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6624]도덕경5장- 천지불인 (天地不仁)
천지불인 (天地不仁)
성인의 바른 정치란 어떻게 하는 것일까?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하여야 한다.
성인의 바른 정치
세번째 이야기
말이 아닌 실천이다.
천지지간 기유탁약후 天地之间 其犹橐龠乎
허이불굴 동이유출 虚而不屈 动而愈出
다언수궁 불여수중 多言数穷 不如守中
한자를 풀어 읽는 도덕경 이야기
도덕경 5장 세번째 이야기
성인의 바른 정치는 실천이다.
천지지간 기유탁약후
성인의 정치란, 말이 아닌 실천이다
도덕경 5장은
첫 문장부터 논란도 많고, 해석도 분분하다.
그렇기에,
잘못 인용되는 경우도 자주 보게 된다.
도덕경은
앞서서도 자주 강조하였듯이 ...
하늘의 도를 이야기하는 부분과
성인의 도를 이야기하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하늘의 도를 이야기하는 장에서는
하늘의 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성인의 도를 이야기하는 장에서는
성인의 도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들어보면, 당연한 말 아닌가..
당연한 거 아니야..
뭔.. 문제가 있나..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해석서들에서
그렇지 않은 모습을 너무 자주 보게 된다,
도덕경 5장 세번째 부분은,
탁약을 통해 하늘의 도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그를 통해
성인의 도가 어떠해야 하는 가를 이야기 하는데..
하늘의 도가 잠깐 언급됐다고
그 밑의 문장들도 모두 다
하늘의 도로 해석하려 하는 잘못을 범하는 것이다.
그러면 않돼 ... 여기서 그러는 거 아냐..
도덕경 5장은
"성인의 도를 바탕으로
성인이 행해야 하는 바른 정치란 무엇인가"
이것을 이야기 하는 장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天地不仁 以萬物為芻狗
-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
하늘과 땅은 (인간적인 의미에선) 어질지 않아서,
만물을 그저 짚으로 만든 개(제사 때 쓰고 버리는 허수아비)처럼 여긴다.
의역 : 하늘과 땅은 인간과 달라서,
(현세의) 인간처럼 편애적이거나 사사로움에 얽매이는 일은 없다
- 聖人不仁 以百姓為芻狗
- 성인불인 이백성위추구
성인 또한 어질지 않아서, 백성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여긴다.
의역 : 성인 역시 하늘과 땅처럼, 사사로운 감정으로
편애하거나 간섭하지 않고 자연의 순리에 맡긴다
- 天地之間 其猶橐龠乎
- 천지지간 기유탁약호
橐=전대 탁. 속자(俗字)槖
하늘과 땅 사이는
마치 '풀무(바람 불어넣는 기구)'와 같지 아니한가?
- 虛而不屈 動而愈出
- 허이불굴 동이유출
(속은) 비어 있으나 찌그러지지 않고,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바람이) 더욱 나온다.
- 多言數窮 不如守中
- 다언삭궁 불여수중
말이 많으면 자주 막히니(이치에 닿지 않으니), 그 중심(中)을 지키는 것만 못하다.
의역 : 구언(口言)으로 입이 '채워졌으니', 속이 빈 풀무마냥 바람이 나올 리가 없잖냐,
그러니 늘 입 다물고 조용히 빈 공간(中) (침묵)을 지키며 살아라
(그래야, 바람 = 도, 가 원활히 풀무질(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