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은 13년만에 처음으로 명절을 제주로 가게 되었습니다.
장인장모가 팔순이어서 가족모임이 에정되어 있었습니다.
추석전에 집사람과 박원근 매형과 스크린 연습을 하고
전날은 복님이 누나집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장대비가 2시부터 6시까지 계속되고
우리는 공항가려 출발했는데 두시간 동안 반도 못가서
반포 동작 사당 쪽을 헤메고 있고
가는 곳곳마다 차는 막히고
사거리는 물이 차서 시동꺼진 차들이 보이고,
결국 공항 가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오는 데
돌아오는 길도 막히고
3시간 만에 집에 왔는데
먹을 것이 없어 추석 전날 피자를 시켜 먹고
추석날 아침 주먹밥에, 점심 라면 먹고
다시 공항으로 출발.
차가 막혀 두시간만에 겨우 도착하여
비행기 이륙. 그래도 제주도 가니 기분은 좋더만.
추석 다음날 오전에 골프치고, 다음날도 골프치고
도민할인하여 반값에 골프쳤으나....
제주도가서 골프실력 자랑 말라.
바람 많이 불어, 거리맞추기도 어렵지만
스윙 타이밍을 놓쳐 폼이 망가지고
양잔디에 페어웨이에서 공이 묻혀버리고, 런도 줄고
그린은 너무 빨라 투퍼팅으로 마무리하기가 어렵고
한라산 라이로 라이를 판단하기가 어렵고
부영cc, 샤이프러스cc에서 결국 백돌이 하고
그래도 풍경 좋고 날씨 좋고, 싸게 라운딩하여 좋았습니다.
제주도에 일이 있어서 간김에 골프치는 것은 괜찮지만,
골프치러 제주가는 것은 돈도, 날씨도 아깝습니다.
도민할인 없으면 라운딩비 토탈 15만원정도 들고
날씨도 3일에 이틀은 비오거나 바람 많이 불어 않좋은 편.
팔순 모임은
가시리 오리집에서 가족모임으로 진행하였는데
인사 올리고, 식사하고, 가족 사진 한컷.
온 가족이 모이는 것이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지 않을 련지....
낚시한다고 잠깐 바닷가에 나가고
아이들 말 태워주고
이제 말타는 것도 재미없습니다.
비록 주민 할인으로 싸게 탔습니다만
제주승마가 관광용이라 슬슬타고 가서 사진 찍고 오는 코스라
몇번 타면 재미없슴.
신나게 뛰어야지 재미 있는데.
그래도 달님이는 좋아라 합니다.
일요일에 서울 도착
주차대행을 민간업체에 맡겨서 조금은 걱정이 되었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다음에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올 추석은 제주여행으로
비용은 많이 들었지만 재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