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탐조
추석
연휴 마지막날 낙동강 하구로 향하였다. 낙동강의 새 친구분들 모인호선생님과 모람아빠님을 만나고 하구의 도요새를 찍을 요량으로...그기다가
넙쩍부리도요를 찍는다! 넙쩍부리는 전 세계적으로 1300여 마리만 서식하며 넙쩍부리를 보기만해도 가문의 영광이며 롯또복권 당첨과 맞먹는다고
한다. 허나 당첨금은 없고 저녁 밥값을 내야한다는 거!@~@ 이 날 넙쩍부리도요는 한 마리가 관찰되었고 사진을 정확히 찍은 사람은
없었다. 넙쩍부리가 발견된 도요새 무리의 사진을 보니 넙쩍부리라고 생각되는 녀석이 한 마리있었다. 믿거나 말거나.
낙동강
하구는 을숙도를 끼고 있는 삼각주로 이루어진 광활한 지역이다. 을숙도는 원래부터 엄청난 새들이 찾아온 지역이었다. 또 을숙도는 부산의
청춘남녀들의 데이트 장소였다. 을숙도 옆의 에덴공원에 가보지 못한 청춘들은 어디에 명함도 내밀수도 없었다. 그런데 나는 젊은 시절 에덴공원에
가보지 못했다는 거! 그 이유는 조타고 따라오는 여자가 없었던 거디였다. 흑흑흑... 그 생각하면 지금도 하염없이 눈물만 앞을
가린다.
이제는
모든 가심 아픈 과거를 추억으로 돌리고 도요새를 보러 낙동강 하구로 떠났다. 이 날 만났던 모든 분들도 반가웠고 전시진선생님, 모람아빠님,
모선생님 즐거웠고 모두 감사했습니다.
♬세월따라 걸어온 길 멀지는 않았어도 돌아보니 자욱마다 사연도 많았다오 진달래꽃 피는 길에 첫사랑 불태웠고 지난 여름 그 사랑에 굳은 비 내렸다오
첫댓글 새도 별로없어 안타까웠는데... 그래도 즐거우셨다니 다행이군요.
아니? 넓적부리도요를 찍으셨군요! 저는 그날 보기만 보았는데요.... ^^ 위의 사진에서 "좀도요 무리"라고 올리신 사진에는 좀도요가 보이질 않습니다. 흰물떼새와 왕눈물떼새 그리고 가운데 큰 녀석은 민물도요로 보입니다. ^^
열정적인 활동에 감동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날 넓적부리도요를 유일하게 찍으셨군요.. 글구.. 또 축하드립니다. 그러고도 밥도 안사시고..^^ 사실 박선생님께서 찍으신 사진 중에 넓적부리도요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는데.. 실제로 보게 되니 더 좋습니다. 이제 무슨 새를 더 찍으시려나 기대됩니다.. 혹 호사도요는 찍으셨는지요?
범샘님, 박선생님께서는 호사도요 사진을 일본에 수출(?)까지 하신 분인데요..... ㅋㅋㅋ
호! 그래요? 사과드립니다. 도요를 많이 못 보셨다기에.. 요 담엔 더 많은 도요를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푸하하하~ 썰렁한 농담이었는데 무슨 사과를 상자씩으로나 보내십니까? ㅋㅋㅋ
알데바란님 반갑습니다. 누군 줄 알겠습니다. 다른 분들이 알데바란이 무슨 이름인줄도 모를겁니다. 허나 저는 알지요. 히히히...
알데바란... 이글이글 타오르는 황소의 붉은 눈! 붉은 빛의 "따라오는 자"