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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당위원장 오영훈)이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을 당론으로 채택해 15일로 예정된 도의회 제378회 정례회에서 이 같은 특별위원회 구성안 처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4일 오후 6시 당사에서 오영훈 위원장,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당직자 등 상무위원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무위원회를 열고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 관련 특위 구성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번 상무위는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도의회 원내대표단의 요청으로 열린 것이다.
상무위는 1시간가량의 논의 끝에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으로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도민 공론화 지원'이라는 문구를 삭제해 기존 결의안보다 수위를 다소 낮춘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내일 도의회 운영위원회에서 기존 결의안이 수정될 것"이라며 "당론을 따르지 않을 경우 징계위원회 회부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의회는 15일 오전 열리는 제378회 제2차 정례회 운영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제주도의회의 공론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반대하는 청원의 건’을 심사한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