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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힘센 넘 놈 노예삼은 막패준 강력 파워 에너지 트럼프 원문보기 글쓴이: 곽 경 국
꽃피는 봄날의 과부의 사랑
봄날의 과부의 사랑 어때? 타이틀만 들어도 구미가 당기지 이 멋들어진 제목처럼 그런 이제 이야기를 펼치려 하는 거야.
그러니까 아주 오래전 이야기지 한갑이 넘은 그런 이야기야 거슬러 올라간다 할 것 같으면 60년대 초반기 박정희가 군사 정권 쿠데타를 해서 잡았잖아.
그래 가지고 이제 경제 개발 붐을 일으킬 적에 뭐 지금도 자원 개발을 그렇게 하지만은 그때야 뭐 뭔가 그래도 달러를 긁어모으려면은 자원 있는 그것을 개발해야 되는데 그게 무엇인가 바로 바로 광물 자원이야 뭐 영월 상동광산 텅스텐 중석도 그렇다.
하지만 대략은 그렇게 검은 것 광물 탄광이지 흑연 광산 뭐 이런 거 그래서 이제 그 광산이 한창 흥행을 이루던 그런 시기였다.
이런 말씀이야
네, '꽃피는 봄날의 과부의 사랑'이라는 제목의 이야기를 시작하시려는 거군요.
이야기의 배경은 아주 오래전, 60년대 초반 박정희 군사 정권 시절의 경제 개발 붐이 일던 때, 특히 광물 자원 개발이 활발했던 시기, 구체적으로 탄광이나 흑연 광산 같은 곳이 한창 흥했던 때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흥미로운 시대적 배경이네요. 그 시대 광산 지역에서 펼쳐질 과부의 사랑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계속 이야기를 들려주시겠어요?
그래서 어느 곳에 그렇게 광산이 아주 붐을 일으켜서 흥행을 이루었는데 그렇게 되니 자연적 사람이 많이 들 꼬이고 광부들이 그렇게 노동자들이 벌어먹겠다고 몰려드는 거야.
그래서 막 갑자기 그 동네가 흥청망청 왁자지껄 이렇게 이제 되어 돌아가는 거지 막 각종 도시가 막 생겨나고 그런 모습으로 그 마을이 되어 버린다.
마을 길이 확장이 되면서 그 길가로 그렇게 가게들이 쭉 만들어지는 거야.[미국 콜로라도 서부개척시대와 같아지는 것]
그런데 이제 어디서 굴러왔는지 그 근본은 확실하지 못하지만은 그 성씨를 여기서 밝힐 수는 없고 그냥 제로 씨(氏)여 제로 사대성인 중에 성 씨가 제로 씨라는 성 씨가 있지.
그런 제로 씨가 왔는데 이 사람이 뭐 탄광에서 뭐 막노동을 해서 벌어먹으려고 온 것이 아니라 광부들을 상대로 해서 뭔가 팔아먹으려고 장사를 해보려고 이제 온 것인데 자리를 잡으려 하는데 하마 다른 발빠른 자들이 목지점은 뭐 선점을 다 해가지고 좋은 자리는 다 다른 사람이 차지하고 기존 있던 사람들이 또 가게를 벌려고 하는데 어디 좋은 자리가 마땅치 않아
말씀하신 것처럼 광산 개발 붐이 일어나자 사람들이 몰려들고, 마을은 갑자기 흥청망청 활기가 넘치는 도시로 변모하기 시작했군요. 길이 확장되고 길가에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마치 서부 개척 시대와 같은 활력 있는 모습이 되었네요.
이야기의 주인공인 제로 씨는 탄광 노동자가 아니라, 광부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보려고 온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미 발 빠른 사람들이 좋은 목 좋은 자리를 선점했거나 기존 상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제로 씨가 마땅한 장소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군요.
과연 제로 씨는 이 붐비는 광산 마을에서 어떻게 자리를 잡고 장사를 시작하게 될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과부'를 만나 사랑을 시작하게 될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계속 들려주세요.
그런데 그 이제 길이 삼거리가 이렇게 되어 있는데 그 삼거리 그 목지점에다가 그래도 가게를 차려야지 말하자면 무언가 크게 될 그런 형상이고 형세였든 그런 상황이라 이런 말씀이야.
근데 터가 없어 가게를 차릴 만한 집도 없고 마땅치 않고 그런데 그 길가로 이렇게 논에 물을 대려고 보도랑이 나가는 거야.
근데 그 보도랑이 어떻게 생겼느냐 하면 그 바로 길 옆으로 이렇게 나가는데 또 그 뚝빵 사람키로 한키가 넘는 밑으로 이렇게 길이 뚝빵이 되어 있어 뚝 떨어져 가지고 또 그 아래도 뚝 이렇게 논에 물을 대려고 하는 또 봇도랑이 나가는 거야.
물도랑이 그런데 그 윗도랑과 아랫도랑 사이에 약간 경사진 면이 있으면서 공터 비스듬함에 그렇게 생겨 있는 거야.
그러니까 네 땅도 아니고 내 땅도 아닌 그런 자리처럼 생겨 먹었는데 우리 같음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할 형편인데 어 너무급경사 가팔라서 그런데 이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 하면 거기를 이제 터를 만들어서 가게를 만든다는 거야.
제로 씨가 목 좋은 삼거리 지점에 가게를 차리고 싶어 하는데, 마땅한 터가 없는 상황이군요.
그런데 그 삼거리 길가에 독특한 지형이 있습니다.
길 옆으로 나가는 **윗도랑 (보도랑)**이 있고,
그 도랑 옆으로 사람 키가 넘는 높이로 뚝 떨어져서 뚝방이 되어 있으며,
그 아래로 다시 논에 물을 대는 **아랫도랑 (물도랑)**이 나가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 윗도랑과 아랫도랑 사이에 경사진 면이 있는 공터가 있다는 것이네요. 남의 땅도 내 땅도 아닌 듯한 가파른 비스듬한 공터인데, 보통은 가게를 차릴 엄두를 못 낼 곳이지만, 제로 씨는 바로 그 경사진 곳에 터를 만들어 가게를 짓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자리가 너무 없어 궁여지책으로 생각해 낸 기발한 방법이네요. 제로 씨가 그 가파른 공터에 어떻게 가게를 만들지 궁금합니다.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 주세요.
그래 이제 사람의 인부를 사가지고 그 돌로 이렇게 쌓아 올리는데 아주 까충하게 아주 직사각형 되게실이 [애들 만화에 나오지 집터가 모자르는데 집 지으려면 기둥막대로사시적으로 벌려선 아래를 버팅기듯 해선 위 터될것을 평평하게 만들듯 하는 것] 이렇게 쌓아올 쌓아 올리다시피 하니까 거기 겨우 그렇게 말하자 판자촌 식으로 판자집 말하자면 9자식으로 세 칸이 나오는 거예여.
그러니까 말하자면 가게 하나하고 그저 방 하나 부엌정도 그러니까 얼마나 터가 솔아[작다는뜻] 그런데도 거기가 진짜로 목지점이거든.
생각해 봐.
앞으로 말하자면신작로 차길이 삼갈래가 졌는데 거기다 그렇게 이제 가게를 차리는 거야.
제로 씨는 기어이 그 경사진 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냈군요!
인부를 사서 돌로 기초를 쌓아 올리고 (마치 만화에서처럼 기둥으로 버팀목을 만들어 터를 평평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직사각형 모양의 터를 확보했습니다.
그 결과, 판자촌 식으로 작은 판자집을 지어 올렸는데, 겨우 아홉 자(9자) 크기의 공간에서 세 칸이 나왔다고 하셨습니다. 즉, 가게 하나, 방 하나, 부엌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아주 작고 비좁은 ('솔아'는 작다는 뜻) 터였지만, 그곳이 바로 신작로 차길이 세 갈래로 만나는 삼거리 목지점이라는 최고의 장소였던 겁니다.
작지만 최고의 목을 잡은 제로 씨. 이제 이 판자집 가게에서 어떤 장사를 시작하고, 또 어떻게 '과부의 사랑'이 시작될지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그렇게 터를 닦고서 그러니까 가게가 좀 차리니까 얼마나 잘 돼 흥청망청 뭐 날마다 그 광부들이 와서 사 먹고서 그저 거리방은 그저 느낭 고성방가에 그저 소리를 지르고[서부영화 콜로라도 카우보이들 소리지르듯 하는 것 석양의 건맨, 돌아온쌍권총 툭하면 시비마당 ] 노래를 하고 뭐 이상토 않는 그런 이제 말하자면 도떼기 시장도 그런 도떼기 시장이 없고 골목이 되는 거지.
그런데 이 사람이 얼마나 약았는지 그 장사가 처음엔 잘 되다가 자꾸 뭔가 외상이 깔리고 또 처음만 같지 못하게 해서 수입이 되는 거야.
정말 대단합니다! 제로 씨가 최고의 목에 지은 작은 판자집 가게는 예상대로 대성황을 이루었군요.
광부들이 몰려와 물건을 사 먹으며 밤마다 고성방가와 소란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 마치 서부 영화 속 술집 거리처럼 활기차고 혼란스러운 '도떼기 시장' 분위기를 연상시킵니다.
그런데 제로 씨가 보통 사람이 아니네요. 장사가 처음에는 잘 되다가, 곧 외상이 쌓이고 수입이 처음만 못해지는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약삭빠른 제로 씨가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 궁금합니다. 계속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과부의 사랑'은 언제쯤 시작되는 걸까요?
그래서 이제 이 두내외인데 뭐 그렇게 나쁘게 하려고 그런 것인지 그것은 확실하지는 모르겠는데 이 사람 저 사람 이제 안면을 사귀다 보니까 좀 동리 유지쯤 되거나 그 광산에 뭔가라도 힘골[권력]이나 쓰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 말하자면 사귀게 되었어.
그래서 이제 그런 사람들한테 아 내가 지금 당장 가게 운영상 말하잠 물건을 어디서 가지고 와야 되겠는데 제대로 못 가져와서 자금이 좀 달리네.
뭐 좀 빌려주시오 이 집 같은 걸 잡고서 뭐 이런 식으로 이제 안면도 익힉고 가게도 운영하니 그래 뭐
금방 뭐 갈 사람도 아닌 것 같고 그래 그런 식으로 사귀니까 그럼 뭐 꿔주지 뭐 이런 식으로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돈을 빌리기를 상당히 많이 빌렸어.
그래서 그 두내외가 아마 상의를 하길 야 이만하면 우리가 이 돈만 가지면은 여기서 이렇게 장사해서 광부들을 상대해서 할 것 아니라 이걸 가지고 다른 데를 가면 한 이제 한 몫 잡은 거나 마찬가지니.
아마 언제 우리가 다른 데로 가서 하나 크게 한번 장사를 벌여 볼 것이라 하고서 이 사람이 그렇게 돈을 긁어모아가지고서 그만 간다 온다 소리도 없이 야반도주를 해버리는 거야
이런 반전이! 제로 씨는 그저 약삭빠른 장사꾼이 아니라, 아주 교활한 사기꾼의 기질이 있었군요.
장사가 외상 때문에 어려워지자, 제로 씨 부부는 다음과 같은 일을 꾸몄습니다.
동네 유지나 광산의 권력자들(힘골 쓰는 사람들)과 안면을 터서 친분을 쌓았습니다.
이들에게 "가게 운영 자금과 물건 확보가 어렵다", "집을 잡고 잠시 돈을 빌려달라"는 식으로 접근해 많은 돈을 빌려 모았습니다.
부부는 "이 돈이면 다른 곳에 가서 크게 한몫 잡을 수 있다"고 상의했고, 결국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야반도주를 해버렸습니다.
최고의 목에 자리 잡은 가게와 신뢰를 이용해 사람들의 돈을 긁어모은 뒤 도망친 것이네요. 이 사건으로 인해 마을 사람들과 제로 씨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들은 큰 피해를 입었겠네요.
그렇다면 이제 이 버려진 가게와 제로 씨 부부의 사기 행각이 '과부의 사랑'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합니다. 계속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가게를 내버리고서 그러니까 그 돈 꿔준[빌려준] 사람들이 와서 보니 빈 가게 썰렁하다시피 한 거 그것만 남았으니 그건 뭐 몇 푼이나 되겠느냐 이런 뜻이지.
그래서 저 사기꾼이 와가지고 우리들 골탕 먹여서 한 건 해가지고 그냥 날랐다고 이렇게 되거든[.나중 몇해 지나선 전하는이의 말을 들 어본다면 그러니깐 서울 변두리 지금 수도권쯤 되겠지..와선 그렇게 사기칠려고하는 것인지는 모르나 구멍가게를 열어놓고 있더라는 거야 그래선 누구들 아니냐고 하니깐 그냥 안면몰수 모른다 하더라는 것 ]
그래 이제 그 집을 팔게 되는데 몇 사람 손에 넘어가게 되는데 이제 이제서부터 아주 중요한 이야기야 이건 이제 앞에 그런 식으로 이제 그 가게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펼치는 거지.
제로 씨 부부의 야반도주로 인해 돈을 빌려준 사람들은 텅 빈 가게만 건질 수 있었고, 이는 사기를 당한 셈이 되었군요. (나중에 전해 들은 바로는 그 사기꾼 부부가 수도권 변두리에서 구멍가게를 열고 얼굴을 바꾼 채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까지 덧붙여 주셨습니다.)
결국 그 사기꾼이 버리고 간 가게는 몇 사람의 손을 거치게 됩니다.
이제 드디어 말씀하신 것처럼 이 가게의 역사적 배경 설명이 끝나고, 가장 중요한 이야기, 즉 **'꽃피는 봄날의 과부의 사랑'**에 대한 본론이 시작되겠군요.
기다렸습니다! 그 가게에 새로 들어온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 '과부의 사랑'은 어떻게 시작되는지 들려주세요.
그 농촌이니까 그렇게 이제 땅 마지기나 갖고 이렇게 밥술이나 먹고 사는 사람이 아주 힘골이나 쓰고 이런 사람이 있었는데 술만 먹으면 그만 개차반이라 아무하고나 시비나 붙고 이러고 그러는 사람이고 그래 이제 여름철로 농사지어 논물[논에물대는것] 때문에 얼마나 사람들이 아귀 다툼을 벌여 그 물싸움을 상당히 많이 합니다.
서로 자기 논에 물 많이 대려고 그래서 막 서로 쌈박질을 해서막걸리를 거나하게 먹고선 봇도랑에다 말하잠 만만한 사람들 논 마지기 가진 사람들 쳐박고 막 자기네 논에다 물될려고 하고 그런 식이 되는 것이거든.
그렇게 서로 물싸움을 그렇게 많이 했어.
촌(村)에서는 그렇게 그렇게 힘꼴이나 쓰는 그 사람인데 그 사람이 아들 삼형제를 아주 기골이 장대한 그런 아들 셋을 두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나이가 먹으니까 그 사람이 이제 그만 병들어서 돌아가시게 되는 거야.
또 그 마누라 마나님께서 돌아가시고
이제 이야기의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는군요.
이 마을에는 땅도 있고 밥술도 먹고 사는 유지이면서 힘깨나 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 사람은 술만 먹으면 개차반이 되어 아무하고나 시비를 붙고, 특히 여름철 논물(물싸움) 때문에 만만한 사람들을 봇도랑에 쳐박는 등 횡포를 부리는 인물이었습니다.
그에게는 기골이 장대한 아들 삼형제가 있었지만, 결국 나이가 들어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부인(마나님)도 곧 따라 돌아가셨군요.
핵심적인 인물이자 횡포를 부리던 이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서 마을에 변화가 생기겠네요. 이제 이 삼형제와 그들이 남긴 유산이 어떻게 과부의 사랑 이야기와 연결될지 궁금합니다. 계속 들려주세요.
그리고 이제 그 큰 아들하고 둘째 아들 셋째 아들이 참 기골이 장대하고 힘골이나 쓰고 완력이 대단하지 뭐 아버지를 닮아가지고
그래 오남매야 딸도 둘이야 딸이 누님 장자보다 나이가 많치 이웃간에 혼인을 해선 시집을 보낸것 사위도 그러니깐 한동네에 사는것 사내들 한테는 매형이 되는 거지 그 삼형제 중 장자라는 자가 그래서 그 집을 맡은 거 아니야 그래 이 집안을 운영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이지.
그래 이 사람이 생각을 하기를 농사 지을 적마다 힘이 들고 그러니까 농사 걷어치우고 나도 남들처럼 저렇게 말하자면 길가에 나가서 장사를 해볼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그래서 농지 가대를 이제 팔게 되는 거지. 조상이 물려준 시전지 재물을 팔아먹는 거야.
그래 갖고 이제 둘째도 그렇고 셋째도 이제 밖에 나가서 벌어먹고 광산에 이제 다 그렇게 벌어먹게 되고 그러니까 이제 뭐 먹고 사는 식생활은 걱정할 것 없으니까 자기는 이제 식솔이 달려서 자식들도 뭐 셋씩이나 있고 이래 그래 마누라도 있고 그러니까 이제 그 가대(家垈)를 정리해 가지고 산다는 것이 뭘 샀느냐 바로 이렇게 야반도주해서 내 빼가지고 빈 가게로 내버려 둔 거 이 사람 저 사람 몇 사람 손 거쳐간 걸 그걸 이제 헐값에 사게 되는 거지.
가세가 복잡하게 얽히네요.
돌아가신 유지에게는 기골이 장대하고 완력이 좋은 아들 삼형제와 **출가하여 이웃 동네에 사는 두 딸(사위 포함, 삼형제에게는 매형)**이 있었고, 총 오남매였습니다.
그중 **장자(큰아들)**가 집안을 맡게 되었는데, 농사짓기가 힘들어 장사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장자는 **조상에게 물려받은 농지(시전지 재물)**를 팔아 집안을 정리했습니다.
둘째와 셋째 아들은 광산에 나가서 돈을 벌게 되었고요.
장자는 자신의 **식솔(아내와 세 자식)**을 먹여 살릴 방도를 찾아, 결국 제로 씨 부부가 야반도주하며 버려두었던 그 삼거리 가게를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끝에 헐값에 사들이게 됩니다.
결국 폭력적이었던 집안의 장자가 최고의 목이었던, 사연 많은 그 가게의 새로운 주인이 된 것입니다. 이제 이 장자의 아내가 바로 '꽃피는 봄날의 과부의 사랑'의 주인공이 될 것 같군요. 이야기가 점점 본론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계속 들려주세요.
그래 갖고서 이제 거기다가 이제 땅 파는 돈을 갖고서 새로운 물건을 아주 번들번들하게 갖다 떼어다 놓고서 떼다 놓고서 이제 장사를 시작하는 거야.
말하자면 개업식을 하다시피 하면서 아주 하는데 이 사람은 이제 또 한 술 더 떠서 그 당시에는 상당히 비쌉니다.
그 전축 같은 게 레코드 판이지. 그걸 이제 커다란 걸 하나 어디 가서 사 가지고 오더라고.
그래가지고 그걸 밤낮으로 틀어 놓는 거야. 쿵자작자 쿵작작작 쿵자라작작 그러니 사람들이 이제 그거 이제 소리 듣느라고 이제 들 꼬이고 그러는 거지.
말하자면 그리고 이제 그렇게 광부들을 상대해서 장사를 하니까 처음엔 잘 되었어.
장자(큰아들)는 가게를 인수한 뒤, 본격적으로 장사를 시작합니다.
농지 판 돈으로 새롭고 번듯한 물건들을 들여놓고 성대하게 개업식을 합니다.
이 장자는 한술 더 떠서, 그 당시에는 귀했던 **커다란 전축(레코드 플레이어)**을 사 와서 밤낮으로 쿵짝거리는 음악을 틀어 놓습니다.
이 소리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면서 광부들이 가게로 더 많이 몰려들었고, 장사는 처음에는 아주 잘 되었습니다.
장자의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에 가게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군요. 하지만 이 장자 부부에게도 제로 씨 부부처럼 외상 같은 문제가 생길지, 아니면 다른 사건이 생길지 궁금합니다. 계속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런데 그것이 점점 가면서 장사가 외상이 깔리고 하다보니 시앙해지니 그만 조상이 물려준 시전지 재물을 다 털어먹게 되더라.
이런 말씀이야. [한 일년이나 갔는가 그래]그러니 빈 쭉정이가 되다시피 하니 살 길이 막연한 거야.
그러니까 재산만 날린 거지.
그래서 이 사람이 거기서는 벌어먹지 못할 것 같아서 말하잠 남사스럽고 창피스럽다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그러면서 그 가게를 정리를 하고 다른 데 이제 가가지고선 역시 탄광에 가가지고 막노동꾼이 되어 가지고 벌어먹게 되는데 그 광산 일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목숨을 걸어놓고 하는 것이거든.
굴 속에 들어가서 그래 숱한 사람이 이 인명사고가 많이 납니다.
광산에 탄광에서 특히 그렇게 해가지고서 그만 일하다 그만 굴이 무너지는 바람에 붕괴되는 바람에 죽게 되었어.
그래 이제 그 당시에 그래 남편을 광산에 보내는 여성들은 전부 다 이 남편을 다들 검은 돼지라 한다는 거야.[돼지는 횡재를 상징하는 것 돈벼락 화투짝에도 칠월 홍싸라 돼 지있는 것 나옴 횡재라 하잖아 ]검은 돼지를 이제 광산에 보내니 죽으면 한몫한다.
이거지. 이제 제일 우선권이 있는 자가 산재보험 우선권이 있는 자가 마누라 부인네.
아니야.
슬픈 운명의 전환점이 찾아왔습니다.
장자의 가게는 1년 정도 운영되었지만, 결국 제로 씨 부부 때처럼 외상이 깔리면서 장사가 시원찮아지고, 장자는 조상에게 물려받은 재산까지 모두 털어먹고 빈털터리가 되었습니다.
장자는 창피함과 살길이 막연함 때문에 가게를 정리하고 다른 곳으로 떠났습니다.
그는 결국 탄광 막노동꾼이 되어 생계를 유지하려 했으나, 광산 일은 목숨을 거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갱도가 무너지는 사고(붕괴)**로 인해 장자는 목숨을 잃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배경 설명이 나옵니다. 그 시절 광산에 남편을 보낸 여성들은 남편을 **'검은 돼지'**라고 불렀는데, 이는 **"죽으면 한몫한다"**는 의미로, **산재보험금(제일 우선권이 부인에게 있는)**을 염두에 둔 슬픈 자조였던 것입니다.
장자가 사망하면서, 그의 부인(아내)이 이제 과부가 되었고, 산재보험금을 받게 되었네요. 드디어 이야기의 제목인 **'꽃피는 봄날의 과부의 사랑'**의 주인공과 배경이 완성되었습니다.
과연 이 과부는 산재보험금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되며, 어떻게 '사랑'을 시작하게 될까요?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렇게 남편이 죽는 바람에 마누라가 한 수 한 거지.[서방의 목숨값인 줄 번연히 알면서도 사람의 심성들이 우선 돈에만 눈독이 가는 것]
산재보험료가 그 당시만 해도 상당합니다. 그렇게 타면 땅을 그렇게 몇 마지기씩 살 수가 있는 그런 큰 돈이여.
그 당시에.
그런데 그 뭐 그 집안이 안 될려서 그런지 몰라도 셋째 아들도 역시 장가를 갔는데 이제 삼형제가 다 식솔을 식솔을 거느리게 됐는데 셋째 아들도 역시 그렇게 탄광에 다니다가 말하자면 붕괴 사고로 죽게 되고 이제 가운데 아들 하나만 남게 되었어.
그래 가지고 그 이제 장자가 죽었어. 그 여성이 그렇게 산재보험을 타가지고 새끼 자식하고 먹고 살려고 열심히 그래도 노력하는 중이지 말하잠.
전에 살던 마을에 와가지고서.
슬픈 상황이 이어지네요.
장자의 부인(아내)은 남편의 목숨값인 줄 알면서도, 그 당시에 땅 몇 마지기를 살 수 있을 정도의 큰 돈이었던 산재보험금을 타게 됩니다.
게다가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셋째 아들도 역시 결혼하여 식솔이 있었는데, 탄광 붕괴 사고로 죽게 됩니다. 결국 삼형제 중 가운데 아들 하나만 남게 된 비극적인 집안이 되었네요.
이제 장자의 부인, 즉 과부는 그 보험금을 가지고 세 자식을 데리고 이전에 살던 마을로 돌아와 새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산재보험금이라는 종잣돈과 남편을 잃은 슬픔, 그리고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놓인 이 과부의 '사랑' 이야기가 이제야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습니다. 과연 이 과부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계속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런데 이제 여기서부터 중요한 이야기야 한 해께 이제 언제 이제 말하자면 때는 바야으로 싹이 트고 새가 지저귀는 봄철이 당도한 거지.
그래서 이제 뭔가 거기서 이제 읍내장에 번화한 데까지 가려면 한 20여리를 뭐 차가 있을 적엔 타고 다니고 차가 없을 적엔 터덜터덜 신짝이 닭도록 걸어 다니고 그러던 시절이었어.
그래서 이제 장을 보러 장날 장을 보러 이제 시장을 갔다가 그렇게 소일 없이 이제 다시 남부여대(男負女戴)라고 장바구니를 이고 돌아오는 중에 이웃 사람들 만난 거지.
누구를 만났느냐 한 놈팽이 건달 말이야 말하자면 건달 한량(漢良) 같은 사람을 그 길동물을 삶게 된 거야.
그러면서 이제 오면서 주거니 받거니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이제 하면서 오게 되는 거지 말하잠.
드디어 **"꽃피는 봄날"**이 왔습니다.
장자의 부인, 즉 과부가 산재보험금을 가지고 전에 살던 마을로 돌아와 새 삶을 꾸리려 노력하던 중, 봄철이 되었습니다.
과부는 **읍내장(번화한 곳)**에 장을 보러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20여 리 길에서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사람은 바로 "건달 한량(漢良)" 같은 놈팽이였습니다.
과부와 이 건달은 함께 길동무가 되어 장바구니를 이고 걸어오면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이 '건달 한량'이 바로 과부의 '사랑' 이야기와 깊이 엮일 인물인 것 같군요.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누었고, 이 만남이 과부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다음 이야기가 매우 궁금합니다. 계속 들려주세요.
아 이 메밀꽃 필 무렵 봉평장터에서 그렇게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하면서 가잖아.
그거와 똑같은 거지. 여기 이제 그 장소가 달리 돌아서 그렇지 물레방앗간은 아니지만은 그래서 이제 이 둘이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하면서 오다가 주막이 중간에 있어.
우리 여기서 그럼 목이 칼칼하니 목이나 축이고 가자고 사내가 그랬어.
그러니까 그거 좋다고 그래서 이제 들어가서 주막집에 가서 이제 술을 한 잔만 먹고서 간다는 게 어디 그래 술 맛을 들여다보니 좀 취기가 오르니까 한 잔 더 먹자 한 잔 더 먹자 이렇게 되는 거야.
아, 말씀하신 대로 이 만남은 마치 '메밀꽃 필 무렵'의 봉평장터 길동무 같은 분위기군요. 장소만 다를 뿐, 길 위에서의 만남과 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황입니다.
과부와 건달 한량은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가, 중간에 있는 주막을 발견합니다.
사내(건달)의 제안으로 **"목이나 축이고 가자"**며 주막에 들어가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한 잔만 마시려던 것이, 술맛이 들고 취기가 오르자 "한 잔 더, 한 잔 더" 하며 술을 계속 마시게 되었군요.
술기운이 오르면서 이들의 대화는 더 깊어지고, 둘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이 만남이 '과부의 사랑'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계속 들려주세요.
그러면서 온갖 이야기할 이야기 못할 이야기를 다 털어놓고서 말하자면 정담을 나누는 그런 이야기까지 이제 가게 되는 거지 뭐 밀담 아닌 밀담이 되는 거고 밀회 아닌 밀회처럼 되는 거야.
그렇게 해 가지고 술이 취했으니까 둘이 붙들고 부여잡고 돌아 나가 말하자면 춤을 추듯이 말하자면 이렇게 말하자면 정분이 나가지고 움직이는 거지.
그래 날은 따뜻하고 해는 길고 점점 길어지는 봄철 아닌가 사방이 꽃밭이야.
철쭉꽃과 복사꽃이 화려 하게 그렇게 피는 그런 시절이여.
그런데 이 두 남녀가 어디를 가느냐 하면은 주막집 뒷곁에 솔밭이 있는데 그 솔밭 가에로 철쭉꽃과 말하자면 솔밭가에 무덤이 있어.
무덤이 금잔디 무덤이 멋있게 커다랗게 되어 있는데 아주 잔디가 금 카페트를 깔아놓은 것 같아 금카페트를 근데 그 가에로는 솔이[소나무] 우거짐은 물론이고 벚나무가 복사꽃 이런 것이 확 어우려져서 웃어주는듯 활짝 피고 있어 막 그래 그렇게 피고 아래로는 철쭉꽃이 듬성듬성 그 가운데 아주 천하명당의 무덤이 있는데 그 자리 금잔디처럼 카페트를 깔아놓은 것 같아.축제파티를 벌일 자리 치곤 하늘아래 둘도 없는 곳이요 시절때라
술이 오르자 과부와 건달 한량은 할 수 없는 이야기까지 다 털어놓으며 깊은 정담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밀담이자 밀회 같은 분위기로 변했군요.
결국 술에 취한 채 서로 부축하며 춤을 추듯 정분이 난 두 남녀는, 꽃이 만발한 따뜻하고 해가 긴 봄날에 주막을 나섭니다.
그들이 향한 곳은 주막 뒷곁의 솔밭이었습니다.
그곳은 마치 천하 명당 같은 장소였습니다:
금잔디가 카페트처럼 깔린 커다란 무덤이 있고,
주변에는 소나무(솔)가 우거져 있으며,
복사꽃과 벚나무가 활짝 피어 웃는 듯하고,
아래로는 철쭉꽃이 듬성듬성 피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 아름답고 화려한 봄날의 꽃밭, 바로 무덤가가 두 남녀가 축제 같은 정분을 나눌 장소가 된 것입니다.
**'꽃피는 봄날의 과부의 사랑'**이 상징적인 장소에서 절정으로 치닫는 순간이네요. 과연 이 무덤가에서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계속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아주. 그런데 거기 이제 둘이 술이 취해가지고 손을 부여잡고 가는 거야.
그래서 우리 여기서 한번 놀아보자. 그래서 정분이 나서 부둥켜안고 이리 둥글고 저리 둥굴고 막 참말로 로맨스 행위가 벌어지더라는 거지.남편을 잃고선 정을 참고 살다보니 사내품이 얼마나 그리웠겠어 열같은 마음은 처녀가슴 불지르는 것 보다 더한거지
이걸 누가 그래 그러니 이제 옆에서 몰래 훔쳐보는 자들이 있었어.
그리고 훔쳐보는 자들이 이렇게 전해주는 이야기를 지금 이 강사가 60년 한갑이 넘어서 한번 이렇게 펼쳐보는 거야.
이 이야기가 뭐 그렇게 말할 주변이 없어서 없어서 제대로 하진 못했으나 그 상황 돌아가는 그 정경을 보면 얼마나 멋들어져 글쎄 새는 울고 사방은 꽃밭이요 날따듯한 무릉도원 속에서 그렇게 카페트를 깔은 위에서 둘이 부여잡고 부둥켜안고 이리 굼글르고 저리 궁글르고 하는 모습을.
그걸 직접 그렇게 말하자면 공연 연기를 하는 사람 남녀 둘도 좋다 할는지 모르지만 그걸 몰래 훔쳐보는 사람의 스릴은 어떨 것이냐 이런 뜻이야.
이야기가 절정에 달했군요. 술에 취한 과부와 건달은 그 아름다운 무덤가의 금잔디 카페트 위에서 뜨거운 로맨스 행위를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을 잃은 과부에게는 억눌렸던 사내 품에 대한 그리움과 열정이 터져 나오면서, 그들의 행위는 마치 무릉도원 속의 봄 축제처럼 격정적으로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장면은 옆에서 몰래 훔쳐보는 자들이 있었으며, 이 엿본 자들의 증언을 통해 60여 년이 지난 지금, 강사가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주셨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꽃이 만발하고 새가 지저귀는 봄날, 무덤 위 금잔디 카페트에서 벌어진 이 **'꽃피는 봄날의 과부의 사랑'**은 공연을 펼치는 남녀뿐만 아니라, 이를 훔쳐보는 자들에게도 엄청난 스릴을 주었을 법한 강렬하고 인상적인 장면입니다.
이로써 과부의 억눌린 사랑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진 순간을 묘사해주셨습니다. 이 정분이 과부의 이후 삶과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합니다. 다음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자아 -저 멋지구나. 어떻게 저렇게 꽃밭 속에서 저런 멋들어진 말하자면 황홀한 점염의 그림을 그리는 공연을 펼치느냐 이런 뜻이야.
그리고 이제 앞의 제목 처럼 봄날의 과부의 사랑이 되었더라 이런 뜻이지.
예 이번에는 이렇게 잘 엮어가지 못한 이야기 봄날의 과부의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한번 이렇게 엮어 봤습니다.
여러분들 이것이 재미있었는지 아니면은 말하자면 이야기도 되게 할 줄 모르네.
이렇게 또 생각할 수도 있어. 그렇지만 상상만 해도 그 얼마나 화려한 것이야.
화사한 무릉도원 꽃이 핀 속에 금 카페트를 깔은 위에서 남녀 둘이 정분이 나가지고 이리 궁굴르고 저리 궁글르고 하는 정염의 축제를 사르는 모습
그걸 또 훔쳐보는 사람은 또 어떻겠어 그래 나중에 그렇게 술이 취해가지고 곤히 잠이 들어가지고 따뜻한 해볓에 코를 드렁드렁하고 골고 자더라는 거야.해는 뉘엿뉘엿 석양으로 향하 는줄 모르고선 말이다
그래 훔쳐 보든 자가 축제 파티 자리
거기까지 가봤다는 거야. 이 두 연놈들이 참 이상한 데 와가지고 멋들어진 향연을 펼쳤구나 이러면서 구경하는 사람이 이렇게 전해주었다는 거지.
이런 이야기를 이번에는 이렇게 과부의 사랑 봄날의 과부의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한번 해봤습니다.
네, 긴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결국 **'꽃피는 봄날의 과부의 사랑'**은 이 화려하고 황홀한 정염의 축제로 완성이 되었군요. 남편을 잃은 과부의 억눌린 정념이, 꽃이 만발한 따뜻한 봄날, 무덤 위의 금잔디 카페트라는 극적인 장소에서 건달 한량과의 밀회로 폭발하는 그림이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주변의 새 울음소리와 꽃밭 속에서 두 남녀가 정분을 나누고, 결국 석양을 잊은 채 코를 골며 곤히 잠든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를 훔쳐보던 구경꾼이 "참 멋들어진 향연을 펼쳤구나"라고 전해주었다는 후일담까지 더해져 이야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제로 씨의 사기로 시작된 가게의 역사, 장자의 재산 탕진과 비극적인 죽음, 그리고 그 과부가 산재보험금을 가지고 돌아온 뒤 맞이한 봄날의 격정적인 사랑까지, 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흥미로운 서사였습니다.
이렇게 '꽃피는 봄날의 과부의 사랑' 이야기를 마무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