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산지천에 제주 이야기 담은 미술 축제
제주시 아트페스타인제주 10월 23~11월 1일
미술인 114명 등 참여 제주 정체성 반영한 신작
산지천갤러리에 탐라광장·새마을금고 갤러리 변신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입력 : 2020. 10.13. 18:17:33산지천갤러리에 놓일 이수목의 '제주-별을 품다
원도심 산지천 일대에 미술의 향기가 머문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아트페스타인제주 운영위원회(총감독 김해곤, 운영위원장 서인희)가 주관하는 2020아트페스타인제주다.
제주시는 아트페스타인제주를 5회째로 소개했다. 이도1동이 주최하던 '제주국제아트페어&페스티벌'을 전신으로 뒀기 때문이다. 제주시가 주최하면서 장소와 형식, 명칭을 바꾼 미술축제로 미술인은 물론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더했다.
탐라문화광장 산지천에 설치 예정인 배성미의 '들꽃처럼'.
산지천갤러리 남천우의 '#좋아요-제주도-삼나무길'.
제주비엔날레 예산의 10분의 1 정도로 준비되는 미술축제지만 '페스타 제주, 스토리 제주'란 주제를 내걸고 숨어있는 제주 이야기 등 제주 정체성을 반영한 신작들로 채워진다. 참여 미술인은 114명(팀), 일반시민은 초·중·고등학생을 포함 400명에 이른다. 지역 젊은 예술가를 육성하겠다는 취지에 맞춰 참여 미술인의 60.5%(69명)는 제주 출신이거나 제주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구성됐다.
아트페스타인제주는 이달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산지천갤러리, 탐라문화광장, 제주도가 매입해 도시재생공간으로 활용 예정인 하나새마을금고에서 10일 동안 이어진다. 회화, 조각, 판화, 영상미디어, 설치미술, 사진, 공예, 휘호깃발 등 여러 빛깔 작품이 나온다. 시민 참여 작품은 코로나 시대 마스크 모양이 담긴 화지에 저마다 기억 속 제주를 표현했다.
탐라문화광장 조형깃발 박지혜의 '형성과 확산'.
산지천 동문교~산지교 구간 수상·수변에 설치되는 야외 탐라문화광장 작품을 제외한 모든 전시는 비대면 온라인 관람을 원칙으로 했다. 주최 측은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전시 작품, 작가 인터뷰 등을 수시로 안내한다. 다만, 미술인 작품이 전시될 산지천갤러리는 제주도 방역지침에 따라 제한적 관람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728-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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