절로 붙는다.
이참에 런닝폼도 교정을 해가며 게운하게 집에까지~쓩!
갈때 40:22
올때 32:02 [총1:12:24]
몸무게 68.0Kg
(많이 묵었다 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