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그러니까 그 당시 국민학교 3, 4학년 때일 것입니다. 형님 덕분에 극장을 공짜로 가끔씩 들어가 볼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그 때 악의 꽃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 보니까, 1961년 3월 31알에 개봉을 했네요. 내용은 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전체적으로 섬뜩한 분위기 였던것 같습니다. 제목이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지요.
그 영화에 이미 고인(故人)이 되신 배우 도 금봉 선생님이 주연급으로 활약 하셨지요. 그 때 영화 포스터에서도 그렇고 영화 장면에서도 도 금봉 선생님의 무서운 듯한 연기가 지금도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카리스마적이고 무섭기도 한 배역을 참 잘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2020년에도 악의 꽃(Flower of Evil)이 드라마로 안방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외국 영화도 악의 꽃이 상영 되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왜 선하고 좋은 얘기는 하지 않고 부담스러운 악을 자꾸 쓰느냐고 하시겠지요. 세상에 선(善)한 일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우리의 조상인 아담이 하나님께 범죄한 까닭에 그 덕분으로 인생사에 선악이 공존하게 되었지요. 사람이 선악이 무언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며, 그래서 악을 사용 할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악의 꽃도 향기가 있는지 사람들은 그 향기에 도취되어 악을 행한 자를 흠모하며 그런 사람들을 추종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에게 권력의 자리를 만들어 주려고 하고, 그런 사람에게 이권을 넘겨 주려고 하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악은 몽롱하게 만드는 환각제 같은 역할을 하는 모양입니다. 분별력을 잃게 하지요. 나쁜 것임에도 굳이 좋게 여기고 따라 갑니다. 악의 팔로우(Followers of Evil)들이라고 할까요? 그러다가 다 망하게 되지요. 크게는 국가가 거덜나기도 합니다. 국민이 분명 경계해야 하고 조심해야 할 입니다.
성경에서는 악의 꽃 대신에 악의 뿌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악의 뿌리라고 합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좇다가 ,믿음에서 떠나 헤메기도 하고, 많은 고통을 겪기도 한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디모데전서6:10) 새번역.
그러니까, 악의 뿌리는 곧 탐욕입니다. 돈에 대한 욕심이지요. 그리고 탐욕외에 거짓, 속임, 폭력, 도둑질, 그리고 살인, 이런 것들이 모두 악의 뿌리인 것이지요. 모두 하나님께는 죄가 되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마귀에게는 좋은 것들입니다. 예수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마귀가 이 세상에 온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탄 존재의 목적입니다.
영어 성경 번역본에서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라'고 한 말씀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For the love of money is a root of all kinds of evil" ESV.
권력을 이용해서 돈을 사랑하게 되는 공식은 그 답이 뭐냐면 멸망입니다. 결과적으로 망합니다. 위의 말씀처럼, 고통을 겪게 됩니다. 어쩌면 평생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우매한 인간은 권력을 탐하고 그 권력을 이용하여 돈을 사랑하려고 합니다. 성경 말씀처럼, 양심이 불인두를 맞아서 아예 감각을 잃어 버린 것과 같지요. 악의 꽃만 바라보고 그 꽃의 향기에 취했기 때문입니다. 그 향기는 사탄의 꾀임, 즉 미혹입니다. 인간의 탐욕을 이용하여 미혹하는 것이지요. 그 덫에 걸려든 것입니다. 옛 에덴동산에서 하와가 그랬고 , 아담이 따랐던 것처럼 말이지요.
성경은 있는 돈으로 만족하는, 자족하는 삶이 올바른 것이라고 하셨으며, 부족하면 하나님께 구하여 얻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제대로 믿고 살아 가는 사람이 도저히 자신의 역량으로 살 길이 막막하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필요를 채워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버지이시기 때문이지요.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하신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립보서4:19).
악의 뿌리는 모든 나쁜 것들을 품고 있지요. 시기, 다툼, 분노, 교만, 음란, 악한 생각, 더러운 생각, 불의, 불법, 차별, 분쟁, 악독, 추악, 당짓는 것, 비방, 수군수군 하는 것 등등입니다.(로마서1:28-30 참조).
이런 쓴 뿌리는 자신 뿐만 아니라 남들도 괴롭게 만듭니다. 가족을 괴롭히고 이웃을 못되게 합니다. 사회를 , 나아가 나라는 어지럽힙니다. 혼란케 하고 망치게 합니다. 건전한 사상과 이념을, 정의와 공정을, 도덕과 윤리를, 건전한 상식을 그렇게 만듭니다. 해롭게 하지요. 망치게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져 나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도록 주의 하십시오.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 그것으로 사람이 더러워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 하십시오"(히브리서12:15). 새번역.
영어 성경은, '쓴 뿌리가 없도록'하는 구절을 이렇게 말합니다. 'no root of bitterness springs up'. bitterness는 '쓴맛'도 되고 '비통'도 됩니다. 자신의 쓴 뿌리 때문에 결국에는 자신이 비통함을 당하게 된다는 그런 의미로 해석해도 될 것입니다. 가슴을 치며 후회하게 될 것이지요. 인생의 쓴 뿌리가 되는 것입니다.
악의 뿌리에서 벗어나는 길은 위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벗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구원을 받은 그 사랑, 자신의 죄를 대신 깨끗케 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잊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감사와 기쁨, 그 만족함으로 악의 뿌리에서 벗어 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은혜가 힘이요, 그 능력입니다.
성령 충만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꽉 채워진 심령으로 악의 뿌리, 그 쓴 뿌리를 확 뽑아 냅시다! 나도 그렇고 여러분 모두가 말입니다. 그 대신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셔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 삼아서 성령께서 항상 거하실 수 있도록 청결케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여러분의 삶에 선한 열매가 늘 가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