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눅 4:1-15절이고, 제목은 “말씀에 집중하십시오”입니다. 성령에 이끌려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신 예수님은 마귀가 걸어 온 시험을 모두 말씀으로 물리치십니다. 그 후 갈릴리로 가셔서 사역을 시작하시니 뭇 사람들의 칭송을 받으십니다.
묵상
오늘은 예수님을 통하여 마귀의 유혹을 이겨내는 비결을 묵상합니다. 마귀는 3 가지로 예수님을 시험했습니다. 잘 아는 대로 육체적 필요,
이생의 자랑인 세상의 권력욕, 영적인 권위에 관한 명예욕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 때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적하고 물리치셨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예수께서 시험을 받으신 장소인 ‘광야’와 말씀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단어의 어근이 같다는 것입니다. ‘광야’를 히브리어로 ‘미드바르’(מִדְבָּר-midbar)라고 합니다.
동사형은 ‘다바르’(דָבָר-dabar)인데, “아무 것도 없다(nothing)”라는 뜻도 되지만, ‘말씀’(word)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참소자 마귀는 최초 인류인 아담과 하와를 유혹할 때에도 말씀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예수님을 유혹하는 중요한 도구로 하나님의 말씀을 적극적으로 활용(10절)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알고 적용하느냐?”에 있습니다.
말씀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하와는 그 유혹에 넘어가서 불순종의 죄를 짓고,
하나님의 동산인 에덴에서 쫓겨 났지만(창 3장),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정통하셔서 정확하게 말씀으로 대항하심으로 거뜬히 시험을 이겨 내셨던 것입니다.
‘광야’는 누구에게나 반드시 지나야 하는 필수적인 삶의 자리의 한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야’에 머무는 시간을 결코 무의미하게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광야’에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그 말씀에 제대로 반응하는 훈련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머물렀던 40년의 기간은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하게 반응하게 만드는 훈련의 시간이었 습니다.
예수님도 40일을 금식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올바로 반응하시면서 앞으로의 펼쳐질 구속 사역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보내셨다는 새로운 각도에서 깨닫는 은혜가 저에게 있었습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하박국 선지자의 말씀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정한 때가 있다.
결코 지체하지 낳을 것이다. 그러니 비록 더디다고 생각될지라도 기다려야 한다.
지체하지 않고 반드시 응할 것이다.”(합 2:3)
적용
1. 감사 – 광야에 대하여 새로운 깨달음을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1).
2. 깊이 있는 말씀 묵상 – 진행하고 있는 QT 사역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본격적을 전개될 저의 사역 미션을 제대로 순종하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더더욱 성실하게 묵상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머물러 계심으로 마귀의 유혹을 완전하게 물리치신 주님을 본받기 원합니다. 고독한 인생 광야의 한 복판에 있다고 느낄 때에도 외로움과 두려움에 떨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고, 오늘도 말씀에 앞서 행하지 않게 하시고, 말씀 속에 깊이 뿌리내리는 견고함으로 말씀에 온전한 순종으로 반응하는 하루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