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강천산은 이제 밤의 풍경이 더해 계절을 넘나든다. ‘강천산단월야행’은 지난 2018년 8월에 시작했다. 강천산 입구부터 천우폭포까지 1.3km 구간의 색색 조명과 영상이 ‘밤의 단풍놀이’를 방불케 한다.
그 흐름을 알고 보면 좀 더 흥미롭다. 단월(檀月)은 채수가 지은 한글 소설 《설공찬전》에 나오는 나라 이름이다. 《설공찬전》은 공찬과 공심 남매가 적룡을 물리치고 달빛여왕을 구하는 이야기다. 그 내용을 기본으로 야행 테마를 부여했다. 단월문광장을 지나 구름계곡, 신비의강, 빛의정원, 달빛궁궐 등 소설 속 주제 장면을 영상과 조명으로 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