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사로 보는 나라이름 한(韓)자와 혈족(血族)언어 어원
일본어
はらから [동포. 同胞]하라가라
◼ 한배의 형제자매. (=きょうだい)
◼ 한겨레, 동포. (=同胞(どうほう))
◼ 한(韓)이 뜻하는 것
한(韓)이란 무슨 뜻일까? 한자사전(漢字辭典)을 보면 「나라 이름」이라는 것과 「우물담(井垣)」의 뜻 이라고 되어있다. 설마 우리 조상들이 우리나라를 「우물담 같은 나라」라고 뜻한 이름은 아닐 것이다. 중국 사람들이 자기 나라를 「중화(中華)」라고 한 것은 「온 세계의 중심에 위치한 빛나고 아름다운 나라」라는 자부심을 나타 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조상들도 우리나라를 「한(韓)」이라고 이름지었을 때는 나름대로 뜻을 담았음이 분명한데 우리가 모른대서야 후손의 면목이 서겠는가? 「한(韓)」이라는 글자는 우리 고유의 말인 「한」을 나타내기 위하여 빌려 쓴 이두표기이다.
우리의 말 「한」의 옛 형태는 「하라→하나」였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라고 하면 누구나 一(하나)를 연상하기 쉽다. 그런데 「하나」의 원형(原形)이 「하라」라고 하면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말에 첫 <ㄹ>이 <ㄴ>으로 바뀌는 것은 이(李)/리(理)/리(里)/이(利) 등 이 <리→이>로 발음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런데, <하라>의 둘째소리인 <라>가 바뀌어서 <하나>가 되었다는 것은 사실인지 의문을 품을 수 있는데 일본 말 「하라가라=동포(同胞)/일족(一 族)=한 겨레」를 상기(想起)하기 바란다.
이 경우 일본말 「하라」는 우리말 「하나」의 옛 형태이며, 「가라」는 우리말 「겨레」의 옛 형태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이름을 <하라> 즉 <一>이라 고 했다는 것은 하늘 아래 제일가는 나라라는 건가? 우리 조상은 나름대로 긍지는 가졌어도 스스로를 하늘 아래 첫째라고 할 정도로 오만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하라>는 무슨 뜻이란 말인가? 앞에서도 말해 왔듯이 우리 민족은 태고부터 태양을 숭배하고 자신을 태양의 자손이라고 굳게 믿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까지도 스스로를 「라 →나=일(日)」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우리나라를 「하라」라고 이름 지은 것은 「하=일(日)」의 「라= 땅/나라」라는 뜻이었던 것이다. 「하=일(日)/태양(太陽)」는 요즘 말로 「해= 태양(太陽)」라고 하는 말의 원형으로서 「아비」가 「애비」로 변화한 모음교체 때문에 「하→해」로 소리 바꿈 된 것이다.
오늘날 1인칭대명사로 쓰이고 있는 「나」는 첫 <ㄹ>이 <ㄴ>으로 바뀌는 우 리말 특징 때문에 「라」로부터 「나」로 소리바꿈 된 것이다.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일본 시마네현(島根縣)의 오끼노시마(隱岐島)에서는 지금도 스스로를 「라」라고 부르는 대명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隱岐島前敎育委員會發行, 崎鄕土史硏究會編輯 「古里乃方言」 참조)
◼ 왜국 왜「倭」자와 나라이름 한「韓」
「한(韓)=하라→한」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알아냈는데, 그것과 「한(韓)= 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중국 서적에 보면 우리나라를 나타내는 이름으로 먼저 등장한 것은 「한(韓)」 이 아니라 「왜(倭)」였다는 사실이다.
이병도 씨는 『한국고대사연구(韓國古代 史硏究)』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진국(辰國)의 이름은 『사기(史記)』나 『한서(漢書)』에서 볼 수 있는데, <한 (韓)>의 이름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한(韓)>이라는 것이 나타나는 것은 『위략(魏略)』, 『위지(魏志)』, 『후한서(後漢書)』 등의 동이전(東夷傳) 이다.
『사기(史記)』나 『한서(漢書)』에는 <진국(辰國)>의 이름 외에도 <朝鮮=조선>, <眞番=진번>, <臨屯=임둔>, <玄菟=현토>, <扶餘=부여>, <穢貊=예맥> 등의 이름이 보인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한서(漢書)』에는 <고구려(高句麗)>와 <왜(倭)>의 이름까지 나타나는데 <한(韓)>은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백두산 인근 개마고원지역과 양자강 이남지역을 한나라 사람들은 왜(倭)라고 기록했다]
『사기(史記)』는 한무제(漢武帝) 시대인 서기전(前) 145년경부터 서기전 (前) 86년경까지 살았던 사마천(司馬遷)이 지은 책이다.
기원전(前) 1세기 에 편찬된 중국 서적에는 한반도 내에 <왜(倭)>는 있어도 <한(韓)>이라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한(韓)>이라는 나라가 이 땅에 선을 보이게 된 것은 기원전(前) 1세기 후반부터 『위지(魏志)』가 완성된 3세기 후 반까지의 약 3백년 사이인 것을 알 수 있다.
『후한서(後漢書)』는 <진국(辰 國)>과 <한국(韓國)>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적어 놓았다. <한>에는 세 가지 있는데, <마한(馬韓)>, <진한(辰韓)>, <변한(弁韓)>이 그것이다. …모두 합하여 78국(七十八國)인데… 그 나라의 동(東)쪽과 서(西)쪽은 바다(海)이다. 이들은 모두 옛날의 <진국(辰國)>이니라.....
이러한 『후한서(後漢書)』의 기록은 한국(韓國)이라는 나라는 진국(辰國)의 옛 땅에 세워진 것이며, 진국(辰國)은 한 나라였는데 한국(韓國)이 되면서, 세 나라로 분할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당시의 한국(韓國)은 한국이라고 부른 것이 아니라, 우리 고유의 말로 「하라나라」라고 일컬었다는 것이다.
그것을 입증하여 주는 중국 서적이 『회남자(淮南子)』이다. 『회남자(淮南子)』는 서기전(前) 123년 자살(自殺)로 일생의 막을 내린, 회남왕 유안(淮南王 劉安)이 학자들에게 명하여 완성시킨 철학서로 거기에 다 음과 같은 글귀가 실려 있다.(遼西에 있는) 갈석산(碣石山)으로부터 조선을 지나 대인국(大人國)을 뚫어 나가면은(貫 大人之國) 해가 떠오르는 동(東)쪽에 다다른다.
갈석산(碣石山)은 옛날부터 중국 사람들이 한반도로 여행하는 길목에 있어서 이정표 역할을 하여온 유명한 산(山)이다. 진시왕(秦始王)이 쌓은 만리장성(萬里長城)은 이 산(山)을 기점(起點)으로 한 것이다(『史記』 참조)
[출처] 어원(語源)으로 밝히는 우리 상고사(上古史) 상(上)|작성자 집쟁이
우리말 겨레는 '친척, 친지'라는 뜻으로 오늘날 겨레라는 말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 혈족 언어
구분 | 페르시아어 | 페르시아어 |
발음 | خودی [khodī] | کس [kas] |
의미 | 친한, 신뢰하는, 혈연의, 사심이 없는, 관련된, 연관 깊은 | ◾(خویش و قوم) 친척 ◾(복수 کسان) (شخص، نفر، آدم) 사람, 누군가, 어떤 사람 ◾(پشتیبان، یار) 동료, 친구, |
구분 | 페르시아어 | 페르시아어 |
발음 | قریب [qarīb] | خویش [khīsh] |
의미 | ◾(نزدیک، مجاور) 가까운, 근처의, 친척 ◾약, 대략 | ◾(خویش و قوم، خویشاوند، خود)친척, 일가, 혈족, 자기 자신의 |
구분 | 페르시아어 | 힌디어 |
발음 | خون [khūn] | ख़ून [ḳḥu:n] |
의미 | ◾혈액, 피 ◾l⟶n 발음변화, khul 켤⟶ 혈(血) | ◾(남성형 명사) 피. 혈액 ◾ l⟶n 발음변화, khul 켤⟶혈(血) |
구분 | 라틴어 | 한자. 일본어 |
발음 | crŭor [고전:크뤄르] [교회:크뤄르] | 피 혈(血) |
의미 | ◾(남성명사) 상처에서 나는 피, 유혈 ◾(남성명사) 〔드물게〕 체내의 피. ◾(남성명사) 생명력. ◾크뤄르, (kh⟶ h)으로 변화하여 흘려, 흘러의 고대음 | 음독 けつ게쯔 훈독 ち찌 |
구분 | 우즈벡어 | 터키어 |
발음 | xun [훈] | hun[훈], kan[칸] |
의미 | ◾(명사) 피, 혈액, 생피 ◾qon [컨] : 피, 혈액, 생피, 체액 | 피, 혈액, 혈통 |
◼ 혈족언어의 발음 (kh ⟶ h: 한국어, 한자음)이 아래발음들로 일치되는 경향을 보임.
▸켵⟶ 혇⟶ 혈
▸켙⟶ 켇⟶ 켈 ⟶ 케레
▸캍⟶ 칻⟶ 칼 ⟶ 가르 ⟶ 가라(韓)
▸캍 ⟶칻⟶ 할⟶ 하르⟶ 한(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