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 제 1054호 암의 싹 ‘용종’ 제거로 예방 가능한 대장암
암의 싹 ‘용종’ 제거로 예방 가능한 대장암
대장암은 위암, 간암, 폐암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국가암정보센터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장암 발병률은 2012년 인구 10만 명당 45명으로 전 세계에서 3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해마다 5.2%씩 늘어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증가하고 있는 암이다.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85~90%에 달할 정도로 높다. 고기나 가공육 등 서구식 위주의 식단으로 바뀌면서 식이섬유를 제대로 섭취하지 않아 증가 속도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그 외 과도한 음주와 흡연 역시 대장암의 원인이며 유전적인 요인으로 대장암이 발병하는 것은 5~15% 수준이다. 다행히 대장암은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대장암은 대부분 용종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용종이라는 싹을 잘라버리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대장용종은 대장의 점막에 발생하는 일종의 혹이다. 대장용종은 대장용종의 90%를 차지하는 ‘선종성 용종’과 나머지를 차지하는 ‘비선종성 용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대장 점막에서 점액 분비를 담당하는 샘 조직 세포의 이형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성이 크며,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병변이다. 물론 모든 선종성 용종이 바로 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대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암이 진행되면 혈변이나 흑색변, 변이 가늘어지거나 복통이 생기고 변비나 체중이 감소하기도 한다. 대장용종의 제거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대장내시경하에서 시행되는 올가미를 이용한 용종절제술이다. 이 방법은 용종이 있는 점막하층에 지혈제와 염색약, 생리 식염수가 섞인 약제를 주입해 용종을 점막 위로 띄운 후 올가미를 걸고, 전기를 흘려보내 출혈 없이 안전하게 용종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응용하면 효과적으로 대다수의 용종을 절제할 수 있으며 초기 대장암 역시 제거할 수 있다. 서구적인 식습관, 날로 늘어나는 스트레스와 다양한 환경변화, 유전적 영향으로 대장암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장암은 초기에만 발견되면 수술 없이 내시경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는 필수며, 평소에도 채소 위주의 웰빙 식단으로 건강을 지키자.
Dr. 조희경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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