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마태 18,13)
오늘의 복음은 공동체보다 한 개인에게로 무게를 둡니다. 아흔아홉의 공동체를 남겨둔 채 잃어버린 단 하나를 향합니다.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마태 18,12)
우리는 보통 나를 아흔아홉에 속한 것이 아닌 하나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공동체 대한 주님의 무시나 무관심, 방치가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는 개인, 곧 나에 대한 주님의 관심과 보호와 찾아 나서심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세상 안에서 우리는 작은 부분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유한 나는 오직 하나인 '나'입니다. 그런 특별함과 소중함 안에서 공동체에 먹혀버리는 한 개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가 기다리는 대림 시기는 오직 한 분이신 주님께서 오직 하나인 나에게 참된 의미로 다가오는 시기입니다. 주님의 오심이 나에게 의미가 없다면, 대림 시기는 나에게 공허함만 가져다 줄 것입니다. 단 한 사람의 순명으로써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어 오시는 길이 열린 마리아의 모습에서 우리는 하나의 희망을 마주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지금 이 글을 잃고 있는 소중한 내가 바로 소중한 하나이자 대체될 수 없는 특별한 '나'입니다.
+ 한 분이신 주님을 기다리는 소중한 나
<사랑으로 열매...>
+ 하느님, 새 하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세상 안에서 작은 존재인 우리 하나하나를 기억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한 분이신 주님을 기다리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사랑을 심으며...>
- ( )안에 들어갈 단어를 고르세요.
"( )를 두고 더 기뻐한다."(마태 18,13)
1) 두 마리 2) 아흔아홉 마리 3) 한 마리
<사랑을 일구며...>
- 주님께서 사랑해주시는 '나'와 마주하는 시간 가지기 (예: 성체조배)
<사랑을 나무며...>
- 주님의 보살핌에 감사하며 주모경 바치기
<사랑을 꿈꾸며...>
+ 하느님,
온 세상에 구원을 선포하셨으니
구세주의 영광스러운 성탄을
저희가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게 하소서.
첫댓글 나 자신이 소중하게 보이는 그 특별한 순간은 하느님을 향한 나 자신을 볼 때임을 기억해 봅시다. 왜냐하면 하느님는 나의 구원이 머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과 함께 했던 지난 날을 추억해 보며 그때의 행복을 되새기는 흐뭇한 하루를 지내봅시다!
임마누엘 하느님은 찬미받으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