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 최숙영
어머니 세상 뜨신
그 나이에 내가 섰네
가슴 아직 푸르렀을
생애(生涯) 어찌 접었을까?
마무리 다 못한 삶을
어찌 놓고 가셨을까?
비로소 내 둘레를
한 아름 안아 본다
지난 날 그 애증(愛憎)은
남은 날을 위한 기도
뜨겁게 사랑하리라
가슴 가득 안아보리라.
- 최숙영 <이제는> 전문
2009년「새시대시조」가을호 – 이제는(계간평) - 박영교(시조시인)
[계간평] 최숙영의 작품 <이제는>은 어머니의 생애와 사랑을 표현한 시(詩)이다.
그의 작품 속에 나타난 어머니의 나이는 지금 시인의 나이로 그 나이에 어떻게 삶을 마감했을까? 라는
의문점과 마무리 다 못한 삶을 어떻게 놓고 떠났을까? 하는 궁금증을 시로 표출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가슴이 아직 푸르렀을, 다 못 다한 삶을 어떻게 놓고 갔을까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내 주위를 둘러보고
남은 날을 위한 사랑과 삶의 기도를 하면서 뜨겁게 사랑할 것을 다짐해 보는 삶의 자세를 보이는 작품이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한 작품이기도 하다. (p.191,192)
첫댓글 2009년 내 나이가 60대 초반이었을 때 쓴 작품이다.
63세에 떠나신 그 나이 쯤에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애달픔과 아쉬움, 그런 여러
생각들로 마음이 아프고 슬프고 복잡하였던 한 해였다.
박영교 선생님께서 잘 끄집어 내어 평을 써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