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이상 건설사 공동 시공, 건설사 리스크 분산, 수요자 안정성 높아져 ‘관심집중’
각 건설사 장점과 브랜드 이미지 동시에 누려, 사업규모 커 지역 내 랜드마크 차지…시세 견인하고 프리미엄 높게 붙어
최근 갈수록 높아지는 분양가를 고려해 연내에 내 집 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이 늘면서 건설사 컨소시엄 사업이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컨소시엄은 라틴어로 '동반자 관계'를 의미하는 말로 건설업계에선 두 개 이상의 건설사가 합작해 아파트를 짓는 방식을 뜻한다.
먼저 건설사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고 수요자 입장에서도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게다가 브랜드가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가 뭉쳐 컨소시엄을 이룰 경우 각 건설사의 노하우가 담긴 상품을 동시에 누릴 수 있고 브랜드 간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컨소시엄 사업은 주로 재건축·재개발과 같은 정비사업인 경우가 많아 입지나 인프라가 우수하고 단지 규모도 커서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이러한 다양한 장점으로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컨소시엄 사업은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152.56대 1의 높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 비해 분양 리스크가 큰 지방에서도 컨소시엄 사업에는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8월 대전 서구에서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경쟁률 68.67대 1을 기록하며 작년 대전 분양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의점도 있다. 컨소시엄 사업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인 흥행을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입지, 컨소시엄 브랜드, 단지 규모 등이 우수한 단지를 골라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2개 이상의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만큼 사업 규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컨소시엄 단지는 규모만으로도 상징성이 높게 나타나며 여기에 브랜드 시너지 효과에 따른 프리미엄도 높게 나타나고 있어 컨소시엄 단지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국적으로 컨소시엄 단지들이 분양중이거나 앞두고 있어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마포자이힐스테이트=GS건설, 현대건설은 2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서 '마포자이힐스테이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1,101세대 중 456세대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역세권이면서 손기정체육공원 효창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이마트(마포점), 롯데마트(서울역점), 롯데아울렛(서울역점)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경기-
●트리우스 광명=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광명시에 공급하는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 ‘트리우스 광명’이 미분양 잔여세대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최근 잔여 물량 해소를 위해 기존 계약금 10%에서 5%로 낮춰 수요자들의 입주 부담을 최소화했다. 광명뉴타운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 ‘트리우스 광명’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탄생하는 아파트로, 1순위 청약에서 전용 36~102㎡ 517가구 모집에 2444명이 몰려 평균 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트리우스 광명’은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총 3,344가구로 전용면적 36~102㎡로 구성되며, 입주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 선착순 동호지정이 가능하고,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발코니 확장 무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트리우스 광명’은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1호선 개봉역을 도보 10분 내외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케아 광명점, 광명 전통시장, 중앙시장, 롯데시네마, 광명시청, 광명시민회관, 철산로데오거리, 코스트코 고척점, 고척 아이파크몰, 스타필드 부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광명초, 광명북중, 광명북고가 도보 거리에 있으며, 연서도서관도 가깝고 철산역 학원가도 1.3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고, 안방 드레스룸을 비롯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으며,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 실내골프클럽,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독서실, 북카페, 라운지, 작은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 등이 들어선다.
분양문의 1668-0970
●산성 헤리스톤=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는 5월 경기 성남시 산성동 일원에서 '산성 헤리스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6~99㎡ 총 3,487세대 중 1,095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역세권 단지로 성남북초, 창성중 등의 학교와 성남시 수정도서관이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단대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위례신도시와도 인접해 인프라 이용이 가능하다.
-지방-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대우건설과 중흥토건은 3월 강원 원주시 원동 일원에서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9~108㎡, 총 1,502세대 중 1,273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일산초, 원주여중, 평원중, 원주고 등의 학교가 인근에 위치한다. 그밖에 AK플라자 원주, 롯데마트(원주점), 원주종합버스터미널, 연세대학교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원주종합체육관, 치악예술관, 원주자유시장, 미로예술원주중앙시장, 중원전통시장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는 1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 총 2,667세대의 대단지로 시공될 예정이며 이 중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의 1,668세대로 구성된 2단지를 우선 분양한다.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사업으로 포항시 내에서도 주거선호도 높은 남구 중심 생활권에 위치하면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포항시 남구 중심 생활권에는 그동안 신규 공급이 많지 않아 대기 수요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대이초, 이동중, 포항제철고 등 초·중·고교가 인접하고, 이동의 학군과 학원가 등 우수한 명문 교육 여건까지 갖췄다. 특히 고급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던 조·중식 서비스(유료)를 포항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뷰=중흥토건과 SK에코플랜트는 1월 광주 남구 송하동 일원에서 '광주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8㎡ 총 1575세대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용지(계획)가 자리하고 있고 효천중, 인성고 등의 학교를 걸어서 통학 가능하다. 경전선 효천역이 단지 주변에 위치하며 제2순환도로 효덕IC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효천지구와도 접해 있어 인프라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