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으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져 있던 터라
국민생활체전도 연기되었다가 8월에 조용히 실시된 탓에
설악문화제 만큼은 제대로 개최되기를 간절히 원했다.
지난 4~5일 양일간에 걸쳐 산악페스티벌이 설악산에서
열린다기에 첫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 5일날 산에 가보았다.
역시나 날이 좋아 그런지 입구에서부터 인산인해였다.
비룡폭포 출렁다리가 새로 개설되었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직접 가보지는 못해 이번 기회에 가보기로 하였다.
비룡폭포로 가는 길목에 시화전도 걸려 있었고 중간에
해설해 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평소 알고 싶었던 것도
물어 볼 수 있어 좋았다.
드디어 육담폭포에 이르렀다. 예전에는 산쪽으로 다리가
있어 낙석 위험이 있었는데 출렁다리를 놓으니 정말 보기에도
좋고 안전해서 좋았다. 그곳에도 해설해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목소리도 좋고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설악동에 거주하시며
주민 가이드를 하시는 분이라며 특히 예전에 예비군 훈련을
이곳에서 받을 때 찍었던 80년대 옛날 출렁다리 사진을 보여주시며
설명을 자세히 해주셨다. 이 다리가 생겨서 앞으로는 비룡폭포를
관람하는 분들이 많이 생길 것 같았다.
이런 문화 행사를 마련해 주신 속초시 관계자 여러분과 행사 진행을
담당해주시는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
글쓴이 : 이전용 | 날짜 : 14-10-07 23:41 | 조회 : 3 | | 트랙백 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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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 4, 5일 황금연휴를 맞아 간만에 가족과 함께 속초 설악산 여행을 하기 위해서 설레 이고 들뜬 마음을 가지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속초로 출발했다. 첫날은 동명항에서 최근에 맛보기 힘들었던 한 상 차림의 스끼다시와 회를 맛있게 배불리 먹고 산악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음날 아침에 설악산을 가기 위해 가족들과 버스를 탔다. 날씨는 아침에 비가 약간 오락가락 했지만 활동하기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오히려 햇볕이 뜨겁지 않아서 괜찮았고 산에서 막걸리 한 잔 하기에도 괜찮은 날씨였다. ^^ 설악산입구에 도착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높은 곳은 못 가고 비룡폭포를 목적지로 정했다 주말에 아이들과 가끔씩 도봉산 망월사에 올라간 경험이 있어서 소공원에서 비룡폭포까지 1.8km 거리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와이프는 힘들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산길이 가파르지 않고 산책로 같이 누구나 아주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코스라 좋았다. 경치가 좋아 가족과 사진 찍으면서 올라갔는데 어느덧 육담폭포에 도착했다. 다리아래쪽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가이드분께서 출렁다리의 역사와 비룡폭포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설명을 해주셨다. 어떤 관람이든지 눈으로 보고만 오는 것보단 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으면 기억에 오래 남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항상 설명을 듣는 편인데 이곳에서도 해설하시는 분이 계셔서 정말 좋았다. 절벽과 절벽 사이에 다리가 있는데 얼마 전에 새로 건축한 다리라고 하신다. 전에는 심하게 흔들려서 못 지나가는 등산객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 나같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새로 지은 다리 덕분에 안전하고 편하게 지나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육담폭포와 새로 만든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찍고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면서 비룡폭포로 향했다 드디어 비룡폭포에 도착했다 아직은 단풍이 곳곳에 약간 물들었지만 물들은 단풍 사이로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아주 시원시원했다. 비룡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한 참 동안 감상하고 기념 사진 찍고 하산 했다. 가이드님의 친절한 설명과 좋은 경치를 구경해서 좋았지만 아쉬운 점은 매표소 입구까지 버스 타고 갔는데 자동차를 가지고 오신 분들이 많아서 길이 너무 막혀서 불편했던 점이다. 버스에 외국인들도 많았었는데 내가 미안 할 정도다. 중간에 내려서 걸어가시는 분도 많다. 가이드님 말씀은 모노레일 설치를 추진 중이라고 하시는데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