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경계 본래일심
정진일기를 쓰다가 75일째를 빠뜨리고,
76일로 바로 넘어왔다는 것을 어제 알고 바로 잡았습니다.
달력에 표시해둔 날과 하루가 달라서 살펴보니,
하루 건너 뛰었습니다.
바.보.- 100 까지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면서 뭘 하겠다고. 쯧. 쯧. 쯧.
4월 15일이 회향일입니다.
회향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해 미리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그저께 정토원에서 100일 기도 회향하시는 분을 뵙고난 후,
어떤 형태로든 회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보.- 뭐 하나 제대로 아는 게 없구먼. 쯧, 쯧, 쯧.
그분께서는 떡과 과일을 가져 오셨고,
점심공양을 준비하셔서 곁다리로 잘 얻어 먹었답니다.
떡도 맛있었고, 도토리묵도 맛있었고, 된장국도 맜있었습니다.
정토원엔 쑥도 맛있게 잘 자라는지, 그 쑥 조금 넣으니 국에 쑥향기 가득했습니다.
스님께서도 연신 맛있다, 맛있다 하시며 드셨습니다.
비오는 날의 정토원은 참말 좋습니다.
큰 유리창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은 시간을 동여맵니다.
그날 따라 어떤 개(보리, 용이, 오순이 등)도 짖지 않아서,
'비가오니 봐 주나? 어떤 땐 민망하게 짖더니...'
그 애들에게 내심 감사하는 마음도 엄청 컸답니다.
정토지킴이들이니 분명 뭔가는 알지 않겠나 싶어
그 애들이 짖으면 꼭 꾸지람 듣는 기분이 듭니다.
'그동안 좋은 모습으로 살았나요?' 묻는 듯해서...
아침밥을 하다가 갑자기 스님께서 딱 한소절만 부르셨던
그 노래가 갑자기 예사 노래가 아닐 거란 생각이 드는 겁니다.
스님께서도 불교방송에서 잠깐 들으셨다면서 부르셨는데,
노래부르시던 그 장면이 영화 장면처럼 불현듯 떠오르는 것입니다.
'꿈보다 해몽'이 틀림없겠지만,
노래가사도 모르고, 처음 들어 본 노래인데, 윤수일이 불렀다고 하셨습니다.
맨날 '일심, 청정, 광명, 화신, 묘관찰지, 성소작지' 등을 주로 듣다가
윤수일하시니 참으로 신선했습니다.
맨날 채식만 하다가 고기 한 점 먹은 기분?
스님께선 '땅을 치며 통곡하고 우네' 를
가사는 슬픈데 유쾌하게 부르셨고, 우리는 활짝 웃고 들었습니다.
밥하다가 나도 몰래 그 소절을 부르고 있어서 혼자 웃었습니다.
정토원 노래교실 OPEN.
그때 한 젊은 스님도 계셨는데, 스님께선 슬슬 이야기를 접으시는 중이셨고,
뭘 봐도 별로 공부도 된 것 같지도 않은 불자가 찾아와서
스님께선 할 일 많아 바빠 죽겠는데 한가하게 앉아 비구경하고 있으니,
그때 심정이 혹시?
이런 죄송한 생각이 갑자기 드는 겁니다.
정목스님이 예사로운 분이 아니시니, 분명 가사 한 줄에도 메세지가 있을 것.
매사에 심각해지고, 의미부여하려는 병이 도진 것 같은 이유는
'정토원 앓이' 증후군 같습니다.
이와 같이 정토원 갔다오면, 며칠을 여운이 남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달이시면,
스님들은 그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란 글을 읽었습니다.
손가락이 바로 보여주시는 그 달을 왜곡해서 보는 것은
보여주는 손가락 탓이 아니고 보는 이의 왜곡된 마음임을 알겠습니다.
염불인은 달과 같다고 하신 스님말씀 깊이 되새깁니다.
어떤 일에건 지나친 의미부여나 택도 아닌 상상은 금물.
지 혼자 심각해져 소설쓰는 취향을 고쳐야겠습니다.
바보야, 이 바보야 하면서 스스로를 바라봅니다.
*선행을 쌓지 않으면 복 받을 일이 없고, 바른 수행을 닦지 않으면 공덕이 없습니다. 착하지 않은 인과가 무르익어 삶에 장애가 많으니 회의를 느끼고, 사리에 밝지 않으니 번뇌만 두터워집니다. 결국 선행도 없고 공덕도 없는 줄을 모르고 신통한 요행을 기대하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시간과 재화와 에너지를 낭비합니다. 마음이 급하니 속아도 속는 줄을 모릅니다. 훗날 속은 줄을 알아도 누구에게 원망할 것인가?
이미 상처가 깊으면 바른 법을 전해도 온전히 믿지 않습니다. 순수한 마음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이 믿기 어려운 염불법을 익히려면 지난날 배워서 안다고 한 것, 분노, 원망, 후회 다 내려놓고 아미타 부처님께 진실로 귀명해야 합니다. (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이다. p.197)
*<기신론>에서 법시(法施)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약 중생이 와서 법을 구하는 이가 있다면, 자기가 잘 아는 것을 따라서 방편을 설하되, 응당히 명예와 이익이나 공경을 탐내거나 구하지 않고 오직 자리이타(自利利他)만을 생각하여 보리(菩提)에 회향(廻向)하는 것이다.' 하셨습니다.
여기서 "보리에 회향한다"는 것은 불법을 전하되 자신의 이익을 얻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고, 자신도 이익 되고 남도 이익 되는 지혜가 증장되도록 베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자는 어서 빨리 안목이 깊어져서 쉽게 알아듣지 못하는 법문, 삶에 유용한 법문이 아니면 맹목적으로 추종하지도, 관심을 갖지도 말아야 합니다. (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이다. p.198)
*어떤 변화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염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른 수행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경험으로 비추어보면 출가자는 깨달음에 대한 구도열정이 약하고, 재가자는 첫째 믿음이 약하고, 둘째 안심을 구하는 간절함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돌이켜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염불법에 대하여 점차 이해가 깊어지면서 꾸준히 염불하는 분은 칭명, 십념, 관상 어떤 염불을 하든지 정진 후에 5분 정도만 인연 있는 일정한 사람을 생각하며 아미타불의 화신이라고 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며 깊이 관해보시기 바랍니다. (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이다. p.198~199)
*원공법계제중생 願共法界諸衆生 법계의 모든 중생들과 함께,
동입미타대원해 同入彌陀大願海 다 같이 아미타 부처님의 대원의 바다에 들어가
진미래제도중생 盡未來際度衆生 미래세가 다하도록 중생을 제도하고
자타일시성불도 自他一時成佛道 나와 남이 일시에 불도 이루기를 원하옵니다. (대.신.염 P.75, 84)
스님의 가르침에 귀명합니다. 지심귀명례, 지심귀명례, 지심귀명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무량광 무량수 화신을 성취하신 아미타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일심으로 광명의 지혜를 원하여 아미타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일심으로 화신의 지혜를 원하여 아미타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비 오는 날에 평온하게 정토원에 계셨던 선법행보살님의
그리움, 며칠 간다는 말씀
이해가 갑니다. 얼마나 좋으셨으면.....
그리고 바.보.. 아니십니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으신 것 뿐이고 매일매일 마음을 정돈하고 머릿 속을 밝게 해 주시는 글
올려주심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염불인은 달과 같다는 스님의 말씀,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고맙습니다.
아미타아미타아미타_()()()_
터미널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이 믿기 어려운 염불법을 익히려면 지난날 배워서 안다고 한 것, 분노, 원망,후회 다 내려 놓고
아미타 부처님께 진실로 귀명해야 합니다.
* 불자는 어서 빨리 안목이 깊어져서 쉽게 알아듣지도 못하는 법문, 삶에 유용한 법문이 아니면
맹목적으로 추종하지도 관심을 갖지도 말아야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터미널 들으러 가 봐야 겠습니다.^*^
보살님....오늘 정진일기 재밌습니다.
건강하세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파~~~()()()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개인 사정 핑계대고 답글로도 따라오기 여의치 않아 건너뛰며 왔는데 ..
이래라도 하여보니 정말 쉽지않습니다 ..
감사합니다.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파 ()()()
감사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 바보 " 소리도 듣기 좋습니다.
선법행님은 공부 많이 한 바보 !! 시군요 ...^^
다시공부하며
기쁨으로 충만 합니다.
" 다 내 탓이요 " 하며 분노 원망 후회 .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원공법계제중생
동입미타대원해
진미래제도중생
자타일시성불도.
" 나를 위햐여 너에게 감사할 수 밖에 없는 一心. "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때로는 바보가 세상을 편안하게 합니다.
공부하는 바보는 큰 즐거움을 알고,
조용하게 자리하는 바보는 큰 기쁨을 가슴에 안고 있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착각 할수있고, 몰랐을 뿐이고.ㅎㅎ
바보라서 더 좋아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바.보.
그 단어가 오늘따라 왜 이리도 친근하게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저는 바보 입니다,,,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