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뜨면 지지율 떨어진다…‘순방리스크’ 커지는 윤 대통령
김미나입력 2023. 4. 18. 08:05수정 2023. 4. 18. 08:25 댓글12개
[윤석열 정부]리얼미터 국정수행 지지율 2.8%p 하락 33.6%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석태 퇴임 헌법재판관 훈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퍼주기 한-일 정상회담’ 논란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한국 국가안보실 고위 관계자 도청 의혹’ 등 외교안보 리스크가 연달아 터지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개월여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외교 이벤트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던 이른바 ‘순방 효과’는커녕,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여론의 불신만 커지면서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리얼미터는 지난 10~14일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일주일 전보다 2.8%포인트 하락한 33.6%라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초 40%를 웃돌았던 국정 지지율이 대일 외교와 도청 의혹으로 하락세에 빠지더니, 지난해 10월 셋째 주(32.9%) 이후 최저치를 찍은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성인 1002명을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4%포인트 하락한 27%였다. 이 또한 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후 최저점이었다.
오는 26일 한-미 동맹 70돌을 맞아 12년 만에 마련된 미국 국빈방문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추락한 지지율은 좀처럼 회복세를 찾기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내비치면서도, 내부적으론 반등 지점을 찾기 위해 고심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겨레>에 “한-일 회담 등 외교 사안으로 지지율 하락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상황”이라면서도 “민심을 살피겠다는 약속은 언제나 그대로”라고 말했다.
국외 순방을 전후해 대통령 지지율 상승효과가 나타났던 공식은 현 정부 들어 완전히 빗나가고 있다. 앞서 한국갤럽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 최저점(24%)을 기록한 지난해 9월 5주차 여론조사 직전에는 윤 대통령의 미국 유엔총회 참석과 ‘비속어 논란’이 있었고, 리얼미터 최저치(29.3%)를 찍은 지난해 8월 첫주 때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방문 때 만남 불발 등 외교 사안이 바탕에 깔려 있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외교 사안은 대통령이 국가를 대표한다는 속성상 정쟁 사안이 아닌 플러스 요인”이라며 “한-미 동맹 복원, 한·미·일 협력 체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부정적 측면이 이어져 ‘순방 효과’가 잠식돼버렸다. 이를 상쇄하려면 이번에 미국으로부터 더 큰 ‘선물’을 받아내야 할 텐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국정 수행 지지율을 끌어올릴 카드로, 윤 대통령 취임 1주년(5월10일) 계기 대통령실 참모진과 정부 1기 내각 교체 카드가 언급된다.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대통령실·내각 인사들을 현장에 투입할 필요성도 고려한 관측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지금은 대통령실과 당이 힘을 합쳐 민생과 국가 중·장기 전략과제에 전력을 쏟아야 할 때”라고 선을 그으며 기강 잡기에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대외적인 불안 요인으로 경제를 건사하는 것만으로도 당정의 시간이 촉박한데 힘든 국민 앞에서 공천과 선거 분위기를 띄우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다. 근거 없는 여론 흔들기는 한국 정치의 병폐”라고 일축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 한겨레신문사,
댓글 12나의 댓글
자베르2시간전
영국 이코노미스트 대통령 으로서 능력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게 무슨 개망신 이냐 쪽팔림은 국민몫이라구?? 민주당 담총선 200석 넘기고 굥 끌어내 대통령 사면권 폐지하고 반드시 만기출소
치우천왕2시간전
지금까지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정적수사 검찰독재 언론탄압만 기억난다 부동산값이야 우크라이나 침공여파로 금리 인상으로 자연적으로 내려간거고 도대체 뭘 하고 있나 또 미국가서 얼마나 망신을 당하고 청구서를 뭘 받아들고 올지 ...
청라언덕2시간전
이 찌라시는 물타기한다. 마치 내정은 무난한데 외교가 문제라는 냄새를 풍기는구나. 외교참사도 큰 문제지만 검찰 독재, 인사 편향, 민생 파탄, 민주주의 유린, 언론 탄압이 더 심한 문제이다.
모리모리2시간전
윤석열의 정치적 행보를 보면 처음 집권한 이후 그 숫자를 보면 점점 그 횟수가 줄어들더니 지금에 와서는 거의 바닦 수준이다. 한마디로 점점 일을 안하고 놀고 먹는다는 것이다. 반면에 술먹는 소리는 점점 빈도가 높아진다. 조만간 식충이나 살아있는 시체로 발견될 것 같다. 석열아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하루 일을 너무 많이 해서 이빨까지 빠졌다는데 너는 술먹느라 이빨 빠질 것 같다.
럭셔리2시간전
검찰공화국 의 검사출신 대통령도 문제지만 요직에 검사가 차고 있으니 이런 바보 대한민국 탄생 전세계 웃움거리 왜 사니?
Ssdd2시간전
가짜 인생들, 무식쟁이들, 주당들, 쇼호스트들 보는것만도 역겹~~~~ 나라 망신, 국익훼손~~~
siderwind2시간전
국내에 있을때도 온갖 무뇌쓰레기짓하는데 해외나가면 다 드러나잖아? 윤가놈정권것들은 그냥 탄핵당하기전까지는 국내에만 있어라. 쪽팔린다. 나가면 국격 수직하락시키는 매국노들아.
노무현2시간전
생각하고, 판단하는 머리가 초등생보다 못한 무능한 사람이 우리나라 대통령이고, 우리나라 얼굴이랍니다. 참 슬픈 현실이죠~~~
잡녀시대2시간전
콜걸 뜨면 지지율 곤두박질
무지개꿈2시간전
움직이는 대형사고 이런 대통령 처음이야! 새로워! 미칠거 같아! 침뱉고 싶어!
멍탱이2시간전
용산에서 숨만 쉬고있음 지지율이 오르고 용산만 나오면 지지율이 떨어지는 희한한 대통령
카이져2시간전
윤석열 보유귝입니다. 절망입니다.
새날푸나2시간전
공중분해 안되나? 황천으로 바로 날아갔으면 좋으련만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