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1호선 시청역에서 내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어올라가면 서울 시립 미술관이 나옵니다.
미술관으로 들어가서 구경해도 좋지만, 커피를 좋아라하는 우리는 쿨하게 그냥 지나쳐 직진합니다.
오로지 직진합니다.... 또 직진합니다.
그러면 경향신문사가 나오고 큰 길이 보입니다.
건넙니다. 작은 골목길로 들어서면(큰길에선 보이지 않습니다)
요런 간판이 보입니다(사진은 전부 퍼온겁니다.... 찍은 분께 감사를....)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분께는 아주 좋은 곳입니다.
아주 쓰고, 진하고, 독한 커피를 마실 수 있거든요... 그렇다고 태워서 우린 질낮은 커피는 절대 아닙니다.
커피잔이 좀 작아서 성에는 안차는데... 질은 우수합니다.
같이 갔던 분이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던 분이었는데 요 커피 한잔 마시고 하루 종일 손을 벌벌 떨었답니다.
그날 내내 얼마나 잔소리를 들었던지.... 달달한 커피에 길든 혀로는 사약같은 맛으로 느끼나봐요. 악마의 레시피?? ㅋ~
매장은 크지 않습니다. 보이는 게 다구요... 사진을 찍은 사람 등뒤로 로스팅 기계가 있어서 커피볶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곳에서 주문이 들어오는지 봉지에 소분해서 우편으로 부치는 모습도 볼 수 있지요.
그러고 보면, 커피를 파는 것보다 로스팅한 원두를 판매하는게 주력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어쨌든, 커피는 하얀 도자기 잔(종이컵은 노..노.. 흥이 안나요~)에 까만 커피가 담겨야(크림같은 걸 올린 잡스런 커피도 노...노...)
한다고 느끼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멋진 곳이 었습니다.
주인장이 정성껏 커피를 핸드 드립으로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건 서비스....
(같이 갔던 분이 써도 쓰다고 말을 못하고 다 마셨답니다. 바리스타가 쳐다보는데 맛있다는 표정으로 마셔야지 별 수 있나요....ㅋ)
대신... 커피 값은 좀 쎄요. 한잔에 대략 5천원 정도? 원두는 100g에 7천원 가량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2년전 기억입니다.
이상, 진한 커피의 기준(물론 내맘대로).... 커피와 쟁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첫댓글 정동길..경향신문사까지는 많이들 갔었는데...
재미있게 안내해 주셨네요
어떤커피가 맛있는지.. 전화번호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가격은 그리 비싼것 같지 않은데요..
사진자료 보니.찾기 쉬울것 같습니다...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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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이렇게 좋은 곳을 사진과함께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ㅎ 핸드드립에 5천원이면 싼거같은데요ㅎㅎ 로스팅도하고 핸드드립도하고 바리스타의 정성에 5천원이면 적은 비용으로 좋은커피 드신거같아요ㅎㅎ 담에 저도가보고싶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