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밤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고 대기 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가을 기운이 완연히 나타난다는 백로(白露).
그러나 아직도 폭염주의보에 열대야의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주중에 열심히 활동하고 주말에는 휴식을 취해야 컨디션 조절이 원활하다.
그런데 지난 3주 동안 주말에는 정원의 풀을 매느라 쉬지 않고 일했고, 목요일 그룹 PT 시간에는 엄청 힘든 하체 운동을 해서인지 피곤이 누적됐다.
누가 떠메가도 모를 정도로 깊게 잠들었다가 일어나 보니 오후라서 깜짝 놀랐다. 시계가 고장 난 줄 착각했을 정도.
깨우지 않은 남편이 새삼 고맙다.
늦은 식사 후 뉴스를 보니 정부와 정치권이 '여야의정(與野醫政) 협의체' 구성에 공감하고 의정 갈등 돌파구를 마련하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에 따르면 2050년까지 필요한 의사 수가 적게는 8500명, 많게는 3만 명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병원에 가면 오랜 시간 기다리는 경우가 많고,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으로 국민 다수가 의대 증원에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의료계가 집단 반발하면서 전공의들이 이탈하는 등 의정 갈등이 생긴지 6개월이 넘었다.
추석 연휴에 응급실을 중심으로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
의사들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자신들의 밥그릇만 챙기는 이기심에서 벗어나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라는 직업의 소명을 생각하며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서 향후 의사가 얼마나 필요한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국민의 건강권 증진,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의료 개혁과 의대 증원은 꼭 이뤄져야 한다.
여야의정(與野醫政)은 기득권 지키기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흥정하지 말고 대승적 입장에서 무엇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 판단해서 원만하게 해결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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