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천 둑방길에서 만난 3구간 갈림길을 떠올리며 부지런히 나선다. 게스트하우스는 조용하다. 9:40

대관령 유스호스텔 못미쳐 .. 눈덮힌 선자령의 바람개비와 전봇대가 묘한 대치를 이루고 있다. 9:56

수많은 사연들을 안고 오가는 인생사를 늘씬한 다리로 이어주고 있다. 10:19

이제부터 오른쪽으로 틀어 산길로 올라가야 한다. 10:22

산님들이 밟고 지나간 길이 제설작업을 한 것 같다. 11:25

저어기 어명정이 보인다. 바람이 세다. 11:36..숨도 돌리고 목도 축이고...11:55
아이젠을 착용한 채로 정자에는 올라가지 말자...문구가 있었으면 
술잔바위에서 바라본 눈덮힌 선자령 바람개비.. 술잔은 술이 아닌 눈으로 채워져있다. 12:21


술잔바위를 지나면서부터 너무 고요하다. 앞서 지나간 자리는 눈으로 다시 덮혀있다. 12:32

갈림길 이정표 위로 멀리 동해바다가 보인다. 12:59

2:05 출발하는 502번 버스 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산 전체를 나 혼자서 소유하고 있다. 1:27

명주군왕릉.. 어제 모습 그대로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1:41

도착하자마자 곧 버스가 왔다. 오늘 버스는 내가 대절했다. 1,000원 남짓으로..히히

게스트하우스로 원점회귀하다. 2:15 버스로 오니 금방이구나...ㅎㅎ 이제 부지런히 남쪽으로 가야한다..

술잔바위를 지나고 나서부터는 고요 만이 있었다. 그 적막함을 나 혼자서 갖자니 너무 아까웠다.
나무들이 옷을 입고 있을 때 다시 찾아오리라.
님들 건강한 걸음들 되세요.
I wish all of you and your families have a healthy and prosperous New Year of 2014. 단하에서..
첫댓글 어명정길도 전세내셨고 버스도 대절하셨고 행복만땅~ 홀로걷기도 행복만땅~ ㅎ
눈덮인 어명정길 반갑습니다
글코 꼬부랑글씨는 당췌~~ㅋ
단하에서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혼자임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슬픔인가요? 뭔 말이지? ㅎ
밤에는 꼬부랑 글씨가 되는데 해만 뜨면 기억조차 없으니 이것도 슬픔이런가 합니다.
앞뜰에 심었던 패랭이꽃이 겨울을 이기고 봄날에 얼굴을 내밀던 기억이 있습니다. 행복하세요.
단하에서..란 닉이 참 운치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어제 어명정길은 단하에서님의 정원이었군요~ㅎ
버스도 그렇구요~
선자령, 굴산사, 초희길, 주문진 가는 길, 사천둑방길, 어명정 가는 길 요렇게 걸으신 거 맞으시지요?^*^
꾸벅.넙쭉... 어제는 잠깐 빌렸구요.. 모든 님의 정원이죠. 그쵸?
공용시골버스는 정부의 지원이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미안하더군요.
대관령 옛길도 같이 하셨죠?... 7개 구간을 걸었답니다. 12월7일 부터
새해에도 길위에서 건강한 걺음으로 뵙도록 할께요. 건강한 행복 만드세요..
청명한 겨울에
멀리서오시어 홀로 그 좋은구경을 홀로...
내공이 엄청스럽군요...!
잎이 무성해진 그 계절에 오시면
주말겉기에 함 같이 걸으시지요...강~추~!!!
과찬의 말씀에 고개를 숙입니다.
가진 자 만이 관조할 수 있듯이 스그사님의 내공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죠.
정기걷기에서 뵈올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2014년 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건강한 행복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