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김천] 간절히 열망하면 이뤄진다고 했던가. 인천 유나이티드 U-15 광성중 선수단이 ‘AGAIN 2013’ 복수 혈전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인천 광성중은 14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친 ‘2015 대교눈높이 전국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울산 현대중(울산현대 U-15)와의 결승전에서 도합 5골을 주고 받는 공방전을 펼친 끝에 3-2 역전승을 일궈내며 창단 첫 왕중왕전 우승 도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우성용 감독은 “너무나 감격적인 우승이다. 축구 인생에 길이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면서 “왕중왕전 출사표가 ‘AGAIN 2013'이었는데, 2년 전의 아픔을 되갚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해서 너무나 행복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총평을 말했다. 이날 인천 광성중은 간절히 승리를 열망했다. 2년 전인 2013년에 왕중왕전 결승에서 패배의 아픔을 줬던 울산 현대중이었기에 더더욱 말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가 하나 되어 일심동체로 개인이 아닌 팀으로 똘똘 뭉쳤고 이 모든 과정은 고스란히 결과로 도출됐다.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특별히 신경쓴 부분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 감독은 “어차피 상대도 우리도 서로를 분석한 상황이었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중요했다. 선수들에게 간절함을 호소했다. 마지막까지 간절함을 유지 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피 말리는 승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골이 들어가는 순간이었다”고 말한 우 감독은 이어 “베스트 11 이외에 백업 멤버들도 준비를 잘해줬다. 우리 모든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제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특급 골잡이’ 천성훈(3학년)이었다. 팀의 주포로 어김없이 선발 출격한 천성훈은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히어로로 우뚝 섰다. 국내 최고의 장신 스트라이커 출신인 우 감독은 마지막에 큰 두 방을 해준 천성훈에게 크나 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천)성훈이는 내가 3년 간 공을 많이 들인 선수다. 기복 여부에 따라서 플레이가 틀려지는 단점이 있다”면서도 “왕중왕전에서 비록 골을 많이 넣지는 못했지만 자기 플레이를 꾸준하게 보여줘서 고맙다. 앞으로 성장해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김천종합운동장] 글-사진 = UTD기자단 유소년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