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청춘』(유 호 작사, 이봉조 작곡)은 1964년 개봉된
'김기덕 감독'이 만든 동명(同名)영화(신성일,엄앵란 주연)의
주제곡입니다.
「최희준」은 이 노래를 통해 처음으로 ‘내지르는 창법 (샤우팅)’을
구사했으며, 멋진 '스윙 재즈 리듬' 의 주제가로 인해 더욱
오래도록 기억되는 영화입니다.
1960년대의 대표적인 청춘 영화 『맨발의 청춘』은, 신분 차이를
극복 하지 못한 연인의 비극적 로맨스를 그렸습니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 결국 동반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비극적
결말로 '엔딩 신(Ending Seen)'에서 '트위스트 김'이 '신성일' 의
주검을 끌고 가는 장면이 압권입니다.
1964년 2월 29일, 『맨발의 청춘』을 개봉하는 서울 광화문
조선 일보사 옆 아카데미 극장 앞에 아침부터 줄서기가 시작
되더니, 어느새 덕수궁 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영화는 연일
전회 매진을 기록하면서 당시 서울 인구 350만 명 중 에서
21만 명이 관람하는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주연을 맡은
'신성일'과 '엄앵란' 콤비는 그해 11월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맨발의 청춘』은 당대 색소폰 연주자 겸 악단장인 '이봉조씨'가
작곡을 하여 그 해 '청룡 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하여, 영화와
노래 모두 '불후의 명작'으로 자리 매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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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도 한숨도 나 혼자 씹어 삼키며
밤 거리의 뒷골목을 누비고 다녀도
사랑 만은 단 하나의 목숨을 걸었다
거리의 자식이라 욕하지 말라
그대를 태양처럼 우러러 보는
사나이 이 가슴을 알아줄 날 있으리라
외롭고 슬프면 하늘만 바라보면서
맨발로 걸어왔네 사나이 험한 길
상처 뿐인 이 가슴을 나 홀로 달랬네
내버린 자식이라 비웃지 말라
내 생전 처음으로 바친 순정은
머나먼 천국에서 그대 옆에 피어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