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옆에도 있다
앞에도 있다
대각선으로도 있다,
똑바로 쳐다볼 수 있는 사람들이
밥맛이 없다고
반찬 투정 하지 말라고
조용히 하라고
그만 좀 일어나라고
잠 좀 더 자자고
누구나 맘대로 떠들 수 있는
일요일 아침!
아,
그 빛나는 일주일의 전투 속에서
거친 욕만 살아남았고
포성을 이겨낸 비명소리만 남은 모양이다
살아있는 사람이 이리도 그리웠던가!
일요일 아침이면
우리 집은
전장을 떠돌던 사람들의 피신처가 되고
그 찌들린 영혼들을 씻기는
오아시스가 된다.
*일요일 아침의 모습입니다. 저마다 하고 싶은 말을 내뱉고, 그러다가도 웃고......
때로는 몰랐던 세상 풍파에 그을린 마음도 열어보이고, 다독겨리고......
모처럼의 일요일, 마음 속 찌꺼기를 쏟고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기를.....
첫댓글 찌들린 영혼들을 씻기는 오아시스 같은 가정의 편안함 최고죠
네~~ 고맙습니다!!
쓸쓸할 뻔 한 곳을 늘상 지켜주시고 계셨더군요~~^^
반갑습니다.
네, 오랜만입니다.
잘 계시지요?
사는 게 점점 바빠지네요~~^^
오랜만 입니다
건강하시지요?
~^^ 반갑습니다!
늘 까페를 지키고 계시는군요!!!!!!
바쁘지만 잘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