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질의와 응답 1346번. 하나님과 알라신 / 알라신과 3.4대까지 미치는 자식의 죄. 2006-09-16. 겔18:20, 겔18:14-18
1. 우리가 믿는 하나님과 알라신은 어떻게 다른가요? 이스마엘의 후손들이 지금 알라를 믿는 이슬람교도들이 된걸로 아는데 이스마엘이 믿었던 신도 지금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아닌가요?
2. 에스겔서18:20절이하에서는 아들은 아비의 죄악을 담당치 않는다고 했는데 또 성경 어디에서는 아비의 죄를 3~4대 까지 내린다고 했습니다. 모순이 아닌가요?
<응답>
알라신과 3.4대까지 미치는 자식의 죄.
1). 알라와 여호와 하나님
이 문제에 대해 세 가지로 구분해서 응답해 드리겠습니다.
1. 이스라엘과 아랍의 형성
지금 중동이라고 부르는 아랍권의 지역적 구도는 파레스타인 지역과 기타 지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파레스타인 지역이 지금 유대인들이 살고 있는 이스라엘입니다. 그리고 기타지역은 아랍인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입니다. 이스라엘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혈통적인 자손으로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랍인종은 에서의 자손으로만 형성된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첩의 소생인 이스마엘의 자손, 그리고 그 당시 그 지방 영역에 살았던 잡다한 족속 등, 수 많은 종족들로 이루고 있습니다.
2. 기독교와 이슬람교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의 주체가 된 종교입니다. 그러나 이슬람교는 무하마드가 신의 계시를 받아 알라를 절대신으로 숭상하는 종교입니다. 이슬람교도가 믿는 신은 성경에서 말씀해 주는 절대 유일신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가 받은 계시로 그들나름대로 정립한 그들의 절대신의 존재이며 그 존재를 알라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들의 신인 알라는 공의의 신이 아니라 운명론적인 신이며, 창조의 신이 아니라 그는 위대하여 모든 피조물과는 관련되어 있지 않으며 인간을 초월한 비인격적 존재로 믿는 신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경전을 갖고 있는데 그 경전에는 모세의 교훈, 선지서, 다윗, 예수, 그리고 무하마드의 교훈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혹자는 알라신이 구약의 하나님과 동일시되는 하나님으로 오해하기 쉬운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성경에 기록된 교훈을 믿지 않습니다. 모든 성경적 교훈은 상실되고 손상되었으며 오직 무하마드의 교훈만이 진실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인정하고는 있지만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과 그가 죽음에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예수는 신이 보내신 선지자이긴 하지만 무하마드 만큼 위대한 선지자는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이처럼 예수를 알라의 하나의 선지자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3. 구원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의 구원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속죄제물이 되심으로 죄에서 구속해 주셨고 구원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예수를 보내신 하나님만이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그 아들을 통해서 구원의 사역을 이루심으로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영생이 없으며 구원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고 하셨습니다(요3:36). 이 일은 알라신을 섬기는 아랍권의 이슬람 교도들이나 구약성경의 하나님은 섬기지만 아들은 믿지 않는 유대인들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진리입니다.
2). 아비의 죄와 아들의 죄
겔18:20절의 말씀의 올바른 해석을 위해서는 그 이전에 말씀하신 14-18절까지의 말씀을 잘 읽어야 합니다.
아무리 포악한 자의 아들이라 할지라도 그 아비가 행했던 범죄의 길로 가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를 행한다면 그 아들은 결코 그 아비의 죄를 담당치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죄의 대한 심판은 제각기 자기 행위에 대한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자식이 그 아비의 죄를 담당하여 아비가 받아야 할 죄의 심판을 받는다면 이런 일은 하나님의 공의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율법에서 그 아비의 죄를 3,4대까지 이르게 하실 것이란 말씀은 그 아들이 자기 아비의 죄의 길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그 악을 행할 때에 해당되는 형벌입니다. 이런 자식에게는 다른 이보다 더 공정한 형벌, 자비가 없는 형벌이 내려질 것입니다. 그러나 3,4대까지 이르렀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 진노를 걷우시고 그들에게도 자비와 긍휼을 베푸실 수 있다는 의미의 말씀이므로 이 말씀은 서로 모순이 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는 말씀 역시 이런 관점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의인의 자손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관심을 갖습니다. 그 자손들이 자기 아비의 의로운 길을 걷는다면 그들의 생애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계속 받을 것임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 약속은 지금도 지켜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죄를 범했을 때, 그들이 지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의롭게 살아온 그 아비를 생각하시고 심판 중에도 자비와 긍휼을 베푸실 것임을 나타내 주신 말씀입니다.
2005년9월17일 민병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