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나님의 나라는
로마서 14:17 2024/7/21 성령강림 제9주
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평안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우리 자녀와 이웃들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미국 정치인 중에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 분이 자신을 민주적 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라고 소개합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의 주장은 이런 것입니다.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을 보면, 99% 사람들에게 돌아가야 할 돈이 1% 밖에 되지 않는 자본가들에게 모두 흘러들어가는 카지노식 자본주의(a casino capitalism)로 인해, 모든 사회적 병폐가 양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1% 자본가들에게 모든 경제적 이득이 쏠리는 카지노식 자본주의를 뜯어 고치기위해서는 99%의 사람들을 위한 사회주의 시스템이 민주적으로 도입되어야한다는 주장입니다.
여기서 제가 이런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이루어진다면,
자본주의 체제에 더 가까울까? 아니면 사회주의 체제에 더 가까울까?’
어디에 더 가까울까요?
우선 이 땅에 실현되는 하나님의 나라가 자본주의에 더 가깝다고 여기는 분들의 주장입니다.
그 근거로 교과서처럼 여기는 말씀이 창세기 1장입니다.
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①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②땅을 정복하라 ③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여기에 보면 ‘땅’과 ‘모든 생물’
다시 말해 훗날 인간들이 ‘자본’으로 여기게 되는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이 인간에게 맡기시고,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축복하셨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 된다면, 자본주의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아담 한 사람의 죄가 들어 온 후
‘땅’과 ‘모든 생물’ 즉 인간들이 자본으로 여기게 되는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축복이 아니라 샬롬(평화)을 깨뜨리는 저주의 불씨가 됩니다.
그 시작이 창세기 4장에 나옵니다.
창4: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4: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4: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4: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아벨과 그의 제물, 가인과 그의 제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성경은 그 차이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아벨은 그의 제물로 하나님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 곧 선을 행했다고 말씀하십니다. 반면 가인은 그의 제물을 그렇게 사용하지 못했다고 증거 합니다.
창4: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4: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하지만 안타깝게도 가인과 그의 후손은 죄를 다스리는 자가 되지 못하고, 자본의 노예, 죄의 종이 되고 맙니다. 따라서 죄가 들어온 이후 죄의 씨앗이 되는 자본주의가 하나님의 나라에 가깝다고 말하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해 보입니다.
두 번째 하나님의 나라가 사회주의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주장입니다. 이 분들이 교과서처럼 제시하는 말씀은 사도행전2:44-45입니다.
행2: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2: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①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공동거주이지요.
②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공동소유입니다.
③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공동분배입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하나님 나라가 사회주의와 매우 흡사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성령의 새 질서이지, 사회주의의 모델을 이야기 한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새 질서 다시 말해 성령이 충만하면
①더러운 욕망이 치료되고
②추악한 이기심이 치유되며
③하나님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하나가 된다는 뜻입니다.
결코 죄가 도사리고 있는 사회주의 시스템으로 실천할 수 있는 가치들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입니다.
자,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이루어진다면,
자본주의 체제에 더 가까울까? 아니면 사회주의 체제에 더 가까울까?’
확실한 것은 아무리 깨끗한 자본주의라 할지라도, 아무리 공정한 사회주의라 할지라도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의 나라를 담아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 땅에 그 어떤 사상이나, 그 어떤 제도로도 담아 낼 수 없는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자본주의의 깃발 아래 혹은 사회주의의 깃발 아래서 종노릇하면서, 편 가름하는 일은 아주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의 나라, 어떤 나라일까요?
우선 그 나라는 죄가 없는 ‘하늘의 속한 나라’
그리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로부터 온 나라’라는 점을 우리가 유념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죄에 지배 받고 있는 사람의 힘(능력)으로 세울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죄가 없으신 하나님이 스스로 세우는 나라이지요.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는
죄인인 우리가 이 땅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을 그 무엇보다도 거룩하게 받들 때, 그 은총의 나라가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제 조건, 순서가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마6: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①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전제 조건)
6:10 ②나라가 임하시오며
③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의 시작, 그 시작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가 계시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앙망했던 한 시인의 고백입니다.
시145:1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그러니 왕이신 나의 하나님, 그 이름을 높이시고, 영원히 송축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선지자 사무엘 시대에 있었던 일입니다.
하나님이 세운 사사들(종교지도자이자 정치지도자)이 타락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을 찾아가서 이렇게 간청합니다.
(새)삼상8:1 사무엘은 늙자, 자기의 아들들을 이스라엘의 사사로 세웠다.
8:2 맏아들의 이름은 요엘이요, 둘째 아들의 이름은 아비야다. 그들은 브엘세바에서 사사로 일하였다.
8:3 그러나 그 아들들은 아버지의 길을 따라 살지 않고, 돈벌이에만 정신이 팔려, 뇌물을 받고서, 치우치게 재판을 하였다.
8:4 그래서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모여서, 라마로 사무엘을 찾아갔다.
8:5 그들이 사무엘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어른께서는 늙으셨고, 아드님들은 어른께서 걸어오신 그 길을 따라 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모든 이방 나라들처럼, 우리에게 왕을 세워 주셔서, 왕이 우리를 다스리게 하여 주십시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가 남들보다 똑똑하고 정직하고 공정하다면, 우리를 다스릴 왕으로 세워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사무엘이 이 문제를 놓고 아주 심각하게 기도합니다.
그렇게 해서 얻은 하나님의 답이 이것이었습니다.
(새)삼상8:7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백성이 너에게 한 말을 다 들어 주어라. 그들이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버려서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한 것이다.
8:8 그들은 내가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하는 일마다 그렇게 하여,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더니, 너에게도 그렇게 하고 있다.
8:9 그러니 너는 이제 그들의 말을 들어 주되, 엄히 경고하여, 그들을 다스릴 왕의 권한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려 주어라."
8:11 "당신들을 다스릴 왕의 권한은 이러합니다. 그는 ①당신들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의 병거와 말을 다루는 일을 시키고, 병거 앞에서 달리게 할 것입니다.
8:12 그는 ②당신들의 아들들을 천부장과 오십부장으로 임명하기도 하고, 왕의 밭을 갈게도 하고, 곡식을 거두어들이게도 하고, 무기와 병거의 장비도 만들게 할 것입니다.
8:13 그는 ③당신들의 딸들을 데려다가, 향유도 만들게 하고 요리도 시키고 빵도 굽게 할 것입니다.
8:14 그는 ④당신들의 밭과 포도원과 올리브 밭에서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왕의 신하들에게 줄 것이며,
8:15 당신들이 둔 곡식과 포도에서도 열에 하나를 거두어 왕의 관리들과 신하들에게 줄 것입니다.
8:16 그는 ⑤당신들의 남종들과 여종들과 가장 뛰어난 젊은이들과 나귀들을 끌어다가 왕의 일을 시킬 것입니다.
8:17 그는 또 ⑥당신들의 양 떼 가운데서 열에 하나를 거두어 갈 것이며, 마침내 당신들까지 왕의 종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보다 더 무서운 경고는 바로 그 다음절에 나옵니다.
8:18 그 때에야 당신들이 스스로 택한 왕 때문에 울부짖을 터이지만, 그 때에 주님께서는 당신들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 좋으신 통치자, 그 왕의 이름을 버린 이들에게는 하나님이 자신의 그 어떤 자비와 긍휼도 베풀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사람이 아무리 정직하고 똑똑하다 할지라도 사람이 우리의 영원한 통치자 왕이 될 수 없다는 하나님의 교훈을 잊지 마시고, 사람의 종이 아닌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바울의 설명입니다.
롬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우선 바울은 하나님 나라가 아닌 것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것, 그것이 무엇입니까?
먹는 일과 마시는 일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임하는가?
바울은 그것을 3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 성령 안에 있는 의로 설명합니다.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때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여러분들이 하나님 나라를 절망 갈망한다면, 우리 주님이 주신 이 명령에 다시 귀를 기울이십시오.
(새)마6:31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6:32 이 모든 것은 모두 이방사람들이 구하는 것이요,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6:33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여기에 보면 하나님 나라와 가까운 이들의 특징이 나옵니다.
걱정이 아니라 간구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우선순위에 놓고 간구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우리의 모든 필요가 채워지는 평강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를 두 번째로 이렇게 설명합니다.
성령 안에 있는 평강이다.
찬송가 412장 3절과 4절의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3 내 영혼에 평화가 넘쳐 남은 주의 큰 복을 받음이라
내가 주야로 주님과 함께 있어 내 영혼이 편히 쉬네
4. 이 땅 위의 험한 길 가는 동안 참된 평화가 어디 있나
우리 모두 다 예수를 친구 삼아 참 평화를 누리겠네
평화 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
그 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내 영혼을 덮으소서
마지막 세 번째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의 희락입니다.
세상이 빼앗을 수 없는, 하늘로부터 오는 기쁨이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옥한흠 목사님이야기입니다.
염려와 걱정이 생길 때, 시련이 찾아올 때, 그렇게 자신의 영혼이 ‘번 아웃’이 될 때, 이 찬양으로 힘을 얻고 기쁨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하나님의 나라, 그 나라는 성령 안에 있는 의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그 나라는 성령 안에 있는 평강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그 나라는 성령 안에 있는 희락입니다.
그러니 먹는 일과 마시는 일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찾지 마시고,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강과 희락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찾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