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안킬로사우르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다.
'사상 최강의 초식동물'이기 때문이다.
흔히 '티라노사우르스'를
가장 강한 공룡이라고 말한다.
물론 육식공룡 중에서는 가장 강한 축에 속한다.
하지만 '안킬로사우르스'에게는 대적이 되지 못했다.
안킬로사우르스는 몸 전체가 큰 혹과
가시 같은 것으로 뒤덮여 있다.
이 공룡의 피부는 어떤 육식공룡의
크고 날카로운 이빨도 파고들지
못할 정도로 단단했다.
갑옷을 입고 사는 셈이다.
단단한 꼬리의 끝에는 무겁고 거대한
덩어리 뼈가 달려 있다.
육식공룡이 자신을 공격해오면 꼬리로
덩어리 뼈를 강하게 흔들어 공격한다.
마치 곤봉을 휘두르는 것과 같은 모습이다.
티라노사우르스 같은 거대 육식공룡의
넓적다리를 한 방에 부술 정도로 강력했다고 한다.
몸통도 꼬리도 얼굴도 무섭게 생겼지만,
이 공룡은 어디까지나 나뭇잎을 먹으며
살았던 초식공룡이다.
자신을 건드리지 않으면 절대로
먼저 공격하는 법이 없다.
사상 최강의 공룡이지만 한가로이 평화롭게
다른 공룡과 공존하며 살았다.
이 점이 내가 안킬로사우르스를 좋아하고,
내가 추구하는 이미지로 삼고 있는 이유다.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함께 일해 오면서
터득한 것은 사람은 두 부류가 있다.
하나는 '육식동물과'이고
다른 하나는 '초식동물과'다.
육식동물과의 인간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남을 이용하고 배신하고 착취하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그들이 사람을 만나는 목적은 대개
그 사람을 잡아먹기 위해서다.
그들이 주로 노리는 것은 초식동물과의 사람이다.
반면에 초식동물과의 사람들은 평화를 사랑하고
양심을 지키려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만남은 서로 필요한 것을 주고받으며
더불어 살아가고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
내가 추구하는 삶은 바로 함께 살아갈 줄 아는
초식동물의 삶이다.
하지만 결코 토끼나 영양과 같은 약한 초식동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나는 안킬로사우르스처럼 육식공룡이 감히 넘보지
못하는 강한 초식동물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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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편적으로 강자를 사람을
짓밟고 일어나는 사람을 연상 합니다.
그러나 안킬로사우르스와 같은
평화를 사랑하며 사람을 사랑하면서도
얼마든지 강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평화를 노래하는 강자가 됩시다.
- 평화의 사람을 누구나 존경합니다.
카페 게시글
(아랫목)-감동, 좋은글
평화의 안킬로사우르스
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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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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