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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희망리 삼층석탑
洪川希望里三層石塔
홍천초등학교 뒤편에 방치되어 있던 것을 1949년 옛 홍천교육청 정원으로 옮겼다가
1957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다. 단층기단(單層基壇) 위에 3층탑신을 올린 높이 2.45m 규모의 석탑이다.
기단면석에는 모서리기둥(隅柱)과 버팀기둥(摸柱)이 돋을새김으로 조각되어 있으며, 갑석의 상면에는 3단의 받침을 마련해 탑신부를 받치고 있다.
1층과 2층의 탑신석에도 양쪽 모서리에 기둥을 조각하였다. 옥개석의 1층과 2층에는 4단, 3층은 3단의 받침을 두었다. 옥개석의 낙수면은 길이가 짧고 경사가 급하게 조성되었으며 처마 네 귀퉁이는 살짝 들려 올라가 날렵한 일면을 보이고 있다.
3층 옥개석의 상면에는 상륜부를 구성했던 방형의 찰주 구멍이 뚫려있다. 이 석탑은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탑신석과 옥개석에서 고려시대 후기 석탑의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홍천 괘석리 사사자 삼층석탑
본래 홍천군 두촌면 괘석리에 있었으나, 1969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다. 탑은 사자를 배치한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높이 3.5m 규모의 석탑이다. 하층 기단의 각 면에는 안상(眼象)을 조각했으며, 상층 기단의 각 모서리에는 돌사자 1마리씩을 배치하고 그 위에 갑석을 놓았다.
사자는 앞발을 세우고 뒷발을 웅크린 형태로, 가슴에 부착된 둥근 장식과 하트형의 꼬리가 이채롭다. 사자들이 둘러싸고 있는 천장의 중앙에는 연꽃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네 마리의 사자 중심에는 보살상과 같은 석조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탑신부는 1층만 탑신석과 옥개석이 각각의 돌이고 2층 이상은 옥개석과 탑신석이 같은 돌로 만들어졌다. 옥개석의 추녀는 거의 수평을 이루고 있는데 각 모서리에는 풍경을 달았던 못구멍이 있다. 탑의 꼭대기에는 노반(盤)만 남아 있는데, 찰주(刹柱)를 꼽았던 구멍이 있다.
이 석탑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사사자석탑을 계승하고 있는 고려시대 전기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