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냄새 머금은 득량만의 바닷바람
<2014년 제8차 정기산행 보성 오봉산 >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4년 02월 27일(목) 맑음
♣ 산행 명칭 : 오봉산(五峰山 324m)
♣ 산행 장소 : 전남 보성군 득량면
♣ 참여 인원 : 35 명
♣ 산행 경비 : 30,000원 /인
♣ 산행 코스 : 용추교→ 대나무 숲 → 도새동도시동→ 조새바 위 → 칼바위 전망대 → 칼바위→ 풍혈→ 오봉산 정상 → 용추폭포 → 칼바위 주차장
♣ 산행 거리 : 약 8 km
♣ 산행 시간 : 약 4시간 (10 : 30 ~ 14 : 30)
♣ 특기 사항 : 한 시간 조기출발 보성읍 실비식당 백반 점심
◆ 산행 안내
▣ 보성 오봉산 (五峰山, 324m) + 작은 오봉산
만장단애 기암괴석(萬丈斷崖 奇巖怪石) 그 秘境 속으로 '녹차 수도'라는 별칭을 얻은 전남 보성에는 제암산 일림산 초암산 등 봄철 철쭉으로 이름난 명산들이 많다. 그 와중에도 아주 낮지만 기암괴석과 숱한 볼거리, 빼어난 해안 풍경을 갖춘 '보석' 같은 산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득량만을 사이에 두고 고흥반도와 마주 보고 있는 오봉산(五峰山·324m)이다. 실제 산행을 해 보면 의외로 볼거리와 기암절벽이 많고 풍광도 좋은데 해발 300m대에 불과한 낮은 높이로 인해 주목을 덜 받았을 뿐이다.
이 산의 상징 같은 존재인 칼바위는 같은 이름을 가진 전국의 칼바위 중 가장 거대하고 특이하며 얽힌 이야기가 많기로 유명하다. 칼바위뿐 아니라 조새바 위, 용추폭포, 풍혈 등을 볼 수 있고 전체적으로 거대한 암봉들이 연이어지는 산세와 계곡미까지 갖추고 있어서 혹자는 '작은 주왕산'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또 다른 산꾼은 "조금만 규모가 더 컸으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을 산"이라고 말할 정도로 알차고 아름다운 산이다. 그래서 보성 오봉산은 차가운 겨울철, '따뜻한 남쪽나라'의 평화로운 들녘과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삼았던 득량만을 내려다보며 부담 없이 한나절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작지만 옹골찬 산행지라 할 만하다
[중앙 산악회 카페에서]
◆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불안하여 우의를 챙기고 이른 새벽 단골손님이 야속한 생각이 들도록 난 자리를 훔치며 출발한 오봉산 시리즈 제3탄 길 하늘은 맑고 극성스럽게 머물던 미세먼지도 포근한 봄바람에 실려 멀리 날아가고 파란 새싹의 소곤거림을 가슴 가득히 담아가며 모처럼 산행 사고 후유증으로 버스만 타고 다니며 애태우던 담비 회장이 후미 산행길에 동참한 가운데 우리 산악회를 처음 찾은 홍 석구라는 남자이름의 여자산우와 짝이 되어 득량만 해풍을 온몸으로 받으며 굽이굽이 쉼터마다 누군가 섬세한 솜씨로 한 조각 한 조각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돌탑을 돌면서 조세바위 칼바위가 거칠 것 없이 전망의 능선을 아름답게 수놓은 길을 즐거운 걸음으로 머물고 미스고의 알바 길을 기다려 맞고 보성읍 보성리 실비식당(061– 852– 2804 변 채봉, 신 한심) 입맛을 아우르는 꼬막 무침 백반으로 남도의 정취를 느껴보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 산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